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프로져. MSI가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쿨러에 붙은 이름입니다. 2개의 팬을 갖춘 고성능 쿨링 시스템이라 트윈프로져라 이름을 붙였지요. 한편으로는 그래픽카드 쿨러를 넘어서 MSI 그래픽카드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이름처럼 쓰기도 합니다. MSI의 모든 그래픽카드가 전부 트윈프로져를 쓰진 않아도, 트윈프로져를 장착한 모델을 기준으로 삼아 라인업을 구분합니다. 최신 트윈프로져를 장착한 게이밍이 있으면, 그 위로 더 강력한 라이트닝, 그 아래로 아머가 나오곤 했습니다.

 

 

이것이 지포스 RTX 20 시리즈가 나오면서 바뀌었습니다. 지포스 RTX 2080 Ti와 지포스 RTX 2080 게이밍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트윈프로져 대신 트라이프로져 쿨러를 썼거든요. 쿨링팬의 수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나고, 게이밍 뒤에는 트리오가 붙고, 이름도 바뀌었습니다. 기존보다 한층 더 올라간 GPU의 성능에 맞춰 쿨링 시스템의 규모를 업그레이드하는 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가 지극히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지금까지 이어져온 트윈프로져의 계보가 끊기는 건 아쉬운 일이었지요.

 

 

그러나 아쉬움도 잠시,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시리즈로 트윈프로져가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기존의 트윈프로져 그대로가 아니라 7세대로 업그레이드된 트윈프로져7로 말입니다. 겉으로는 달라진 색상 조합과 더 화려해진 RGB LED를 두르고, 안으로는 Torx Fan 3.0으로 쿨링 성능을 높인 트윈프로져7을 도입한 첫번째 그래픽카드, 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Z D6 8GB 트윈프로져7를 만나보시죠.

 

 

제품명	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Z D6 8GB 트윈프로져7
GPU	NVIDIA 지포스 RTX 2070
GPU 클럭	기본 1410MHz 부스트 1830Mhz
메모리	GDDR6 8GB 14Gbps
인터페이스	PCI-E 3.0 x16
출력 포트	디스플레이포트 1.4 x3 HDMI 2.0b x1 USB 타입 C x1
최대 연결 디스플레이 수	4개
최대 해상도	7680x4320
HDCP 버전	2.2
다이렉트 X	12
OpenGL	4.5
최대 사용 전력	250W
권장 파워 서플라이	550W
보조 전원 커넥터	8핀 1개, 6핀 1개
그래픽카드 크기	307x155x50mm
그래픽카드 무게	1485g
참고 링크	http://prod.danawa.com/info/?pcode=6520809
가격	849,000원 (2018년 11월 1일 다나와 카드 최저가 기준)

 

 

정리: MSI 지포스 RTX 2070 시리즈 서열

 

 

MSI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소개할 때 https://gigglehd.com/gg/3493791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라고 말했었습니다.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MSI의 마인드는 지금도 변함 없지만, 그 내용은 약간 달라졌습니다. 그러니 본격적으로 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Z D6 8GB 트윈프로져7를 소개하기 전에, MSI 지포스 RTX 2070 시리즈의 라인업을 짚고 넘어가는 것도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보는 김에 새로워진 게이밍 시리즈의 특징도 함께 보면서요.

 

 

보급형 에어로, 가성비 벤투스, 아머 쿨러의 아머, 트리플 팬 듀크, 최상위인 게이밍입니다. 에어로는 그대로, 윈드스톰은 새로운 디자인의 벤투스로 대체, 아머는 단순한 흑백 모델이 아닌 더욱 공격적인 디자인 사용, 듀크는 여전히 3개의 쿨링팬, 게이밍 시리즈는 원래 MSI 게이밍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저랬나 싶을 정도로 디자인을 확 바꿨습니다. 

 

 

에어로는 한개의 블로워 팬을 장착합니다. 케이스 내부의 열을 빨아들여 밖으로 배출하는 구조지요. 시신경을 찬란하게 자극할 RGB LED는 없으나 어딜 가도 중간은 할 디자인과 백플레이트는 달려 있습니다. 

