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텍저 밑에 맥주소 인증을 사용하느냐는 질문글을 남겼었는데
그거 보안에 별 도움 안된다는 댓글을 주시는 분도 계셨는데
실제로는 댓글을 보면 맥주소 인증을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그에 대한 답변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제가 알고있는 상태였더라구요???
제 경우는 SSID 숨기기는 사용하지 않고 있었고
맥주소 필터링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꽤나 오래전부터 말이죠.
근데 와이파이 연결이 되는 부분에 가 보면
예전부터 '개인 정보 보호 경고' 마크가 떠 있었습니다.
이게 iOS 기준 14버전인가 부터 생긴 '비공개 Wi-Fi 주소' 기능인데
이걸 사용하면 맥주소가 랜덤으로 생성이 되다보니
당연히 맥필터링에 걸려서 Wi-Fi 연결이 안됩니다.
(참고로 SSID 숨기기 역시 저는 그 동안은 안썼다가
질문글에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길래 저도 한 번 켜봤더니
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는 Wi-Fi 가 끊겨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 스크린샷의 파란색으로 표시된 'Wi-Fi 권장 설정에 관하여 더 알아보기' 를 눌러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뜹니다.
가려진 네트워크 -> 비활성화됨 (권장설정)
맥 주소 필터링 -> 비활성화됨 (권장설정)
내용은 읽어보시면 알테고
네트워크 이름을 가리는 거나
맥 주소를 필터링 하는 게 오히려 개인정보 보호에 반하는 기능이더란 말이죠.
즉 최근에 나온 좋은기능 (비공개 Wi-Fi) 을 끄고
오래된 별 쓸모없는 기능 (맥주소 필터링)을 쓰고있는 셈이었습니다.
참고로 바로 위 스크린샷의 '대신 적절한 보안 설정을 사용하십시오' 에 나오는 보안설정은
그냥 아래와 같은 공유기의 보안 설정을 말하는 겁니다.
제 경우는 공유기에서 WPA3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WPA2 (AES) 로 설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어제 질문 올렸던 문제의 크롬캐스트 역시
안드로이드 12기반이다보니
무작위 MAC사용 기능이 있더라구요.
그것도 기본값으로.
이거 보고 기존에 사용하던 공유기 와이파이 설정에서 맥주소 필터링 빼버렸습니다.
그랬더니 크롬캐스트가 문제없이 잘 붙네요.
공유기에 연결된 기기 중에
안드로이드 9를 사용하는 기기가 2개 (엘지 G패드5 10.1이랑 MiA1) 있는데
얘네는 오래된 안드로이드라 무작위 MAC 사용기능이 없습니다.
근데 어차피 얘네는 제 메인 계정들은 하나도 로그인을 안해놓고
별도의 구글계정을 만들어서 쓰고 있기 때문에
따로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세라프
Moria
여기서 더 더하자면 유선 접속 시에만 라우터 관리 페이지 및 관리자 권한 접속 가능이라던지 하는 기능을 추가해서 쓰는게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