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보고 제가 미진하게 살펴본것 같아서 다시 살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인터넷 뱅킹 진입은 잘 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설치는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네요. 정보는 좀더 보강했습니다. +표시 이후 내용은 추가된 것입니다 (_ _)
사실 업데이트 안하고 써도 큰 상관은 없지만 알림오는게 짜증나서 업데이트해주는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 윈도우 10의 거의 모든 버전을 써봤습니다. 유일하게 거른건 RS4였는데, 얘는 써보니까 너무 불안정해서 RS3에서 존버하다가 RS5로 갔었습니다. RS5에선 다크모드가 도입되면서 만족감이 크게 높았고요.
19H1도 올릴까 말까 했었는데 인사이더 올리시는 분들 평을 보니 심각한 오류는 없는것 같더라고요. 실험적인 기능(탭 통합) 등을 포기해서 그럴지도...
그리고 기본 이미지가 달라졌습니다. 예전처럼 셋트에서 촬영했던 촬영본중 하나인지 아님 CG처리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모크 효과가 사라지고 채도를 올리면서 좀더 마테리얼한 느낌이 나네요. 저는 눈아프니까 검정색 배경으로 바꿨습니다 ;ㅁ;
19H1의 버전은 1903이고 빌드는 18362.30입니다. 원래 .1에서 확정되었는데 그 사이에 잔버그를 좀더 잡아서 .3까지 빌드넘버가 올랐습니다.
저는 윈도우의 버전 업데이트에 대한 불신이 커서 항상 클린설치합니다. 그냥 업데이트하면 뭔가 꼬이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항상 업데이트 탭 먼저 가보는데, UI의 변화가 크지 않지만 이전보다 좀더 정렬된 느낌이 듭니다. 버전업 할때마다 UI의 색감이나 크기, 위치, 투명도, 스타일 등이 조금씩 바뀌는데 지금까지 써본 윈도우 10중에 가장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시정지 버튼이 생겼더라고요. 그런데 저거 아무리 늘려봐야 35일이 한계입니다.
이제 윈도우 업데이트 후 재시작이 필요하면 전원 아이콘에 알림도트가 생깁니다. 알림표시줄에도 아이콘이 뜨고요.
샌드박스 모드가 가장 궁금했었는데 기본적으로는 비활성화되어있는 모양입니다.
여기있네요. 체크하고 재부팅해줬습니다.
생겼네요. 켜보겠습니다.
샌드박스 모드를 켜면 기존과 다르게 40GB의 가상 드라이브, 4GB메모리에 OS가 설치된 채로 구동됩니다. CPU의 경우 일단 모든 쓰레드를 다 가져오네요. 설치되어있는 프로그램은 왼쪽에 보이는 리스트가 다입니다.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프로그램을 가져오진 않는 모양입니다. 윈도우 정품인증은 안되어있네요. 하긴 샌드박스니까 필요 없을지도요.
+윈도우 버전은 호스트를 그대로 따라가는 모양입니다.
Hyper-V를 이용하나봅니다.
그런데, 좀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드라이브가 SSD로 잘 잡혔는지 보려고 CrystailDiskInfo를 설치하려 했는데 .exe를 아무리 눌러봐도 실행이 안됩니다. 익스 엣지 둘다요.
+인내심을 가지고 좀더(2~3분정도) 기다려보니 CrystalDiskInfo 설치 팝업이 떴습니다. 설치하고 확인해봅니다.
이런 화면은 처음봅니다. 애초에 프로그램이 디스크에 설치되는 것이다 보니 빈 화면을 보기가 힘든데, Virtual Drive로 잡혀있어서 물리적인 정보가 없는것 같네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크롬 설치를 시도했지만 크롬도 설치가 안됩니다. 사양이 달려서 안된다고 하기엔 8600K가 생각보다 쓸만한 CPU고요. 샌드박스 모드의 원래 목적이 위험한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테스트해볼 수 있는 환경 조성 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 위가 원래 내용이었기 때문에 검증을 위해 크롬 설치도 다시 시도해봤는데, 얘는 또 설치가 안되네요. 프로세스 자체가 올라오질 않습니다.
또한 시작을 비롯한 특수키(단축키)가 먹지 않습니다. USB드라이브도 인식이 안되고요. 드래그앤드롭으로 파일을 옮길 수도 없습니다. 은행권 용도로 이걸 굴릴 생각은 안하는 편이 좋습니다.
+ 특수키의 경우 댓글로 주신 내용처럼 샌드박스 모드를 전체화면(창 최대화 버튼 클릭)으로 전환하면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드래그 앤 드롭이나, 외부 하드웨어 인식은 여전히 불가능합니다.
+인터넷 뱅킹. 매번 켤때마다 설치해줘야 하긴 하지만, 보안 프로그램은 잘 설치됩니다. 그러나 HDD나 브라우저, USB 등에 있는 공인인증서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QR코드 혹은 OTP같이 2단계 인증을 지원해야 그럭저럭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네요. 물론 이메일이나 클라우드에 공인인증서를 저장 할 수도 있지만, 그런다면 샌드박스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게 아닐지...
끄려고 하면 이제서야 샌드박스 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데이터가 다 지워진다고 하네요.
결론
- 클린설치 기준으로, 큰 버그는 없는 모양
- UI가 좀더 정돈되었습니다.
- 샌드박스를 위해 19H1으로 넘어올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VMware 혹은 VirtualBox 쓰세요.
+ 이 의견은 아직도 같습니다. 설치가 안되는 프로그램이 여전히 존재하고, 뱅킹과 같이 보안을 요구하는 작업을 할 경우 샌드박스를 실행할 때 마다 프로그램을 설치해줘야 합니다. 또한 위에 언급한 다른 가상화 툴보다 샌드박스가 상대적으로 굼뜨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