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시스템이 출시되면서 강력한 성능 만큼이나 사람들의 이목을 끈 부분이라면 역시 정품 쿨러로는 최초로 튜닝 효과를 얻을 수 있던 레이스 쿨러의 존재가 아닌가 합니다. 단순히 기본으로 들어있는 쿨러가 아닌, 정품쿨러만으로도 충분한 튜닝 효과를 끌어냈단 점에서, 여러 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인텔 프로세서의 쿨러는 몇몇 별도 판매 쿨러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튜닝을 고려한 제품이 존재하질 않습니다. 물론 인텔 CPU를 위한 화려한 효과를 내는 쿨러가 없진 않지만, 대다수제품은 화려한 외형에 걸맞게 가격도 굉장히 화려했죠.
3R시스템에서 출시한 ID-COOLING DK-03 HALO PWM WHITE는 인텔 정품 쿨링 솔루션의 단조로움에 질린 분들께 저렴한 가격에 확실한 튜닝 효과를 제공하는 쿨러가 되겠습니다.
제품명 | ID-COOLING DK-03 HALO PWM WHITE |
쿨링팬 크기 | 120mm*120mm*25mm |
쿨링팬 전압 | 12V DC |
쿨링팬 전류 | 0.2A |
쿨링팽 풍량 | 58.4CFM |
쿨링팬 속도 | 600~1600rpm |
쿨링팬 소음 | 26.4dBA |
히트파이프 | 6mm 5개 |
베이스 재질 | 알루미늄 |
쿨러 크기 | 120x120x63mm |
쿨러 무게 | 90g |
지원 소켓 |
인텔 LGA 1150, 1151, 1155, 1156 |
TDP | 100W 까지 |
가격 | 13500원 (2017년 1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D-COOLING DK-03 HALO PWM WHITE의 패키지는 ID 검은 바탕에 주황색 포인트를 준 ID 쿨링의 패밀리 룩 패키지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쿨러 만큼의 크기를 가지고 있어서, 불필요한 패키징 부담을 줄였습니다.
옆면에는 3R시스템에서 유통한다는 정품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티커가 있어야 제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품의 전체적인 모습은 플라워형 쿨러의 전형적인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LED가 들어오는 링을 제외한다면 여타 쿨러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외형을 보여줍니다. 다만 좀 더 조용하지만 많은 풍량을 제공하기 위해, 히트싱크보다 쿨링팬의 직경이 더 크며, 그 둘레를 LED 링이 위치하고 있어, 비슷한 크기인 인텔 115X 정품 쿨러보다 더 큼직합니다.
제품의 전체적인 높이는 63mm로, 90mm 폭의 케이스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정품 쿨러 45mm니까 약 18mm 정도 더 높지만, 그만큼 커진 쿨링팬에 방열판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말 극단적으로 좁은 공간이 아니면 충분히 좁은 공간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쿨링팬의 직경은 120mm로, 회전할 때, 풍절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도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또한 바람이 분산되는것을 막기 위해 히트싱크 방향으로 하우징이 좁아지게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쿨링팬의 가장 큰 특징인 테두리 LED 링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바닥면은 처음부터 115X 소켓을 위해 볼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다른 소켓은 장착할 수 없지만 전용 클립의 장점인 나사 홀이 어긋나는 현상은 방지할 수 있습니다. 히트싱크는 인텔 정품 쿨러의 두배 정도를 제공하여 구리심이 없다는 약점을 만회하고 있습니다.
구성품은 백플레이트, 써멀그리스가 제공되며, 백플레이트에는 양면 테잎이 미리 부착이 되어 있어, 가이드 장착할때 고정성을 높여줍니다.
장착 방식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백플레이트를 메인보드 뒷면에 고정 후 네 군데 고정 나사를 장착합니다. 백 플레이트와 나사로 고정하기 때문에 푸시 핀 방식보다 조금 더 번거롭지만 확실한 고정과 메인보드가 휘는 불상사를 방지해주고 있습니다.
