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갈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합니다. 먹고 살기에 벅찼을 시절엔 세끼 밥만 먹고 잠만 자도 감지덕지였지만, 이제는 무엇을 먹을지 어떻게 잘지를 고민하지요. '요즘 사람들 거 되게 깐깐하게 따지네'같은 꼰대같은 소리를 하려는 건 아니에요. 발전과 변화는 좋은 일이니까요. 이와 비슷한 현상이 TV에도 있습니다. 전에는 "중소기업 TV가 4K 해상도에 넷플릭스도 되고 유튜브도 나와요"까지만 말했어도 세상 참 좋아졌다는 말이 아주 쉽게 나왔는데, 이제는 그게 지극히 당연한 세상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걸로 끝나지도 않습니다. 질문도 하나 달리겠지요. "그래서 얼마나 빨라요?"라고요. 변해버린 세상 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필요한 기능을 찾아서 넣는데만 신경썼지, 그 기능을 어떻게 쓰고 또 받아들이는지는 소흘했던 시절이 분명 있었으니까요.
여기까지 썼으면 그 다음에 나올 말은 매우 뻔하겠지요? 이제 넷플릭스 TV라고 주장하려면 넷플릭스나 유튜브의 4K 재생은 지극히 당연하고, 거기에 빠른 속도까지 챙겨야 합니다. 더 이상 소비자들은 '중소기업 TV니까 원래 느린가보다'하고 넘어가주지 않습니다. 중소기업 TV여도 많은 기능을 빠른 속도로 실행하는 높은 성능을 지녀야 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이라서 가격도 싼데 어디까지 해야하는건가 생각도 들지만, 지금 TV 시장에 그런 제품이 없진 않습니다. 지원아이앤씨의 4KFlex UN550 UHDTV HDR WiFi QuickBoot도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으로 내세운 55인치 크기의 넷플릭스 인증 TV 중 하나입니다.
제품명 | 지원아이앤씨 4KFlex UN550 UHDTV HDR WiFi QuickBoot |
패널 종류 | 삼성 VA 패널, RGB LED |
화면 크기 | 55인치(138cm), 16:9 비율 |
가시 화면 영역 | 1209.6x680.4mm |
권장/최대 해상도 | 3840x2160, 4K UHD |
픽셀 피치 | 0.315mm |
최대 표시 색상 | 10억 7천만 컬러, 10비트 |
최대 밝기 | 400cd/m2 |
명암비 | 5,000:1 |
동적 명암비 | 5,000,000:1 |
응답 속도 | 5ms |
시야각 | 상하좌우 178도 |
수직 주파수 | 60Hz |
TV 기능 |
USB 미디어 플레이어(영상, 음악, 사진 재생) 4K 넷플릭스 인증, 4K 유튜브 지원 미라캐스트 무선 영상 표시 HDR 10 지원 HDMI ARC/CEC WiFi/유선 랜 플리커 프리, 로우 블루라이트 |
지원 포맷 |
동영상 코덱: Xvid, MPEG-2, MPEG4, H.264 동영상 파일: aVI, MP4, MPG, MKV, MOV 이미지 파일: JPG, JPEG, BMP, PNG 오디오 파일: MP3, WMA, M4A, AAC-LC, HEAAC, AC3 |
입/출력 단자 | HDMI 2.0 x3, USB 2.0 포트 x2, 컴포넌트, 광 출력, 3.5mm 이어폰, RF TV 안테나, 랜 포트, 오디오 입력 |
프로세서 | Mstar MSD 6586 프로세서, Mali 400 GPU |
소비 전력 |
대기 1W 최대 160W |
내장 스피커 | 10W x2 |
크기(스탠드 포함) |
1247x782x207mm |
무게 |
13.3kg |
베사 마운트 | 400x200mm |
참고 | http://prod.danawa.com/info/?pcode=9572175 |
가격 | 458,400원(2019년 10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만만한 크기, 55인치
1년 전만 하더라도 자신있게 말했을 겁니다. '와! 55인치! 아시는구나! 정. 말. 큽. 니. 다!'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죠. 55인치가 작진 않습니다. TV 가격이 너무 싸지면서 방 안에 들여돌 제품을 찾는 분들이 은근히 늘었는데, 작은 방의 좁은 책상 위에 55인치를 올려둘 견적은 안 나오지요. 하지만 아주 크다며 호들갑을 떨 크기도 아닙니다. 그냥 '거실에 넣을 TV라면 가볍게 55인치부터?' 같은 분위기가 됐으니까요. 바꿔 말하면 이것저것 잴 필요 없이 평범한 거실이나 안방에 모셔두기 딱 좋은 크기가 55인치라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다들 138cm짜리 화면이 들어갈 공간 쯤은 집에 하나쯤 있잖아요?
