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네요

죠습니다 아주 죠아요

드디어 원하던 옵션이 생겼군요.

현재 사용중이 아닌 최신버젼으로 설치할수 있으면 좋을텐데영.

기존 pc초기화가 클린설치나 마찬가지 아니었나요. 그리고 윈도가 이전에는 서드파티에 의존하던 기능을 내재화해서 좋다고 보네요 이제 백업이나 좀 개선했으면 좋겟어요

추천이 없는게 아쉽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컴맹이라 자세한 원리까지는 모르나, 직접 실험해보고 겪어본 내용을 올려보겠습니다.

윈도10부터 자체적으로 초기화 기능을 제공해주고 있는데, 이걸 포맷으로 보기는 큰 무리가 있지않나 합니다. 포맷이라기 보다는 컴퓨터가 스스로 타사프로그램의 흔적들을 일일이 지운다는 느낌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씨클리너같은 타사프로그램으로 사람이 수동으로 정리하던걸 그냥 자동화 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초기버전인 1507부터 1511, 1607, 1703, 1709, 1803, 1809, 1903, 1909까지 전부 다 동일했습니다.

초기화를 사용했을때 일부 찌꺼기가 그대로 남는 문제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한것은, 윈도 구성요소가 손상되었을 때는 이걸로는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였습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EdgeHTML)를 제거하는 스크립트가 있는데, 엣지가 맘에 안들면 그냥 안써야지 이걸 제거하면 윈도가 손상됩니다. 이를 이용해서 시스템 손상상황을 재연해봤습니다. 월별 정기 업데이트도 설치가 막혀버리고, sfc나 dism등의 명령어도 문제점을 검출만 할뿐 복구하지는 못합니다.

언뜻보면 운영체제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삭제한거니까 초기화하면 그냥 다 제자리찾고 끝날것 같은데, 실제로는 안됩니다. 안된다는게 엣지가 안살아날뿐 모든게 제대로 된다는 뜻이 아니라 초기화가 작동을 안합니다. 진행은 되는데, 한참 해보다가 롤백중이 뜨면서 그냥 포기해버립니다. 초기화라는 기능이 시스템에 아무이상이 없어야 동작한다는게 좀 어이없기도 하고 이러면 기능이 있을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 간단히 클릭 몇번으로 마치 새로 깐듯한 효과(의미가 없진 않은)를 주는거라면 뭐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뭔가 단어가 의미하는 그런 온전하고 믿음직한 그런게 아니었다는거죠.

제가 예전에 맥을 잠시 사용했었는데, IBM-호환PC가 아니니까 당연한거지만 매우 생소했습니다. 사용환경이 아니라 초기화가요. 펌웨어 생긴것이 그냥 맥OS처럼 생겼더군요. 소프트웨어-하드웨어에 모두 관여하는 애플만의 특징인가 봅니다. 아무튼 그 펌웨어 안에서 별도의 운영체제 이미지를 준비할 필요없이 네트워크에서 최신버전의 운영체제를 받아서 설치하는게 가능했고, 이뿐만 아니라 메인 드라이브를 말 그대로 다 날려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구축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파티션 포맷말고 파티션 자체를요. 익숙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저한테는 매우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아직 버전2004를 안써봐서 뭐가 어떤지 지금은 모르지만, 추측해보면 여전히 디스크 자체를 초기화 할수는 없겠으나 윈도가 심각히 손상된 수준(부팅후 네트워크만 되는 정도)에서도 복구가 가능해진 것인가 싶습니다. 전에는 흔적을 최대한 치워내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운영체제 이미지를 받아오니까 이전상태가 어떻든 상관없이 구성요소를 덮어써버리는 방식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단, 찌꺼기 제거부분이 더 개선되지 않았다면 여전히 클린설치 대체용으로는 부적합할것 같습니다.

오 좋은기능이네요 usb로 설치파일 만들지 않아도 되는군요

마침 딱 필요하던 옵션이네요

기존에 초기화 기능으로 피본 경우가 저도 있는데,

특정 노트북에서 특정 드라이버가 잡히면 안되는데, 윈도우 자체적으로 잡혀버려서 PC 초기화를 눌렀더니, 드라이버는 그대로 남아서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USB에 윈도우 이미지 굽고 그걸로 포맷시키니 그제서야 기본 드라이버로 잡고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