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을 통해 알려드린대로, AMD는 CES 2020에서 3세대 라이젠 4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라데온 RX 5600 XT 그래픽카드, 라이젠 스레드리퍼 3990X 프로세서를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https://gigglehd.com/gg/6382658
아래에서 그 세부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흡사 콘서트장을 보는듯한 분위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AMD 사장 겸 CEO, 닥터 리사 수 등장. 아이돌 가수가 등장했을때나 들을것 같은 익룡 소리를 사람들이 내질렀습니다.
AMD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언제나 항상 늘 고성능 컴퓨팅입니다.
AMD의 3가지 목표, 제품, 파트너, 붕괴... 그 중국 게임 붕괴나 모든게 와장창 무너진다는 붕괴가 아니라요. IT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와 혁신을 의미할 때 디스럽션을 씁니다.
AMD의 제품. 라이젠, 스레드리퍼, 라데온, 에픽이 있습니다. 다들 뻔히 알고 계시니까 설명할 필요 없겠죠. AMD는 CPU와 GPU에서, 그리고 데스크탑에서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 우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AMD의 파트너.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애플, 구글 스타디아는 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고요. 그 다음에 클라우드/서버와 다양한 클라이언트 제품을 제조하는 파트너 회사들의 명단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Xbox의 티저 영상.
그랬더니 애플 맥 시리즈의 영상.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영상.
구글 스타디아 영상까지. AMD 제품을 사용한 파트너쉽의 영상들을 짧게 편집해서 보여줬습니다. 요새 암드뽕이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키노트 영상에서 이 부분만 보세요. 우리 AMD가 벌서 이렇게 컸구나... 할 겁니다.
이제 모든 걸 다 갈아엎는 혁신에 대해 봅시다. 새로운 CPU 코어 아키텍처인 젠 시리즈, RNDA GPU 아키텍처, 프로세서에서 코어와 I/O를 나눈 칩렛 디자인, 그리고 컴퓨터 업계에서 독보적인 7nm 공정 사용까지. 앞의 2개야 AMD 전용이니 그렇다 쳐도 뒤의 2개는 확실히 AMD가 먼저 사용해서 많이 쓰고 큰 효과를 본 게 맞지요. 현재 AMD는 20개가 넘는 7nm 제품을 갖고 있습니다.
AMD의 올해 목표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에게 최선의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MSI 발표회에서 봤던 내용과 비슷하네요. 두 회사만 그런 게 아니고요. 이쪽 업계 트렌드가 단순한 게이머를 넘어서 크리에이터라는 시장을 키워 나가려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올해 최고의 노트북 경험이 무엇일지를 봅시다.
젠 2 아키텍처 기반의 CPU 코어, 7nm의 제조 공정, 뛰어난 전력 효율을 동원해서 새로운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만듭니다.
그것이 바로 3세대 AMD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입니다. 세계 최초 7nm 공정의 x86 모바일 프로세서이자, 세계 최초 8코어 16스레드의 울트라씬 노트북용 프로세서입니다.
그 분께서 3세대 AMD 라이젠 모바일 4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들고 계십니다.
AMD는 2018년에 울트라씬 노트북 시장에 프로세서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경쟁 상대(라고 쓰고 인텔 말고 뭐가 더 있나요?)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아주 큰 성능 향상을 기록했습니다.
AMD 라이젠 모바일 4000 시리즈 프로세서는 얇고 가볍고 전력 사용량이 낮은 U 시리즈, 게임과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쓸만한 높은 성능의 H 시리즈, 그리고 울트라씬 프로 사용자들을 위한 프로 시리즈의 3가지가 나옵니다. 프로 시리즈는 라이젠 데스크탑에서도 라이젠 프로라고 따로 나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렇게 해서 나온 첫번째 제품이 라이젠 7 4800U입니다. 젠 2 코어가 8개에 16스레드, 클럭은 1.8GHz부터 최고 4.2GHz까지 부스트, 8개의 베가 아키텍처 그래픽 코어, 15W TDP입니다.