TV 앞쪽은 화면밖에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설명할 게 의외로 있습니다. 흔한 검은색이 아닌 은색을 플라스틱 베젤에 입혔거든요. 몇 백만원에 달하는 종이장처럼 얇은 고급형 TV에서 쓰는 색이죠. UN550이 그 정도로 얇진 않고 평범한 4K TV 수준의 두께를 지녔지만, 기왕 새 TV를 사는 김에 칙칙한 까만색 말고 은색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분들에게 추천할만 합니다. TV 뒷면에는 3개의 HDMI 포트와 2개의 USB 포트, TV 안테나와 광 출력, 컴포넌트, 3.5mm 잭, 유선 랜 포트가 있습니다. 단순한 TV가 아니라 넷플릭스와 유튜브 같은 스마트 기능, 그리고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제품이라 입출력 단자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벽에 딱 붙여서 쓰고 싶다면 400x200mm 규격의 베사 마운트를 활용하면 됩니다.
지원아이앤씨 4KFlex UN550 UHDTV HDR WiFi QuickBoot입니다.
TV 하단 가운데의 지원아이앤씨 로고.
은색의 베젤. 두께는 넉넉하게 2cm 잡으면 되겠네요.
옆에서. 패널 두께와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
뒷면입니다. 아래쪽 중앙에는 400x200mm의 베사 마운트 홀이 있습니다.
아래 방향에는 3.5mm 사운드 출력, 광 출력, 유선 랜 포트, HDMI 3번과 2번 포트, RF TV 안테나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 방향에는 HDMI 1번 포트, 2개의 USB 2.0 포트, 컴포넌트 단자가 있습니다.
왼쪽의 OSD 조작 버튼.
TV에 연결된 전원 케이블.
양쪽에 고정된 스탠드. 3개의 나사를 조여주면 조립이 끝납니다.
중앙 하단의 리모컨 수신부.
TV 외에 다른 구성품. 리모컨에 넷플릭스와 유튜브 로고가 보이시나요?
40인치 TV와 비교. 55인치는 되야 거실에서 존재감이 느껴지는 세상입니다.
넷플릭스 정식 인증에 빠르기까지
넷플릭스 지원 TV는 많습니다. 그 중에 저렴한 TV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넷플릭스 정식 인증을 받은 제품이 얼마나 될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지금도 넷플릭스를 TV에서 보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데 정식 인증이 뭐가 중요하냐고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정식 인증을 받지 않은 TV들은 넷플릭스 앱이 업데이트되면 실행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고 하거든요. 집 한켠을 가득 채운 TV가 예고도 없이 넷플릭스 고자가 되어 중국산 안드로이드 셋탑박스를 HDMI 포트에 달고 연명하는 신세가 되길 바라는 분들은 없으시겠지요? 그러니 그냥 TV가 아닌 넷플릭스 시청을 위한 TV가 필요하다면 정식 인증을 확인하세요.
그리고 빠릅니다. 넷플릭스 하나 볼 때마다 인내심을 갈고 닦고 자아와 인격을 수양하는 시간을 본의 아니게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네트워크 대역폭이 충분하고 넷플릭스 서버가 멀쩡하며 국내 인터넷 업체가 제 할일만 한다면 리모컨을 누르는대로 바로 반응하고 또 보여줍니다. MSD 6586 프로세서의 탄탄한 성능 덕분이겠지요. 넷플릭스 말고 다른 것도 있습니다. 아무리 고기가 좋아도 일주일 내내 먹으면 탄수화물이 땡기듯이, 넷플릭스에 아무리 볼거리가 있어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요. 리모컨의 넷플릭스 버튼 바로 옆의 유투브를 누르면 편하게 4K 컨텐츠를 볼 수 있으며, 간단한 스마트 앱 실행 기능도 갖췄습니다. 또 내장 USB 미디어 플레이어에서는 4K는 기본이고 HDR 컨텐츠까지 원활한 재생을 제공합니다.