 

 

벤투스가 윈드스톰의 자리를 대신했지만, 벤투스가 윈드스톰과 동급은 아닙니다. 윈드스톰이 가성비 모델로 인기가 높았다고는 하나, 거기에 비교하면 미안할 정도로 쿨링 성능을 대폭 높인 그래픽카드가 벤투스입니다. 

 

 

2개의 쿨링팬은 기본, 묵직한 방열판에 다수의 히트파이프를 연결하고, 뒷면은 백플레이트로 마감했습니다. 이쯤 되면 그냥 하이엔드 쿨러 아닌가 싶은데 왜 이정도 제품이 가성비 라인업에 자리잡고 있을까요?

 

 

그건 아머부터 Torx 쿨링팬이 들어가서 그렇습니다. 묵직한 방열판과 히트파이프 같은 요소는 벤투스에도 있지만, 아머는 MSI가 그간 개발해온 독자적인 디자인의 Torx 2.0 쿨링팬을 장착해 성능과 소음을 모두 잡았습니다.

 

 

새로운 아머는 RGB LED도 넣었습니다. 요즘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선택이지요. 보통의 튜닝 케이스에서 적당히 그래픽카드를 과시하고 싶다면 지포스 RTX 2070 아머로도 충분합니다. 

 

 

듀크는 트리플 팬 쿨러를 사용하는 그래픽카드입니다. 엄연히 아머의 윗 등급 모델이니, 위에서 소개한 모든 스펙을 유지하면서 쿨링팬의 수만 하나 더 늘렸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보다는 옆동네 중국 시장에서 흔히 보이는 모델입니다만.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게이밍입니다. 오버클럭 설정에 따라 게이밍, 게이밍 X, 게이밍 Z의 3가지 모델로 나뉘고, 2개의 쿨링팬이 달린 트윈프로져 쿨러를 사용한다는 점은 변함 없으나,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과 쿨러의 성능이 모두 바뀌었습니다. 

 

 

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Z D6 8GB 트윈프로져7와 MSI 지포스 GTX1070 게이밍 Z D5 8GB 트윈프로져6입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 볼까요.

 

 

트윈프로져7만 봤을 땐 '이게 게이밍 시리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었는데, 트윈프로져6과 함께 놓고 비교하니 전체적인 디자인 구성은 비슷하네요. 좀 더 정돈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바뀌었을 뿐. 예전에 잠깐 나왔던 퀵실버나 티타늄 한정판의 트윈프로져를 보는 듯 하네요. 

 

 

RGB LED가 대세가 되면서 새로운 트윈프로져는 어떤 색의 조명에든 잘 어울리는 티타늄으로 기본 색상을 바꾸고, 대신 그래픽카드 측면과 상단에 RGB LED를 대폭 늘렸습니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에 백플레이트는 필수지요. 트윈프로져6이 MSI 로고를 부각시키는 게 목적이었다면 트윈프로져7은 티타늄이라는 기본 디자인에 잘 어울리는 구성을 우선했습니다. 

 

 

외관: 블랙&그레이의 트윈프로져7

 

 

과감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트윈프로져6의 강렬한 빨간색과, 드래곤의 발톱자극 내지는 등뼈를 보는듯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약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을 겁니다. 트윈프로져7은 트윈프로져6의 기본적인 디자인과, 2개의 고성능 쿨링팬을 사용한다는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디자인이 주는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두 그래픽카드를 함께 놓고 보면 분명 비슷한데, 트윈프로져7만 따로 두면 완전히 다른 제품이 되버린다고 해야 할까요?