히트싱크 직경보다 쿨링팬이 더 크기 때문에 고정 나사를 장착할 때엔 쿨링팬 사이로 나사를 조여야 합니다.
가이드에 드라이버가 지나 갈 수 있기 때문에 의외로 조립은 쉽습니다.
백플레이트 장착 시 소켓 가이드 부분에 주의해서 장착을 해 주어야 합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장착했을 시 소켓 가이드에 튀어나온 나사에 걸리기 때문에 정상적인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부품 간격이 좁아서 조립이 힘든 작은 메인보드에 장착했지만, DK-03 주변 부품에 간섭이 적습니다. 특히 간섭이 심한 메모리나 메인보드 12V 보조전원도 충분히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쿨러 장착 이후에도 조립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좁은 케이스에 장착 시에는 미리 장착을 해 두는것이 전체적으로 조립하기엔 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쿨러 장착 후 옆을 보면 충분히 공간이 마련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라워형의 장점인 전원부 쿨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쿨러 장착 이후에도 메모리 장착, 4핀 보조전원을 쉽게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ID-COOLING DK-03 HALO PWM WHITE는 여타 고성능을 추구한 쿨러와는 다른 방향의 제품이기 때문에, 정품 쿨러보다 딱히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더 큰 히트싱크와 쿨링 팬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리심 없는 정품 쿨러보다 조금이나마 나은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근래 높은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비레이크 펜티엄 G4560 3.5Ghz, Asrock H110M DGS D3을 이용했고, 실내 온도 19도에서 OCCT 1시간동안의 결과를 측정해 확인해보았습니다.
OCCT로 한시간동안 측정한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온도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유휴 상태의 온도는 28도에서 31도 사이의 분포를 보여줬고, OCCT로 부하가 가해질 때엔 ID-COOLING DK-03 HALO PWM WHITE의 경우 51도, 인텔 정품 쿨러는 53도의 분포를 보입니다. 동작 RPM이 DK-03은 최대 2000RPM 인텔 정품 쿨러는 2500RPM으로 동작하다보니 좀 더 덩치가 크지만 큰 성능차이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제쿨러의 구입 이유라면 기존보다 나은 성능 외에 조용한 사용환경도 고려 대상일 겁니다. ID-COOLING DK-03 HALO PWM WHITE는 120mm 쿨러를 쓴 이상 기존 쿨러보다 더 적은 소음을 기대하는건 당연하겠죠. 실제로 소음도 차이는 어떨까요?
유휴 상태의 소음도입니다. 두 제품 다 낮은 RPM으로 동작하는 덕분에 소음 차이가 그리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부하가 진행된 상황에서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유휴 상태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DK-03 대비해서 인텔 정품 쿨러는 훨씬 높은 소음이 발생하며, 실제 들었을때도 날카로운 구동음이 들릴 정도였습니다.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는 ID-COOLING DK-03 HALO PWM WHITE의 소음이면 합격점을 줄 만 합니다.
ID-COOLING DK-03 HALO PWM WHITE는 저렴한 가격에 동그란 LED를 제공해 시스템의 포인트를 찍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큼지막한 120mm 쿨링팬을 제공하면서도, 메인보드 부품에 간섭 걱정도 줄였고, 정품 쿨러과 큰 성능 차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비슷한 성능을 훨씬 조용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근래 저렴한 가격에 아크릴 튜닝이 된 케이스가 많이 나온 지금, ID-COOLING DK-03 HALO PWM WHITE는 시스템에 확실한 포인트가 있기를 원하는 주머니 가벼운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리플 다신 분 중 한분을 선정해서 리뷰 작성에 사용한 ID-COOLING DK-03 HALO PWM WHITE 쿨러를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ID-COOLING DK-03 HALO PWM WHITE 주세요] 을 넣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접수는 3월 28일까지, 발표는 3월 29일입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
젠 시스템 쿨러처럼 이쁘고 소리도 만족스러운것 같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딱이네요
극 오버용은 아니지만 저소음지향 및 커스텀 용도로는 상당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