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노트북을 샀습니다. 2.5인치 드라이브가 들어갈 자리가 하나 남고, 노트북 값이라고 받은 돈도 여유가 있어서 512GB SSD나 하나 살까 검색해 봤는데.
뭐? 512GB SSD가 22450원? 이렇게 싼줄 알았으면 한 10개 사두고 쓰는데? 하고 눌러봤더니 128GB군요. 그럼 그렇지. 다시 보니 '광고' '렉사'라고 써져 있군요.
광고 제품을 가장 위에 표시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거 가지고 뭐라 하는거 아니에요. 하지만 'ssd 512gb'를 찾았으면 최소한 '광고를 하는 렉사의 512gb ssd 제품'을 가장 위에 표시해야 맞는 거 아닐까요?
다나와도 검색 조건과 전혀 맞지 않는 광고 제품을 가장 위에 올리는 건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거긴 작은 글씨로나마 검색 결과와 다를 수 있다고는 써 주잖아요?
네이버의 위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검색을 하면 그 결과가 아닌 광고만 보여주는 것도 한몫 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