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의 CEO 겸 설립자인 마이클 델의 인터뷰입니다. 1997년에 스티브 잡스는 델의 데스크탑 컴퓨터에 라이센스를 주어 맥 OS를 실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던 적이 있습니다.
델은 맥 OS가 탑재된 PC의 수만큼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잡스는 그렇게 할 경우 더 저렴한 델 컴퓨터를 사람들이 많이 사면서 애플 맥의 판매량이 줄어들거라고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델 컴퓨터에 윈도우와 맥 OS를 함께 넣고, 사용자가 어떤 소프트웨어를 쓸지를 결정하며, 모든 델 PC의 수만큼 애플에게 라이센스 비용을 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몇 억 달러의 라이센스 비용이 필요하며, 적지 않은 수의 고객-특히 대형 비즈니스 고객은 맥 운영체제를 필요로 하지 않았기에 델에서는 거부했습니다. 만약 이 거래가 성사됐다면 윈도우, 혹은 맥 OS의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