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는 2월 15일과 2월 16일의 이틀 동안,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1층에서 신제폼 노트북 쇼케이스를 진행합니다. CES 2019때 공개된 최신 노트북부터 지포스 RTX 20 시리즈 그래픽을 탑재한 신형 게이밍 노트북까지, 출시된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으로 전시회장을 꽉 채웠습니다.
인터넷이나 동영상으로 제품의 정보를 접하는 데엔 한계가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잘 아는 매니아들도 그런데, 하물며 컴퓨터의 지식이 많지 않지만 노트북은 꼭 필요한 일반 사용자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어떤 제품이 좋고 나쁜지를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만져보는 것인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번 쇼케이스는 일반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MSI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습니다. 타임 스퀘어라는 장소의 특성상 젊은 여성들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 많았는데 반응도 좋더군요. 여고생 들이서 게이밍 노트북을 가리키며 'X나 예뻐'라고 한다던가, 엄마한테 사달라고 떼 쓰는 초등학생이라던가.
쇼케이스 행사장 한켠에서는 다트 게임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1등 상품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게이밍 키보드를 상품으로 가져가는 분들은 제법 계시더군요. 쇼케이스를 둘러보는 동안 한 세분 정도 나왔거든요. 그리고 게이밍 키보드아 마우스가 아니어도 꽝이라는 게 없는 이벤트라 빈손으로 가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마우스패드나 인형은 꾸준히 나왔거든요.
쇼케이스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왼편엔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컨텐츠 제작에 특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프리스티지 시리즈가. 오른편은 지포스 RTX 20 시리즈 그래픽카드로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게이밍 시리즈 노트북이 전시됐습니다.
프리스티지 시리즈 노트북입니다. MSI가 게이밍 노트북만 내놓는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도록 해준 일등 공신이죠. 이 옆의 대형 스크린에선 기안84가 나오는 크리에이터 노트북의 소개 영상이 재생 중이었는데, 아무래도 유명인이 나오니 발걸음을 멈추고 보던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영상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https://gigglehd.com/gg/4073085
프리스티지의 첫 모델은 PS63 8RC입니다. 인텔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를 달고 CES 2019에 발표, 국내 시장엔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예쩡인 따끈따끈한 신제품이지요.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050 MAX-Q를 탑재해 일정 수준의 게임 성능도 제공하는데, 유출된 정보를 보면 그래픽카드를 새로운 걸로 바꿔 단 제품이 추가될 것 같기도 합니다.
PS63 8RC의 기본 스펙은 코어 i7-8565U, 15.6인치 FHD IPS 스크린, 지포스 GTX 1050 MAX-Q 4GB, 256GB NVMe M.2 SSD, 8GB DDR4-2666 메모리며, 스크린은 4면 모두 울트라 씬 베젤로 두께를 줄였습니다.
두께 15.9mm, 무게 1.6kg으로 이동성을 확보했으면서도 배터리 사용 시간이 16시간에 달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퀄컴 QC 3.0으로 스마트폰 고속 충전 기능도 제공. 두께는 얇지만 HDMI부터 USB-A와 USB-C까지 다양한 입출력 포트를 넣었습니다.
컨텐츠 제작이라는 제품 컨셉에 맞춰 터치패드의 가로 너비를 35% 늘렸습니다. 덕분에 보다 편하게 노트북을 조작할 수 있게 됐지요. 세로 크기도 늘렸으면 좋겠으나 그럼 노트북 자체의 크기가 커질테니 그건 안되겠죠. 터치패드 왼쪽 상단에는 지문 센서를 넣어 노트북을 편리하게 잠금 해제합니다.
이번 프리스티지 제품군의 또 다른 특징은 전원 어댑터입니다. 처음에는 USB 허브를 연결해 둔 줄 알았더니만 전원 어댑터더군요.
길쭉한 모양에서 벗어나 정사각형 형태로 바뀌는 게 요새 트렌드인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애플 충전기와 비슷하군요. 어댑터를 바로 콘센트에 연결하지 않고 케이블로 연결한다는 차이점이 있지만요.
프리스티지 PS42 8RC 노트북입니다. 코어 i7-8550U, 14인치 FHD IPS 스크린, 지포스 GTX 1050 MAX-Q 4GB, 256GB NVMe M.2 SSD, 8GB DDR4-2666 메모리. 14인치 크기의 화면에서 두께 15.9mm, 무게 1.19kg를 실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9시간으로 오래 가는 배터리를 지녔지요. 가격도 130만 원으로 비싸지 않은 편.