속도 확인을 위해 촬영한 영상입니다. 속도만 볼려고 했는데 찍다보니 기능 소개 수준으로 길어졌네요. 간단히 찍은거라서 영상 색을 맞추진 못했으니, 리모컨 버튼을 누른 후 반응하는 속도만 보세요.
전원을 켜면 언어와 사용 국가를 설정합니다.
앱을 실행하는 제품답게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고, 사용자가 일일이 신경쓰지 않도록 위해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있습니다. 동의하지 않아도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시계와 써머타임 설정.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보려면 네트워크에 연결이 필요합니다. WiFi와 유선 랜의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유선 랜이야 케이블을 꽂고 연결을 누르면 끝이죠.
무선 네트워크는 목록에서 원하는 신호를 잡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끝납니다.
넷플릭스 TV니까 넷플릭스 실행 안내가 먼저 나옵니다. 아니면 리모컨의 넷플릭스 버튼을 눌러도 됩니다.
이 로고가 뜨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는 위의 동영상을 확인하세요.
넷플릭스 로그인. 한국에서 많이 쓰는 네이버나 한메일 같은 이메일 주소가 바로 입력되는군요.
넷플릭스를 4K 해상도로 보려면 프리미엄 요금제, 4K 해상도 TV, 그리고 충분한 네트워크 대역폭이 필요합니다. 24Mbps면 4K 재생에는 문제가 없더군요. 이거야 사용 환경마다 다르게 나오는 속도고.
테스트 패턴 재생. 우측 상단을 보세요. 3840x2160 해상도를 60fps로 재생하고 있습니다.
눈이 침침해서 작은 글자가 안 보이는 분들을 위해서 확대.
넷플릭스의 4K 컨텐츠 재생.
유튜브로 옮겨 봅시다. 이것도 리모컨의 유튜브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실행됩니다.
로그인을 했더니 새끼 고양이 동영상을 권하는군요.
원하는 영상을 찾기 위한 검색. 구독한 영상만 따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자동으로 4K 해상도를 인식했습니다.
유튜브에서 4K 컨텐츠를 재생.
넷플릭스와 유튜브 외에 다른 기능도 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스크린 미러링, 그 외 다른 앱들.
스크린캐스트를 실행하면 미러링 모드로 바뀝니다. 이 때 네트워크는 반드시 스마트폰과 같은 WiFi에 연결돼야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뷰를 실행하면 TV의 스크린캐스트가 보입니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큰 화면에 표시하는 것만으로도 셋탑 박스나 스마트 TV 기능이 부럽지 않습니다.
TV의 본분인 지상파 방송 시청. 대부분의 중소기업 TV처럼 풀 HD 해상도의 튜너를 내장했으며, 셋탑 박스를 연결해서 UHD TV 방송 시청이 가능합니다.
화면 아래의 채널 정보. 시계를 안 맞춘걸 이제야 알았네요.
채널 메뉴. 여기서 방송을 검색해야 합니다.
채널 검색 중.
채널 정보.
외부 입력 단자의 선택 메뉴. 다음 화면에 USB 미디어 플레이어가 나옵니다.
사진, 영화, 음악 재생 기능.
목록에서 선택.
사진 재생.
동영상 재생.
오른쪽에 나온대로 HDR10 영상을 재생 중입니다. 해상도도 3840x2160. 코덱을 보여주니 확인하기 편하군요.
음악 재생.
