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데이터가 너무 낮게 나와서 포맷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램오버 좀 했다고 점수가 떨어지더니, 그 다음에는 바이오스 리셋을 해도, 램을 바꿔도, 메인보드와 CPU까지 시스템을 통째로 바꿔도 점수가 안 오르는군요. 도대체 설치된 시스템에 뭔 짓을 하는건가.
오늘 오전에 윈도우를 포맷하고 다운로드를 걸어둔 후, 그 동안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속도가 팍 떨어져서 오를 생각을 안 합니다. 요새 미국 쪽 인터넷에 공격이 들어갔다더니만, 스팀이나 유플레이 다운로드도 영향을 받는건가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니고요.
KT 인터넷의 QoS에 걸렸네요. 214.66GB라고 해봤자 윈도우 재설치후 업데이트 깔고 게임 몇 개 설치하면 다 써버리는 용량입니다. 심지어 아직 깔지도 못한 게임이 1TB 정도 남아 있어요.
KT QoS는 생전 처음 당해보는지라 좀 당황스럽네요. 이렇게 썼던 날도 QoS가 안 걸렸는데, 정작 그보다 훨씬 덜 사용했는데도 바로 QoS를 걸어버리니까 말이에요. 그동안은 봐주다가 이번에 갑자기 잡기로 한건가?
이렇게 속도가 떨어질 줄 알았으면 다운로드를 걸어놓고 잤을텐데, 그렇지 못하니 시간을 엄청나게 낭비하게 됐군요. 올해 최고의 업그레이드는 반기가 인터넷이라고 생각했던 저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애시당초 반기가가 지속되는 시간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이게 무슨 반기가 인터넷인가.
당장 받을 게 잔뜩인데 일의 진도를 빼지 못하니 참 불편하군요. 당일 QoS 한도 초기화 이런거라도 판다면 사고 싶어지네요. 조금 더 생각해보니, 이것도 저 빨간 막대만 보고 QoS겠거니 하는건데.. QoS가 걸렸다면 그렇다고 확실하게 제대로 알려 주던가 표시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요금은 월 단위로 내니까 사용량 측정도 월 단위로 해야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다가도, 지금 기글 서버 넣은 곳은 5분 단위로 트래픽 체크해서 넘치면 초과 요금을 내라고 하니 그거보다는 양반이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