 

 

가장 큰 변화는 색상 조합입니다. 검은색 쿨링팬에 메탈, 그레이, 티타늄, 뭐라 불러도 좋을법한 회색 커버를 올렸습니다. 그래픽카드 정면과 상단 커버에 들어간 RGB LED를 어떤 색으로 설정해도 잘 어울릴 조합이죠. 쿨러 커버의 디자인도 과격하고 도발적이기보다는 날렵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새로 단장했습니다. 그 결과 트윈프로져6 세대의 게이밍 그래픽카드와 기본 컨셉은 비슷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완전히 다른 디자인의 트윈프로져7 게이밍 그래픽카드가 탄생했습니다. 

 

 

박스 전면. 그래픽카드에서 빨간색을 빼니 박스도 검은색 위주가 됐네요. 녹색이야 NVIDIA 지포스의 상징이니 그대로 두고.

 

 

박스 뒷면. 트윈프로져 7의 특징을 소개합니다. 

 

 

그래픽카드 박스와 보호재 사이에 액세서리를 담아둔 종이 봉투.

 

 

소개 책자와 설명서, 보증서, 드라이버 CD, 내 삶은 오직 먹고 자고 게임하고의 반복이다라고 외치는 컵받침을 줍니다. 

 

 

정전기 방지 보호 봉투에 포장된 그래픽카드.

 

 

그래픽카드의 슬롯과 포트엔 모두 실리콘 보호 마개를 끼웠습니다. 

 

2.5슬롯을 차지하는 듀얼 팬 그래픽카드를 케이스에 그냥 달면 좀 불안하겠죠. 그래서 지지대도 줍니다.

 

 

지지대의 사용 예시. MSI 지포스 RTX 2080 게이밍X 트리오 8GB 트라이프로져 https://gigglehd.com/gg/3533871 도 지탱하는 물건이니 그보다 가벼운 RTX 2070은 거뜬하겠죠.

 

 

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Z D6 8GB 트윈프로져7의 전면.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게이밍 그래픽카드에 잘 어울리는 이미지입니다. 모 슈퍼카랑 느낌이 비슷한데 그걸 여기서 말하면 안될것 같네요.

 

 

크기는 307x155mm. 30cm를 넘으니 넉넉한 케이스가 필요합니다. 물론 지포스 RTX 2070씩이나 되는 그래픽카드를 쓰는 사람이 케이스가 작아서 쩔쩔매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두께는 50mm. 일단 3개의 슬롯은 비워두고, 쿨링 효율을 더 높이고 싶다면 4개까지는 확보하는 편이 좋을 겁니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가 늘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백플레이트. 회색의 금속 패널 한켠에 MSI 드래곤 시리즈 엠블럼이 그려져 있습니다. 시리얼 넘버는 반대쪽. 보조전원 포트에 맞춰 백플레이트를 가공해 보조전원을 연결하고 빼기 편합니다.

 

 

출력 포트는 디스플레이포트 1.4 3개, HDMI 2.0b 1개, USB 타입 C 1개가 있습니다. 최대 해상도는 7680x4320, 한번에 4개의 디스플레이에 동시 출력이 가능합니다. 

 

 

MSI 트윈프로져7과 게이밍 시리즈의 엠블런, 지포스 RTX의 로고, 6+8핀 보조전원 포트, 그리고 히트싱크 안의 히트파이프가 보입니다. 지포스 RTX 2070은 NVLink 커넥터가 없네요.

 

 

아래쪽. 묵직힌 히트싱크와 여러 히트파이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끝부분. 5개의 히트파이프가 히트싱크를 뚫고 나왔습니다. 

 

 

튜닝: 미스틱 라이트 RGB LED

 

 

한때는 컴퓨터 케이스 겉을 요란하게 치장하는 행위를 튜닝이라 불렀던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그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컴퓨터 안을 화려하게 꾸미는 수준을 넘어서,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품 하나하나를 부각하는 경지에까지 이르렀지요. 메인보드 방열판과 커버 하나하나에 RGB LED가 들어가고, 라이저카드를 연결해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세웁니다. 예전같으면 레이턴시 늘어나게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대성 일갈했을 일일텐데 말이죠. 사실 성능 손실도 거의 없지만서도. 

