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광고 영업 사원은 자사 사업에 대해 이야기할 때 특정 키워드를 쓰지 못합니다. '타겟팅' 대신 '청중 세분화', '알고리즘' 대신 '플랫폼', '경쟁 제품 옆에 자사 광고를 붙이기'는 '브랜드 방어'라고 해야 합니다.
애플은 직원들이 자사 제품에 적합한 말을 쓰길 원하며, 광고주는 특정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광고하는 걸 원치 않기에 '타겟팅' 같은 단어를 쓰지 못합니다. 또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5천명 미만의 통계도 쓰지 않습니다.
애플은 최근 광고 방식을 바꿨으나 내부 직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내부 직원들은 애플의 광고 사업이 너무 지나치며, 아이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18년에도 스팟라이트 검색에서 광고를 도입하려다가 취소한 바 있습니다.
애플 광고 팀의 관리자는 영업 사원에게 이런 강요도 했습니다. 앱과 관련성이 떨어지지만 다른 키워드보다 저렴한 키워드를 판매하라고요. 관리자의 요구가 영업 사원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고, 광고 팀은 개발자의 연락처 정보나 재무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