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윈도우 데스크탑 PC를 쓰는 방법은 그리 대중적이거나 평범하지 않습니다. 왕창 열어둔 탭을 오가며 이미지를 많이 저장하고 닫아버린 후 두번 다시 재방문을 하지 않는 괴상한 스타일로 쓰고 있죠. 기글에 뉴스를 올리자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네요.
그래서 마우스도 이미지 저장 단축키를 할당해서 쓰고 있는데, 그래봤자 이미지 수가 늘어나면 노가다가 됩니다. 그러던 ㅊ 차에 좀 많이 도움이 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찾았네요. Fatkun입니다.
설치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Alt Z를 누르면 현재 탭, Alt A를 누르면 모든 탭의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이미지 다운로드를 실행하면 나오는 창. 여기서 사진의 크기를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작은 사진이나 썸네일은 이걸로 걸러지지요. 또 파일 이름을 바꾸는 옵션도 있어요. 서버에 24t358034nev 같은 식으로 올라간 사진들을 예쁘게 정렬할 때 편합니다.
설정에서. WEBP를 JPG로 변환. 처음부터 반가워서 눈물이 나는 옵션이 보이는군요.
파일을 드래그해서 다운로드받는 기능도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우클릭->이미지를 다른 이름으로 저장->파일명을 정하고(혹은 그대로 쓰고) 엔터가 필요한 작업이 드래그하면 끝나죠.
중국에서 만든 익스텐션이라 그런가 각종 중국 사이트에서 쓸법한 스크립트도 설정 가능합니다. 트위터나 에어비엔비같은 영어권 서비스도 있긴 합니다.
저처럼 쓰시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이미지를 많이 저장할 일이 많다면 꽤 괜찮은 익스텐션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