 

 

여기에 맞춰 트윈프로져7은 일단 그래픽카드 상단, 보통의 튜닝 케이스에서 측면 투명창을 통해 시스템을 봤을 때 가장 잘 보이는 부위에 MSI 로고와 게이밍 시리즈 엠블럼을 넣고 RGB LED가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직 방향으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보다 하드코어인 튜닝 시스템을 위해서는 그래픽카드 전면, 2개의 쿨링팬 위아래로 네 구역에 RGB LED를 넣었습니다. 이들 RGB LED는 미스틱 라이트 시스템과 연동돼 간단하고 편리하게 밝기과 색상, 발광 패턴을 설정합니다.

 

 

MSI 미스틱 라이트에서 원하는 부위를 선택하고, LED의 패턴, 색상, 속도, 빛의 세기를 설정합니다. 

 

 

특정 부위만 골라 설정하거나, 모든 RGB LED가 함께 작동하도록 지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래픽카드 상단의 RGB LED 효과.

 

 

MSI 트윈프로져 7과 게이밍 시리즈의 드래곤 엠블럼.

 

 

색상 변화.

 

 

 

그래픽카드 전면의 RGB LED.

 

 

네 구역으로 나뉜 RGB LED.

 

 

색상 변화.

 

 

 

다른 각도에서 본 색상 변화

 

 

 

성능: 끝까지 오버클럭한 게이밍 Z

 

 

지포스 RTX 2070이 정식 출시된지도 2주일이 지났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지포스 RTX 2070의 성능이 대략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이 글을 누르신 분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NVIDIA의 새로운 그래픽카드는 1세대 전의 1단계 더 높은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을 내 왔으며, 으레 그럴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기다리곤 했습니다. 지포스 RTX 2070이면 지포스 GTX 1080 급은 된다고 보는거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지포스 RTX 2070을 온전히 제대로 설명했다고 보기 힘듭니다. 

 

 

지포스 RTX 2070은 RTX, 레이 트레이싱과 DLSS라는 새로운 기능을 갖췄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기능들을 활용할 게임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지만, 언젠가 보급되면 그래픽 효과와 게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요소임은 분명합니다. 그때가 되면 지포스 RTX 2070은 지포스 GTX 1080 그 이상으로 대접받아야 되겠죠. 그게 언제인지는 의견이 아직 분분하지만, 이미 숱한 대작 게임들이 NVIDIA의 새로운 기술을 갖춰 나가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클럭이 다릅니다. MSI의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인 게이밍 시리즈는 세가지 제품이 있는데요. 기본인 게이밍은 부스트 클럭 1620Mhz로 작동하나, 게이밍 X는 1710Mhz로 파운더스 에디션과 동급의 클럭으로 작동합니다. 이 글의 주인공인 게이밍 Z는 거기서 한단계 더 올라가 1830Mhz로 작동하지요. 그래서 RTX 2070은 GTX 1080과 동급일지 몰라도, 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Z D6 8GB 트윈프로져7는 GTX 1080보다 더 높은 성능을 지닌 그래픽카드라고 해야 맞지 않을까요? 

 

 

GPU-Z. 부스트 클럭 1830Mhz로 오버클럭됐습니다. 실제 사용에선 이보다 더 높게까지 올라갑니다. 

 

테스트 환경은 코어 i5-8500, 커세어 DDR4-3000Mhz 8GB x2, 크루셜 MX500 1TB SSD, 쿨러마스터 1000W 파워, 윈도우 10

비교용 그래픽카드는 MSI 지포스 GTX1080 아머 OC D5X 8GB http://prod.danawa.com/info/?pcode=4156167&cate=1131480

MSI 지포스 RTX 2080 게이밍X 트리오 8GB 트라이프로져 http://prod.danawa.com/info/?pcode=6398953&cate=1131480

메인보드는 단지 이뻐서 사진이 잘 나올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MSI B360M 박격포 티타늄 https://gigglehd.com/gg/2962561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로는 와사비망고 UHD320 Real4k HDMI 2.0 옵티컬 재은이 https://gigglehd.com/gg/3236938

 

 

 

 

 

 

 

 

 

UL벤치마크의 3D마크와 VR마크. 항목에 따라서는 지포스 GTX 1080과 차이가 많이 좁혀지지만, 전체적인 성능은 분명 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Z D6 8GB 트윈프로져7가 지포스 GTX 1080보다 한 수 위입니다.