성능은 어떨까요? 이제 AMD는 싱글스레드 성능이 인텔보다 더 높다고 당당히 말하고 있습니다. 멀티스레드 성능은 말할것도 없고요. 90%가 높습니다. 코어 i7-1065G7의 코어/스레드 구성을 생각하면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래픽 성능이야 AMD가 원래 높았고요.
AMD가 라이젠 4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발표하기 하루 전날에 인텔이 '현재 우리 CPU가 최고'라고 발표했던 게 이해가 되네요. 오늘은 최고가 아니거든요. 참고로 AMD 발표 바로 후에 인텔의 발표회가 또 열렸는데, 거기선 AMD 주장을 뒤집을만한 그 어떤 내용도 없었습니다.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성능들. 동영상 편집과 PC마크, 3D 마크, 게임 등에서 모두 라이젠이 앞섭니다.
노트북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AMD는 2세대 제품에 비해서 2배의 전력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그 중 70%는 7nm 공정 덕분이고 나머지는 코어 디자인과 IPC 개선에서 비롯됐습니다.
레노버 요가 슬림 7 노트북입니다. 라이젠 7 4800U 프로세서를 장착했는데요. 두께 14.9mm, 무게 1.4kg이며 16GB LPDDR4X 메모리를 사용합니다. 저전력 제품 중에는 아직도 DDR3 계열을 쓰는 제품이 있으니 메모리가 중요합니다. 또 노트북인데 프리싱크를 지원합니다.
레노버 요가 슬림 7의 실물.
AMD는 올해 1분기에 라이젠 4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을 출시해, 올해 안에 100여개의 시스템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이제 라데온 테크놀러지 그룹의 시니어 디렉터, 로라 스미스 차례입니다.
2019년은 대단히 흥미로운 한 해였습니다. 게임에서 말이죠. 게임 매출, 이 스포츠, 게임 플레이 시간 등에서 기록할만한 숫자를 달성했습니다. 게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소리입니다.
현재 5억명의 게이머와 크리에이터가 AMD 라데온 그래픽을 사용합니다. 여기에는 데스크탑 그래픽카드, 애플 맥에 탑재된 그래픽카드, 그리고 Xbox와 PS 시리즈가 모두 포함됩니다.
AMD는 디스플레이, 그래픽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디스플레이라고 해서 모니터를 직접 만드는 게 아니고요. 프리싱크 기술을 가르키는 것입니다. 티어링과 스투터링을 잡아주는 프리싱크는 어댑티브 싱크 기반으로 만든 덕분에, 표준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프리싱크 지원 모니터가 1000개가 넘으니까요. 프리싱크 위로는 120Hz 이상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LFC를 더한 프리미엄 프로 등급이 있습니다.
라데온 소프트웨어 아드레날린 2020 에디션은 20여가지의 새로운 기능과 개선이 있었습니다. 성능 최적화인 라데온 부스트가 대표적이지요.
라데온 RX 5000 시리즈는 새로운 RDNA 아키텍처, 개선된 전력 효율, GDDR6, PCIe 4.0, 새로운 디스플레이/미디어 엔진을 갖췄습니다.
온 화면을 가득 매우는 라데온 그래픽카드.
라데온 RX 5600 XT가 정식 발표됐습니다. 36개의 CU, 클럭 1375~1560Mhz, GDDR6 192비트 6GB 메모리, TDP 150W입니다.
1080p 해상도에서 AAA 대작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경쟁 상대로 제시한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660 Ti.
이스포츠 게임에서도 높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라데온 5500 시리즈, 5600 시리즈, 5700 시리즈의 라인업이 완성됐습니다.
라데온 RX 5600 XT의 가격은 279달러, 1월 21일에 출시됩니다.
