몇 년 째 발전 없는 화웨이...보안이 소비자들에 미치는 영향 얼마나 될까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영국에서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보안성을 검사하는 기관인 ‘화웨이 사이버 보안 평가 센터(Huawei Cyber Security Evaluation Centre, HCSEC)’가 보고서를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보안 기능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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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화웨이는 시큐어 코딩의 기본 사항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안전하지 않은 기능과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며, 보안 툴들의 경고 사항도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보건데, 화웨이가 만든 많은 제품들 전반에 걸쳐 뚜렷한 향상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화웨이라는 회사 자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절차와 사이버 보안 품질에서의 향상이 필수적입니다. 단순 한 가지 제품이나 한 가지 프로세스에서의 향상만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보고서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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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였을까?
이번 조사를 통해 HCSEC는 다양한 문제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오픈소스인 오픈SSL(OpenSSL)을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4가지 버전을 70번 처음부터 끝까지 복사하여 사용하고 있었고, 14가지 버전의 일부를 304번 복사해서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10가지 다른 버전을 미세하게 따로 떼어서 사용하는 것도 발견됐다고 한다. 오픈소스를 이렇게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건, 꽤나 위험한 일로 간주된다. 게다가 화웨이가 사용하는 버전들의 오픈SSL을 조사해보니 이미 공개된 취약점이 10개 이상 발견되기도 했다.
메모리 처리 기능을 분석했을 때, 바이트 복사 기능의 11%, 문자열 복사 기능의 22%, 문자열 인쇄 기능의 9%가 취약한 변종들로 구성되어 있음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화웨이는 시큐어 코딩을 R&D 과정에 필수적으로 사용한다고 하고, 위험한 코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만, 분석 결과를 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사이버 보안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고 볼 만한 점이 거의 없습니다.”
이 보고서에 대해 화웨이는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20억 달러를 향후 5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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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영국의 ‘화웨이 전문 조사 기관’, 화웨이 제품을 분석한 결과를 보고서로 발표.
2. 사실상 “화웨이 제품 믿을 수 없다”는 내용의 신랄한 비판 담겨져 있음.
3. 정치적 요소 배제하고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서만 나온 결론.
LG유플러스 : 여러분, 화웨이 장비는 안전합니다.
https://www.gov.uk/government/publications/huawei-cyber-security-evaluation-centre-oversight-board-annual-report-2019
참고로 보고서 원문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