 

 

NVIDIA가 지포스 RTX 20 시리즈와 함께 내놓은 DLSS 데모와 벤치마크입니다. DLSS의 도움 없이도 높은 성능을 내지만, DLSS까지 사용하면 성능이 대폭 상승하네요.

 

 

 

 

 

 

 

 

 

 

 

 

 

 

 

 

 

주요 3D 게임 성능입니다. 모든 해상도, 모든 게임에서 RTX 2070이 GTX 1080보다 높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지포스 RTX 2070이 분명 더 높은 성능을 낸다고 하기에 충분합니다. 

 

 

전력 사용량입니다. 지포스 RTX 2080보다는 덜 먹는게 당연하겠지요.

 

 

오버클럭이 제법 된 게이밍 Z 모델이지만, 그보다 더 높은 클럭을 원한다면 MSI 애프터버너가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오버클럭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왔던 프로그램이지요.

 

 

NVIDIA 지포스 RTX 20 시리즈에 맞춰 추가된 오버클럭 스캐너 기능을 MSI 애프터버너에서 지원합니다. 코어 클럭 왼쪽의 전압/클럭 커브 에디터를 눌러봅시다. 

 

 

현재 클럭과 전압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우측 상단의 OC 스캐너를 선택합시다. 

 

 

MSI 오버클럭킹 스캐너 창이 나옵니다. 여기서 스캔.

 

 

애프터버너가 자동으로 오버클럭 값을 찾아줍니다. 이 값을 테스트하고 오버클럭 설정에서 적용하면 끝. 물론 오버클럭 잠재력을 극한까지 이끌어내고 싶다면 수동 오버클럭이 필요합니다. OC 스캐너는 보다 간편하게 오버클럭 값을 찾을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면 되겠습니다.

 

 

쿨러: 변함없는 고성능 저소음 트윈프로져

 

 

쿨러는 이름 그대로 온도를 낮추는 부품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쿨러의 경우 크기와 소음을 타협해야만 합니다. 요새 그래픽카드가 갈수록 크고 무거워지는 추세라고 하지만, 어지간한 케이스 안에 들어가는 한도 안에서 ATX 폼펙터 설계에 맞춰야 합니다. GPU 의 발열을 잡겠다며 우렁찬 굉음을 뿜는 그래픽카드는 게임용으로 쓰긴 적합치 않습니다. 연산용이라면 몰라도요. 그래서 높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크기와 소음도 따져가며 만들어야 합니다. 

 

 

MSI 트윈프로져 쿨러는 이를 모두 잡은 그래픽카드 쿨러로 정평이 높습니다. 2개의 쿨링팬으로 한정지은 크기, GPU 온도가 치솟는 꼴을 도저히 못 봐주겠다는 성능, 그리고 가끔은 팬이 정상 작동하는건지 의심할 정도로 조용한 소음까지. 기존의 트윈프로져도 어지간한 그래픽카드는 충분히 커버할 성능을 지녔지만, 지포스 RTX 2070과 함께 등장한 트윈프로져7은 Torx 팬 3.0을 도입해 성능을 더욱 높였습니다. 쿨러 커버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성능까지 업그레이드된 셈이지요. 

 

 

Torx 쿨링팬의 컨셉은 간단합니다. 공기 흐름을 가속하는 팬 날개와 공기를 아래로 불어 넣는 팬 날개, 이렇게 두 가지 디자인의 팬 날개를 조합해 성능을 높이는 것. Torx 3.0은 쿨링팬 날개 표면에 돌기를 넣어 공기를 더욱 안정적으로 히트싱크에 불어 넣어줍니다. 

