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Kawa helps users to switch between keyboard input sources by user-defined shortcuts.
네.
만으로 끝내기는 너무하니까 설명입니다.
맥의 입력기 전환은 정말 무성의의 극치라고 생각하는데요, 쿠퍼티노 밖에 나와 본 적은 있나 싶은 인간들이 코딩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키 입력 랙은 기본, 자소 분리, 키보드 먹통, 전환 랙, 전환 씹힘 등등, 하여튼 iOS 기본 키보드보다도 못 미더운 게 사실입니다. 버터플라이가 아니더라도 눌렀으면 작동할 거라고 믿을 수가 없어요.
그거 때문에 서드파티 입력기를 쓰는 경우도 많은데 정작 그러면 다른 언어랑 같이 쓰기가 더 골때린단 말이죠.
카라비너로 리매핑을 해도 전환 씹힘은 도저히 안 고쳐지길래 맥북에 샷건 친 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다가 찾은 이 프로그램은 입력기 언어마다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애플 스크립트로 직접 작성해서 만들던 종래의 방식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서드파티 키보드 관리도 쉽습니다.
가볍게 만들어본 예시입니다. 하이퍼키 + 1/2/3으로 한영일을 오갈 수 있습니다.
하이퍼키는 카라비너로 캢슶락에 지정했으니 예전에 한영전환하던 거에 숫자키만 눌러주면 됩니다.
가타카나랑 키릴 문자를 입력하는 일도 있어서 저는 1~5번까지 사용중인데 게비스콘 먹은 것 같네요.
게다가 맥 종특 언어 전환 씹힘/랙도 없어집니다.
꼭 언어가 아니라 드보락과 쿼티를 오간다거나(...) 하실 때도 입력기 전환이 편리해집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카라비너랑 같이 편한 조합으로 사용하시면 더욱 속이 후련합니다.
저는 KAWA 말고도 R_Command에 가나, R_Shift에 알파벳 입력기를 지정했어요.
그리고 별 거 아닌 기능으로 알림도 오게 할 수 있네요. 엘지 노트북처럼 화면 한가운데 뜨는 건 싫지만 비주얼 큐는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 쏠쏠한 기능.
이 프로그램의 장점
- 진짜 된다
- 무료다
- 애플보다 100배는 낫다
이 프로그램의 단점
- 여전히 한글 자소 분리는 자주 일어납니다. (X플 한국어 입력기가 문제인 듯.)
- 단순히 무슨 키 -> 무슨 언어에 지정은 안 됩니다. 그러려면 먼저 카라비너로 해당 키에 다른 키 조합을 지정해야 되니까 초기 설정이 상당히 복잡해집니다.
- 18년이 마지막 업데이트라, 하위호환 때려치기로 유명한 노트북 제조사의 종특상 언제 막힐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유용한 프로그램인데 추천이나 소개글을 거의 못 본 것 같아 가져와봤습니다.
그동안 고통받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사용하시려면 맥 설정에서 언어 전환 기본 단축키는 전부 언체크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전환 랙이나 씹힘은 그대로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