SVA 받고 HDR10 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넷플릭스를 본다'고 말하지만, 정확히는 '넷플릭스를 표시하는 화면을 보는' 것입니다. 제가 불편충이라서 이런 걸 일일이 지적하는 건 아니고요. 같은 컨텐츠여도 보는 화면에 따라서 그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기에 화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렇게 양념을 첫으면 당연히 화질이 좋다는 포장이 나올거라고 생각하실텐도 저도 양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몇 백만원의 명품 컨셉 TV가 사람들의 입을 벌어지게 하는 세상에서, 40만원대에 팔리는 55인치 TV의 화질이 그 정도로 끝내준다고 쓸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삼성의 A급 SVA 크리스털 블랙패널을 사용했다는 것만 알아주시면 됩니다. 구구절절한 설명을 늘어놓지 않아도 어떤 패널을 썼는지만 말하면 화질이 어떤지는 다들 가늠이 되실 듯 합니다.
VA 계열 패널이라 RGB냐 RGBW냐를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RGBW가 밝기 표현에선 유리하나, 혹시 나중에 컴퓨터 모니터 대용으로 쓸지 모른다며 가독성 높은 RGB를 선호하는 분들도 적지 않지요. 이 패널의 장점은 또 있습니다. TV 앞에서 좌로 구르고 우로 굴러도 다 보이는 178도의 넓은 시야각, 10비트 컬러와 5백만 대 1까지 치솟는 동적 명암비, 이제는 지극히 당연하다는듯이 지원하는 블루라이트 감소, 플리커 프리와 크로마 서브 샘플링 4:4:4까지. HDR 10은 위의 USB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을 설명할 때 소개했는데 TV 내부 기능 전용은 아니고요. PS4와 컴퓨터에서도 HDR 10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최대 밝기는 400cd/m2로 한낮의 태양만큼 눈부신 화면까진 아니지만, HDR 기능을 쓰기 위한 조건은 갖췄습니다.
3840x2160 해상도를 표시.
3840x2160 60Hz의 확인.
RGB LED 배열
상하 시야각 178도
좌우 시야각 178도
명암 표현
색상 표현
크로마 서브 샘플링 4:4:4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30cm 거리에서 측정한 내장 스피커의 출력
백라이트 밝기 설정에 따른 소비 전력의 변화
게임 플레이
PS4를 연결해서 HDR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HDR 표현 조절.
PS4에서 HDR 게임을 플레이
영상 설정
음향 설정
다양한 프리셋.
기능 설정
링크 설정에서 제공하는 HDMI-ARC 연동 기능
HDMI EDID. 컴퓨터 모니터 대용으로 쓰려면 반드시 4K를, 풀 HD 급의 구형 셋탑 박스에 연결하려면 2K로 설정하세요. 오토로 설정해도 출력 소스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버전.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은 이게 최신으로 업데이트되면서 기능을 쓰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시간 설정
에약 설정.
옵션
업데이트 정보.
네트워크 구성
리모컨의 빠른 메뉴에서 영상/음향 모드와 화면 비율 등을 빠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화면 아래의 해상도/리프레시율 표시
빠른 설정 기능 표시.
지원아이앤씨 4KFlex UN550 UHDTV HDR WiFi QuickBoot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더 이상 낮선 기능이 아닙니다. 중소기업 TV 중에도 이 기능들을 제공하는 제품은 많습니다. 이제는 더 나은 제품 선택을 위해, 넷플릭스와 유튜브 기능의 제공이 머무르지 않고 그걸 어떻게 보는지를 따져야 할 때가 됐습니다. 지원아이앤씨 4KFlex UN550 UHDTV HDR WiFi QuickBoot는 빠른 처리 속도로 넷플릭스와 유튜브의 각종 기능을 빠른 속도로 쾌적하게 실행하며, 넷플릭스 공식 인증을 받아 앞으로 업데이트가 나와도 맘 놓고 쓸 수 있습니다. 또 HDR10 컨텐츠를 내장된 USB 미디어 플레이어부터 콘솔 게임기, PC에서도 보여줍니다. 이토록 많은 장점을 내세우지만 중소기업 TV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인 저렴한 가격에는 변함이 없어 가격 대 성능비가 상당히 우수합니다.
리플 다신 분 중 5명에게 3만원 상당의 친환경 무지 노트와 북스탠드 세트를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지원아이앤씨 4KFlex UN550 UHDTV HDR WiFi QuickBoot 이벤트 신청]을 넣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접수는 10월 16까지, 발표는 10월 17일입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