 

 

Torx 2.0도 충분히 현역이지만 Torx 3.0은 풍압을 그보다 15% 더 높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소음은 35dB 이하를 유지했다는 데 있습니다. 트윈프로져는 고성능만이 아닌 고성능과 저소음을 추구하는 쿨러니까요.

 

 

볼 베어링으로 쿨링팬의 기본기를 갖추고, 그래픽카드의 온도가 60도 이하일 때는 작동을 멈추는 제로프로져로 정숙함을 더했습니다.  

 

 

 

100mm 구경의 쿨링팬이 한개씩 달려 있습니다. 쿨링팬의 날개를 자세히 보시면 두가지 디자인의 날개를 고루 섞어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덩어리로 나뉘어진 대형 히트싱크와 그 사이를 연결하는 히트파이프. 

 

 

메모리와 전원부 부품 위에 부착한 방열판.

 

 

8 페이즈 전원부의 자체 설계 기판을 사용합니다. 지포스 RTX 2080만 해도 자체 설계 기판을 사용한 모델이 많지 않았는데 RTX 2070은 어떨까요.

 

 

백플레이트는 그냥 예쁜게 아니라 쿨링을 신경써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 시의 열화상 카메라 이미지. 표면 온도는 30도 중반에서 후반입니다.

 

 

3D마크 타임 스파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30분 연속 실행했을때의 온도. 최고 클럭은 1920~1935MHz 사이를 오가며, GPU 온도는 70도가 채 되지 않습니다. 쿨링팬 회전 속도는 45%니 힘을 반만 썼다고 해도 되겠지요.

 

 

풀로드 시의 열화상 카메라 이미지. GPU 뒷면의 온도는 GPU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갔네요. 

 

 

아무리 온도가 낮아도 시끄러우면 의미가 없겠지요. 40.7dB로 아주 조용합니다. 트윈프로져 쿨러를 쓴다면 다른 부품의 소음을 신경쓰는 게 먼저입니다. 인텔 정품 쿨러만 아니었으면 더 조용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도 드네요. 

 

 

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Z D6 8GB 트윈프로져7

 

 

지포스 RTX 2070의 출시 초기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차라리 지포스 GTX 1080을 산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지금은 더 저렴한 지포스 RTX 2070을 두고 구형 제품을 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GTX 1080 사용자가 RTX 2070으로 건너가긴 좀 애매하지만, 그 아래 모델을 사용 중이었다면 RTX와 DLSS 같은 최신 기술 때문에라도 지포스 RTX 2070을 선택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Z D6 8GB 트윈프로져7의 가장 중요한 스펙은 이름 앞, 지포스 RTX 2070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그래픽카드만의 특징은 이름 뒤, 트윈프로져7입니다. Torx 3.0 쿨링팬으로 고성능 저소음을 추구하고 오버클럭을 극대화한 게이밍 Z 모델을 탄생시켰습니다. MSI의 RGB LED 기술인 미스틱 라이트는 그래픽카드 전면과 측면에서 튜닝 효과를 더해주며, 이번 세대 들어 더욱 고습스러워진 디자인은 뒷면의 백플레이트로 마무리됩니다. 

 

목적이 지포스 RTX 2070이라는 GPU라면 MSI 지포스 RTX 2070 아머 D6 8GB처럼 쓸만한 쿨러와 높은 가성비를 지닌 모델을 사는 게 맞겠지요. 그러나 단순한 RTX 2070 그 이상의 가치를 원한다면 매력적인 특징을 두루 갖춘 고급형 모델인 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Z D6 8GB 트윈프로져7가 충분히 값어치를 해줄 겁니다. 

 

 

리플 다신 분 중 1분을 뽑아서 MSI GH10 게이밍 이어셋을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 Z D6 8GB 트윈프로져7 그래픽카드 이벤트 신청]을 넣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접수는 11월 7일까지, 발표는 11월 8일입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