모바일 버전 그래픽카드로 라데온 RX 5600M, 라데온 RX 5700M도 올해 1분기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게이밍 솔루션의 치프 아키텍트인 프랭크 아조르입니다.
오직 AMD만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기술과 소프트웨어, 그래픽 기술을 모두 제공한다고 강조합니다.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합니다. 그 제품의 이름은-
라이젠 7 4800H입니다. 8코어 16스레드까지는 앞에서 나온 라이젠 7 4800U와 같으나, 이쪽은 TDP를 45W로 올려서 기본 2.9GHz에 부스트 4.2GHz까지 클럭이 올라가는 고성능 제품입니다.
인텔의 데스크탑 프로세서인 코어 i7-9750H는 6코어 12스레드에 45W TDP입니다. 거기서 성능을 26% 더 높인 코어 i-9900K는 TDP가 95W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전기 많이 먹고 시끄럽고 무거운 건 노트북에 넣을 수도 없지요. 라이젠 7 4800H는 인텔 데스크탑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더 높으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낮습니다.
게임 뿐만 아니라 컨텐츠 크리에이션 영역에서도 AMD의 전력 대 성능비는 우월합니다.
라이젠 7 4800H를 탑재한 ASUS 제피러스 G14 노트북입니다.
실물 등장.
뚜껑의 LED에 저런 문구를 표시했군요. ASUS가 AMD한테 저런다니 세상 참 많이 달라졌어요.
로고도 표시.
AMD만이 제공하는 3가지 특징을 합쳐서 트리플 A 어드밴티지라고 부릅니다. 그럼 이걸 구체적으로 활용할 방안이 무엇인가 하면-
라이젠 APU의 인피니티 패브릭과 라데온 그래픽의 인피니티 패브릭끼리 통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기적인 작업 전환을 통해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그것이 AMD 스마트시프트입니다.
게임 뿐만 아니라 컨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더 높은 성능을 냅니다.
AMD 스마트 시프트를 사용하는 델 G5 SE 노트북. 당연히 라이젠 4000 시리즈와 라데온 5600M이 들어갔습니다. 2분기에 출시 예정.
실물 등장.
다시 리사 수가 올라왔습니다. 지금까지 대단한 걸 발표했지만 아직 하나가 남아있습니다.
3세대 라이젠과 스레드리퍼를 사기 위해 수많은 행렬이 이어졌었지요. 근래 보기 드문 일입니다.
인텔 코어 i9-9900KS가 저 아래에 있는데, 16코어 라이젠 93950X의 성능이 껑충 올랐고, 스레드리퍼 3960X와 3970X는 더 높은 성능을 과시합니다. 그런데 위에 자리가 하나 비어 있군요.
여기서 갑분 스레드리퍼.
스레드리퍼 3990X를 소개합니다. 64코어 128스레드, 기본 클럭 2.9GHz, 부스트 클럭 4.3GHz, 288MB 게임 캐시, 가격 3990달러.
실물 등장.
스레드리퍼 3990X의 성능을 설명하기엔 두 개의 화면으로 모자라서 옆에 있는 세번째 화면까지 뚫고 나갔습니다.
인텔 제온 플래티넘 8280 2개를 구성해 56코어 112스레드가 나온 시스템은 작업에 1시간 30분이 걸리고 가격은 2만 달러입니다. 그에 비해 스레드리퍼 3990X는 27분이 더 빠르며 가격은 3990달러입니다.
저 속도 차이와 저 가격 차이를 보고도 3990X가 비싸다고 말할 사람이 있을까요?
RED 같은 고해상도 영상 카메라 회사에서 스레드리퍼를 극찬합니다.
스레드리퍼 3990X는 2월 7일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오늘 발표를 정리하면서 마무리.
라이젠 스레드리퍼 3990X.
라이젠 4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라이젠 4000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들.
마무리는 언제나 그 분으로.
64코어의 트리플 스크린 그래프도 인상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