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을 쓴지 딱 3개월 됐는데, 저는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 같습니다.
UI가 좀더 미려해지긴 했는데, 옵션들을 잘 다듬어서 깔끔한게 아니고 원래 있던 옵션을 통째로 한스탭 더 숨겨서 정리된듯한 연출을 했습니다. 물론 바깥에 나와있는 옵션들이 자주 쓰이는게 맞긴 한데, 결국 쓰다보면 그 원래 있던 옵션이 필요해서 '더 보기'를 눌러야 할 상황이 다가옵니다. 이게 반복되니까 짜증나더라고요.
시작메뉴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작업표시줄보단 시작메뉴에 몰아넣는 타입인데, 한눈에 보이는 숫자가 제한되니까 불편하더라고요. 검색으로 찾아서 실행하면 되긴 해요. 그런데 검색하다보면 자고있던 하드디스크를 깨우는 경우가 꼭 생겨서 이것도 마음에 안듭니다.
이외에 기본앱 설정의 귀찮음( https://gigglehd.com/gg/soft/10869936 ) 이라던지 자잘한 편의성 문제가 많습니다. 이건 심지어 MS도 인정해서 고친다고 했고요. 나머지 것들은 사용자가 윈10 스타일로 쓸 수 있게끔 해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해결하는듯 한데, 그럴거면 그냥 윈도우10을 쓰는게 낫지 않나 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