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테크는 9월 10일에 뷰소닉의 4K 포터블 프로젝터인 X10-4K의 출시를 알리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4K UHD 프로젝터야 시장에 많이 나와 있지만, X10-4K는 단초점 렌즈를 사용해 투사 거리가 짧고, 복잡한 설치 과정이 없으며 편하게 옮길 수 있는 포터블 프로젝터입니다. 또 듀얼 하만카돈 스피커와 자체 앱스토어 등의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춰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뷰소닉의 최종성 한국 지사장. 이 분은 원래 벤큐 코리아에서 8년 반동안 지사장을 역임하시다가 2016년부터 뷰소닉 한국 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뷰소닉은 1987년부터 모니터 사업을 시작해, 프로젝터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거나 할 줄 아는 게 디스플레이밖에 없는, 디스플레이 전문 회사임을 강조했습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한국을 비롯해 100여개 국가에 지사가 있습니다.
프로젝터 시장의 1, 2위는 다른 회사가 차지했으나, DLP 방식의 프로젝터는 뷰소닉이 1위입니다.
LCD 방식의 프로젝터는 이름 그대로 LCD 패널에 빛을 쬐어 화면을 투사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나 볼법한 초저가형은 1장의 패널을 사용하지만, 일정 수준만 되도 RGB 3개의 패널로 분리합니다.
DLP는 광원에서 나온 빛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컬러 필터를 통과해서 DMD라는 칩에 달린 수많은 거울에 반사되 투영되는 구조입니다. 어떤 DMD 칩을 썼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사실상 이 시장을 주도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서 저렴한 가격의 DMD 칩을 작년부터 출시하면서 4K DLP 프로젝터 시장이 최근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이제 주인공인 X10-4K를 볼 차례입니다.
뷰소닉코리아의 프로젝터 담당인 김성진 팀장이 설명을 진행했습니다.
4K 프로젝터 시장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터 자체의 보급도 늘었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4K 컨텐츠의 등장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게임도 4K로 하는 세상이고요.
4K UHD 화면을 최적의 조건에서 즐기려면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화면이 작을수록 가까이 붙어야 하고, 큰 화면이면 멀리 떨어져야 하는데, 대형 화면의 TV는 아직까지 비싼 게 사실이죠. 설치할 공간도 부담되고요. 그래서 그 대안으로 4K 프로젝터를 찾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터는 설치하기가 어렵습니다. 투사 거리도 문제거니와 스크린을 걸어둘 장소도 정해야 하고요. 또 기존 방식의 프로젝터는 램프 수명이 다 되면 교체가 필요한데 그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소스 입력을 위한 케이블 연결과 느린 동작까지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램프가 필요없는 LED 광원, 4K의 높은 해상도, 짧은 투사 거리, 편의성을 더한 스마트 기능을 갖춘 프로젝터, X10-4K를 뷰소닉이 준비했습니다. 기존 방식의 프로젝터와 비교하면 다방면에서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2세대 RGBB 구성의 LED 광원은 최대 3만 시간의 수명을 자랑합니다. 하루 8시간씩 본다고 해도 10년이군요. 또 램프 광원보다 대비, 휘도, 채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DLP 방식의 단점으로 꼽히는 무지개 현상과 깜박거림도 없다고 설명합니다.
2세대 LED 엔진으로 색역을 Rec.709 125% 수준까지 늘렸습니다. 여기에 HDR10을 지원해 HDR 컨텐츠를 재생하며, 프레임 보정 기능을 넣어 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합니다.
X10-4K에는 하만카돈 듀얼 큐브 스피커를 내장해 8W x2의 생생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본업은 프로젝터지만 화면을 끄고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사용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기존 방식의 프로젝터는 100인치 크기의 화면을 투사하는데 3m의 거리가 필요했지만 X10-4K는 1.7m면 충분합니다. 사람 한 명 누울 공간만 있으면 화면을 보여준다는 소리지요.
이동식 제품이다보니 움직이면서 손상되진 않을까 염려하는 분들도 있는데, 가장 중요한 렌즈 전면에는 보호 필터를 장착해서 스크래치와 이물질을 원천봉쇄합니다.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며, 내장된 앱 스토어와 무선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서 화면을 표시 가능합니다. 케이블 연결과 초기 설정의 귀찮음을 대폭 줄여준 프로젝터지요.
당연히 USB-C 연결도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USB-C가 없으면 신제품처럼 보이지가 않네요.
들고 옮기는데 도움을 줄 가족 손잡이, 3가지 각도로 높이를 조절하는 스탠드, 렌즈 앞에 물체가 있으면 자동으로 화면 표시를 차단하는 눈보호 기능으로 편의성을 대폭 높였습니다.
그리고 조용합니다. 발열이 낮은 LED 광원 덕분에 팬이 시끄러운 소리로 돌지 않습니다. 전시 현장에서 사용한 프로젝터도 X10-4K였는데, 별다른 소음이 들리지 않더군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프로젝터 비즈니스를 맡은 데이빗 천이 X10-4K의 기능을 직접 시연했습니다.
화면을 보고 있으니 한적한 전원주택 지하에 쇼파와 이 프로젝터 한대 들여놓고 살고 싶어지네요. 일단 전원주택부터 돈이 없어서 불가능하지만.
털에 곰팡이가 자란다는 나무늘보.
다양한 설정.
마이크로 SD에 저장된 영상을 바로 재생.
자체 앱 스토어를 통해 실행하는 다양한 기능들. 스마트 TV를 보는 듯 합니다.
유튜브는 스마트 기능의 기본 중에 기본이지요.
유튜브에 업로드된 4K 60fps 영상을 바로 재생.
프레임 보정 기능. 정지화면으론 구분이 안 되지만 실제로는 부드러움의 차원이 다릅니다. 플루이드 모션처럼 말이죠.
당연히 넷플릭스도 지원합니다.
아이폰의 화면을 무선 미러링으로 표시했습니다. 왼쪽에 작은 화면이 아이폰이에요.
갤럭시 노트 8과 USB-C로 연결해서 게임 플레이.
렌즈 앞에 사람이 지나가면 화면 출력을 차단하고 작은 경고 표시만 띄웁니다. 프로젝터 앞으로 기어가는 아기들의 눈을 보호해주는 기능이지요.
접이식 커버와 스탠드.
기능 시연에 사용한 뷰소닉 X10-4K입니다.
쓰지 않을 땐 가죽 커버를 덮어서 포트를 보호합니다.
프로젝터의 렌즈 부분.
발표회장에는 주연테크가 유통하는 뷰소닉의 다른 프로젝터들도 전시됐습니다.
리얼 4K 프로젝터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좋아보입니다.
M2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어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