P65 8RD입니다. 코어 i7-8750H와 15.6인치 FHD IPS 스크린, 지포스 GTX 1050 Ti 4GB, 256GB NVMe M.2 SSD, 8GB 램, 4.9mm의 울트라 씬 베젤, 17.9mm의 두께와 1.8kg의 무게를 지닌 노트북입니다. PS 시리즈보다 조금 더 두껍고 무거운 편이나 대신 가격은 저렴합니다. 125만원. 그리고 이쪽도 크기를 줄인 슬림 어댑터를 씁니다.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제품들은 전부 NVIDIA 지포스 RTX 2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3D 게임 성능을 대폭 높였습니다. 현장에선 많은 분들이 노트북에 설치된 최신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하며, 노트북에서도 이런 게임이 가능하다는 걸 직접 체험 중이였습니다.
괴물 거인. GT75 Titan 85SG입니다. 코어 i9-8950HK, 17.3인치 4K IPS 스크린에 어도비 100% 색영역, 지포스 RTX 2080 8GB, 512GB NVMe M.2 SSD에 1TB 하드디스크, 32GB DDR4-2666 메모리. 그냥 좋은 건 다 넣은 괴물같은 노트북이죠. 가격도 550만 원으로 어마어마하지만, 비쌀 수밖에 없는 노트북이기도 합니다.
고성능 부품을 식혀줄 쿨러부스트 타이탄 플러스 쿨링 시스템과 스틸시리즈 라피드 기계식 키보드를 넣어 노트북 치고두께가 꽤 많이 나갑니다.
또 다른 타이탄 시리즈 노트북인 GT63 Titan 8SF입니다. 코어 i7-8750H, 15.6인치 FHD 144Hz 3ms IPS 패널, 지포스 RTX 2070 8GB, 256GB NVMe M.2 SSD, 1TB 하드디스크, 16GB DDR4 메모리, 게이밍 키보드까지. GT75가 4K 고해상도 컨셉의 노트북이었다면 이건 144Hz 3ms가 핵심인 노트북입니다. 가격은 300만 원.
GS65 Stealth 8SF. 코어 i7-8750H, 15.6인치 FHD 144Hz 7ms IPS 패널, 지포스 RTX 2070 8GB, 256GB NVMe M.2 SSD, 8GB DDR4-2666 메모리. 고성능 CPU와 GPU를 탑재한 본격 게이밍 노트북임에도 두께 17.9mm에 무게 1.9kg입니다. 265만 원.
기존의 게이밍 노트북이 우락부락하고 쎄 보이는 느낌을 준다면, 새로 출시된 Stealth 시리즈는 날렵한 디자인과 높은 이동성을 추구한 쪽이지요.
GS75 8SG. 두께 18.95mm, 무게 2.25kg의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코어 i7-8750H과 지포스 RTX 2080의 고성능 부품과 17.3인치 144Hz 3ms IPS 패널을 조합한 제품입니다. 350만 원.
게이밍 노트북들이 비싼 이유가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비싼 노트북을 살 수는 없지요. 165만 원의 GL63 8SE라면 부담이 한결 줄어들 겁니다. 코어 i7-8750H, 지포스 RTX 2060 6GB, 15.6인치 FHD 120Hz 3ms 디스플레이, 128GB NVMe M.2 SSD, 8GB DDR4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지포스 RTX 2060의 데스크탑 버전 가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 노트북이 은근히 싸 보이네요.
여고생들에게서 'X나 예뻐'라는 평가를 들은 그 노트북. GE75 Raider RGB 8SF. 각각의 키마다 다른 색을 표시하는 Per-Key RGB 게이밍 키보드를 썼으니 확실히 눈에 잘 띄긴 하겠더군요. 코어 i7-8750H, 17.3인치 FHD 144Hz 3ms IPS, 지포스 RTX 2070, 256GB NVMe M.2, 8GB DDR4-2666 메모리 등 다른 스펙도 뒤지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게이밍 노트북처럼 보이는 뒷판.
모델마다 뒷면 디자인도 조금씩 다릅니다.
MSI 신제품 노트북 쇼케이스는 내일, 그러니까 2월 16일 오후 1시부터 7시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한번 더 열립니다. 신제품 체험과 경품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니, 시간 되는 분들은 들려 보세요.
연초에 젠 북 런칭 행사가 있었는데 기가바이트, MSI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