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HDR, 대형 화면이 널리 보급됐습니다. 혹은 그렇다고 말해도 될 분위기입니다. 한결같이 그런 스펙을 뽐내는 제품들로 뉴스가 가득 찼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신제품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지원아이앤씨 F320 FHDTV 옵티컬 Stand alone를 보세요. 32인치, 모니터라면 커도 요즘 세상에 TV 치고는 작다는 소릴 들을 겁니다. 해상도는 풀 HD고요. 보급형 4K TV가 넘치는 시장에서 썩 눈에 띌만한 스펙은 아니지요. 지원아이앤씨 스스로도 가성비가 뛰어난 4K TV를 많이 판매하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과연 32인치의 풀HD TV 수요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있습니다. 그 수요는 은근히 많습니다.
거대한 화면은 분명 멋진 스펙이지만, 모든 장소에 대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가진 못합니다. 혹은 그럴 필요가 없지요. 굳이 큰 화면을 들여놔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4K와 HDR도 마찬가지입니다. 둘 다 영상의 품질을 높여주는 스펙이죠. 하나는 해상도로, 다른 하나는 색상과 밝기 표현으로 방법은 다르지만요. 그러나 아직은 4K까지 필요하지 않거나 HDR 소스가 많지 않다고 여기는 이들도 분명 있습니다. 즉, 모든 사람들이 4K에 HDR을 갖춘 대형 TV를 살 필요는 없다는 소리입니다. 지원아이앤씨 F320 FHDTV 옵티컬 Stand alone는 그 틈새 시장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략하는 실속형 TV입니다.
제품명 | 지원아이앤씨 F320 FHDTV 옵티컬 Stand alone |
패널 종류 | LG IPS 패널, RGB |
화면 크기 | 32인치(81cm), 16:9 비율 |
가시 화면 영역 | 708x398mm |
권장/최대 해상도 | 1920x1080, 풀 HD |
픽셀 피치 | 0.369x0.369mm |
최대 표시 색상 | 1670만 컬러, 8비트 |
최대 밝기 | 400cd/m2 |
동적 명암비 | 4,000,000:1 |
응답 속도 | 5ms |
시야각 | 상하좌우 178도 |
수직 주파수 | 60Hz |
TV 기능 |
USB 미디어 플레이어(영상, 음악, 사진 재생) HMDI MHL 연결 HDMI ARC+CEC 플리커 프리 클리어 쾀 |
지원 포맷 |
동영상 코덱: Xvid, MPEG-2, MPEG4, H.264, AVS 동영상 파일: AVI, MP4, MPG, TS, DAT, VOB 이미지 파일: JPG, JPEG, BMP, PNG 오디오 파일: MP3, WMA, M4A, AAC-LC, HEAAC, AC3 |
입/출력 단자 | HDMI x3, d-sub, USB 2.0, 컴포넌트, 광 출력, 3.5mm 오디오 입/출력, RF TV 안테나 |
프로세서 | Mstar 3553 프로세서 |
소비 전력 |
대기 0.5W 최대 55W |
내장 스피커 | 10W x2, 돌비 사운드 |
크기(스탠드 포함) |
726x465x162mm |
무게 |
3.8kg |
베사 마운트 | 100x100mm |
참고 | http://prod.danawa.com/info/?pcode=10578069 |
가격 |
125,290원(2020년 3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배송비 10,000원) |
가운데로 모은 스탠드
현재 출시되는 TV 대부분은 화면 양 끝에 다리를 하나씩 달아둡니다. 아무리 큰 화면도 이걸로 거뜬히 지탱하지요. 하지만 32인치 TV에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32인치 모니터와 다를 게 없는 크기니까요. 그래서 하단 중앙에 스탠드를 모으고, 바닥과 닿는 면적을 최대한 줄여 TV 거치에 필요한 공간을 절감했습니다. 화면 양 끝에 다리를 달아두는 윙 방식의 스탠드라면 TV의 가로 길이와 똑같은 면적이 필요합니다. 32인치를 올려두겠다면 75cm 쯤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중앙 스탠드에선 가운데 공간만 확보하면 됩니다. 책상 위에 32인치를 올려두기 무리였다면, 이제 TV를 끝으로 살짝 밀어 봅시다.
