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대학생에게 있어서 강의 교안 PDF 필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매번 교안을 출력해서 보관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습니다.
1학기에 한 과목의 교안은 400~800페이지에 이르고, 1장에 4쪽을 모아찍기 해도 100~200장이 나옵니다.
대략 계산하면 1학기에 5~7과목을 들으니 500~1400장의 교안 필기 용지가 쓰이게 됩니다.
보통 학교 프린터는 흑백1장에 50원을 받으니 매 학기마다 2.5~7만원의 돈이 들어가게 되는 셈입니다.
이게 또 마지막 학년을 제외하고 6학기로 치면 3000~8400장의 교안 필기 용지와 15~42만원의 비용을 쓰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 필기도구값은 제외했지요.
Intro2.
그래서 저는 태블릿을 강의 교안 필기용으로 사용을 했습니다.
갤럭시 노트 10.1 2014 (2013년 출시, 2014~2018년도 초까지 사용)
장점 넘사벽 필기감(와콤 S펜) / 출시 당시 출중한 성능 / S Note의 PDF 불러오기 기능 / S Note 펜 설정
단점 그림+50페이지 넘는 PDF 불러오는데 10~15분 / 2015년 하반기 부터 성능이 딸림 / S Note 멈춤
OS 업데이트 버려짐
최악 2016년까지 후속작(테블릿+펜)이 안 나옴
PDF 불러오기에 진절머리 나서 중고로 팔았습니다.
본론.
PDF 필기가 되는 태블릿에 중독된 제가 필기가 안 되는 갤럭시 탭S2로 가기에는 너무 찝찝 했습니다. 한 동안 노트북+폰으로 생활했는데 PDF 필기가 안 된다는 것이 이렇게나 불편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Surface Pro 3 를 판교에 어느 CEO분이 싸게 처분 하는 것을 잽싸게 구매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펜이 그립감은 좋은데 필기할 때 필기감이 좀 많이 구려서 PDF 필기를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MicroSoft Store를 둘러보다가 신세계를 발견(?)하게 되어서 이렇게 포스팅 합니다.
진짜 본론. PDF 필기 앱 비교
1. XODO PDF Reader & Editor (개인 평 : 너는 PDF뷰어지 필기앱이 아니야)
윈도우 태블릿 PDF 필기 앱으로 많이들 추천 받는 앱입니다. 무려 안드로이드 앱도 있죠.
그렇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이 앱은 필기용 앱이 아닙니다. PDF뷰어에 필기 기능을 덤으로 넣은 앱입니다.
- 필기감 구림. 글자를 너무 붙여서 쓰게 되면, 일부분의 글자가 사라짐
- 펜촉 설정은 굵기와 색깔 및 투명도 설정이 끝
- 필기한 내용이 저장이 안 될 때도 있음
- PDF 뷰어 상태 > 도구모음 > 입력 > 펜 설정 > 저장 의 귀찮은 단계가 필요 + 다른 페이지 가려면 위의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함
- 드래그 하려면 입력을 저장해야 함
- 펜만 입력되게 하는 기능을 모르겠음. 가끔씩 손이 닿은 부분에 필기가 되는 게 있음
그래서 6개월간 필기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XODO 연관앱을 다운 받았더니 신세계더랍디다.
2. Inky (PDF 필기)
- PDF필기 앱 (확인 후 수정된 내용입니다)
- 필기감 = 갤럭시 노트 10.1 2014 S펜
- 펜만 입력되게 설정 가능
- PDF를 불러오면 이어진 한 페이지 처럼 사용 가능
아래로 드래그 하며 연속적으로 필기 가능. 필기할 때 엄청 편함 ★
- 빠름
3. Inkodo (S Note를 윈도우로 잘 이식하면 이렇지 않을까?)
- S Note앱인데 윈도우에서 빠릿하게 돌아가는 앱이라고 생각하면 비슷함
- 펜촉 설정 다양함
- 필기감 S펜 급
- 펜만 입력되게 설정 가능
- PDF불러오면 S Note 앱 처럼 페이지 별로 나눠짐
페이지 별로 불러오는 시간동안 좀 기다려야 함 BUT S Note앱 보다는 많이 빠름☆
4. S Note (S Note 삼성 공식 윈도우 앱)
- 느림
- 입력 버벅거림
- PDF 불러오다 뻗음
- 특징 : 이럴꺼면 윈도우 앱으로 왜 만들었을까? 싶은 앱 퀄리티라서 스크린샷 없음
결론. 윈도우 태블릿 PDF 필기 앱 강자는?
취향에 따라서 Inky or Inkodo 앱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갤럭시 탭 S4나 아이패드 프로의 PDF 필기 기능을 부러워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drawboard를 거의 3년정도 써왔는데, 정말 옛날엔 한번 갈아엎고 나서 천하의 쓰레기같은 버그 천지의 앱이었는데, 그 오랜기간동안 끝도없이 패치를 하고나서 지금은 뭐 그럭저럭 쓸만해졌고, 기능적으로도 윈도우 pdf 필기 앱 중에 이 정도로 오랫동안 삽질해서 개선+확장해온 앱이 없다보니 제일 나은편인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