이 글의 목적이 제품의 장점을 부각하는데 있지만, 32인치의 풀 HD 해상도 TV를 고급형 제품이라고 포장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보급형이라고 묻어 가기에 너무 아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화면 뒤에 달린 포트 구성입니다. HDMI 포트가 3개, d-sub와 USB 포트, 컴포넌트와 3.5mm의 입/출력 포트가 있고 광 출력까지 지원합니다. 정말 저가형이었다면 여기서 포트 몇 개를 빼서 제조 원가를 절감했겠으나, F320 HFDTV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Mstar 3533 프로세서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다이어트 없이 그대로 넣어줬다고 봐도 되겠죠.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입출력 포트를 지닌 풀 HD TV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지원아이앤씨 F320 FHDTV 옵티컬 Stand alone
하단 중앙의 지원아이앤씨 로고와 스탠드.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
화면 주변의 베젤 부분.
옆에서 본 두께.
뒷면. 중앙에는 100x100mm 베사 마운트 홀이 있습니다.
전원 코드, 3.5mm 사운드, 광 출력, 컴포넌트, HDMI 포트.
HDMI2/ARC, HDMI3/MHL, d-sub, 3.5mm 오디오 입력, RF 안테나, USB 포트.
좌측 하단의 OSD 조작 버튼.
TV 아랫부분.
USB 플레이어와 클리어쾀
지상파 UHD TV를 보기 위해선 우선 튜너에서 지원하는지를 따져야 하고, 만약 지원하지 않는다면 셋탑 박스를 따로 써야 합니다. 풀 HD TV는 그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어떤 TV건 풀 HD 방송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은 없으니까요. F320 FHDTV는 지상파 풀 HD TV 튜너에 클리어쾀 기능을 더했습니다. 지역 유선 방송은 TV마다 셋탑 박스를 연결해야 하지만, 클리어쾀을 지원하는 TV는 셋탑 박스 없이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쓴다고 해서 유료 채널이 뚫리는 건 아니지만, 공영방송의 시청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TV를 볼 때 셋탑 박스의 리모컨까지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유용한 기능입니다.
Mstar 3553 프로세서와 USB 포트의 조합으로 USB 미디어에 저장된 사진, 음악, 동영상 재생 기능을 제공합니다. 지원아이앤씨가 최근 출씨한 UHD TV만큼 지원 영상 포맷이 넓지 않습니다. 이 TV 자체가 4K 해상도나 HDR은 지원하지 않으니까요. 바꿔 말하면 TV 해상도에 맞춰서 풀 HD 영상을 재생하는 용도로는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다른 부가 기능으론 컴퓨터와의 연결을 위한 그래픽 모드가 있습니다. 모니터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영상과 게임에 최적화된 TV지만, 그래픽 모드를 사용해서 화면 테두리 부분의 잘림 없이 컴퓨터의 화면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용으로 쓰기엔 괜찮을 듯 합니다.
TV 시청과 USB 플레이어 동영상입니다. 기본 기능은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공중파 풀 HD 신호 검색 중.
TV 시청.
우측 상단에 채널 이름 표시.
화면 상단에 채널 상세 정보 표시.
외부 입력 버튼을 눌러 입력 소스를 선택.
USB 미디어 플레이 기능.
폴더 미리보기.
사진 표시.
음악 재생.
동영상 재생과 자막 기능.
1920x1080 해상도로 웹페이지 표시.
1920x1080 해상도에 60Hz 리프레시율.
HDCP 지원.
명암 표현.
색상 표현.
사진 표시.
동영상 재생.
4:4:4 크로마 서브샘플링. 풀 HD 해상도에서 이게 문제될 일은 없지만, 찍는 김에 올립니다.
좌우 시야각 178도.
상하 시야각 178도.
RGB LED 픽셀.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소비 전력.
OSD 설정 동영상입니다. 설정에 따른 화면 표시 변화는 영상을 참조하세요.
영상 메뉴. 영상 모드와 색온도, 고급 기능을 설정합니다.
음성 메뉴. 음향 모드와 좌우 밸런스, 출력 기능을 설정합니다.
시간. 취침 예약에 필요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OSD 설정과 EDID 등의 고급 기능을 변경하는 설정 기능.
비밀번호 설정.
채널. 안테나 종류와 채널 검색, 채널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채널 관리 메뉴.
채널 이름 변경.
지원아이앤씨 F320 FHDTV 옵티컬 Stand alone
32인치의 크기에 풀 HD 해상도를 지닌 보급형 TV입니다. 이것만으로는 눈에 확 띄는 스펙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4K 해상도의 대형 TV를 원하진 않습니다. 이런 시장에선 적당한 스펙과 결코 크지 않은 화면에, 가격만 저렴하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지원아이앤씨 F320 FHDTV 옵티컬 Stand alone은 바로 그 시장을 노리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