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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사용기 : 직접 작성한 사용기를 올릴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곳에 중복해서 올렸거나 다른 사이트의 필드테스트, 업체 이벤트 관련 사용기는 홍보 / 필테 게시판에 올려 주세요.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삭제 및 글쓰기를 막습니다. 메인 리뷰는 업체의 의뢰를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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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만족스러웠던 것도 아니고 때로는 실망을 안겨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난 수십 년 간 하드웨어 성능은 꾸준히 우상향했습니다. 그러나 곡절을 겪으며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다르게 표준은 좀처럼 자주 바뀌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주기적인 세대 교체에 성공한 건 CPU 소켓 뿐이고, 다른 표준은 한번 씩 바뀔 때마다 큰 진통을 겪곤 하지요. 새 메모리가 나올 때마다 가격이 뛰고 PCIe나 USB도 형태를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했기에 망정이지,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생김새가 딴판이 됐다면 아수라장이 펼쳐졌을 겁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낫습니다. 어쨌건 바뀌긴 하니까요. 개중에는 바꿀 엄두를 쉽사리 내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표준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도 케이스와 파워의 ATX 표준을 꼽고 싶네요. 

 

물론 ATX라고 해서 1995년에 처음 나왔을 때 그대로의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한 건 절대로 아니고요. 나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파워 앞뒤로 팬이 달리던 게 지금은 대형 팬 하나로 합쳐졌고, 장착하는 위치도 케이스 상단에서 하단으로 옮겼습니다. 여기에 선정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케이블 길이는 늘었고, 모듈러 방식의 케이블을 쓰며 슬리빙 처리를 더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용량도 갈수록 늘어났고요. 효율 역시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한때는 멀티레일이니 싱글레일이니 하며 논쟁하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정리가 됐고요. 기본 케이블은 20핀에서 24핀, CPU 보조전원도 4핀에서 8핀이 됐다가 이제는 8핀 두개도 대수롭지 않게 씁니다. 그래픽카드 보조전원 역시 6핀에서 8핀이 됐다가 그것도 두세개씩 꼽는 제품이 나오고 있지요.

 

원래는 ATX 폼펙터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은근히 많이 변했네요.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파워 서플라이의 변화는 근본적인 틀이 바뀐 게 아니라 더 큰 용량을 더 높은 효율로 더 많이 공급하는 쪽으로 발전한 것이며, 다른 변화는 거기에 딸린 것이 아닐까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ATX 3.0과 PCIe 5.0 그래픽카드에서 사용하는 12VHPWR 규격의 보조 전원 포트가 그런 변화에 속합니다. 차세대 그래픽카드의 방대한 전력 사용량을 버티면서, 전보다 더 많은 전력을 순간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규격이지요. 지포스 RTX 4090과 4080이 이 규격을 쓰면셔 여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늘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에 PCIe 5.0을 지원하는 파워가 많지 않은데요. MSI가 MEG AI 1300P로 타사보다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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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MSI MEG Ai1300P PCIE5 80PLUS PLATINUM
규격 ATX
출력 용량 1300W
입력 전압 100~240V AC
입력 전류 15A
입력 주파수 50~60Hz
전력 효율 최고 92%, 80+ 플래티넘 인증
전압별 출력 +5V 25A, +3.3V 25A, -12V 0.3A, +5Vsb 3A
+12V 싱글 레일 108.33A 1300W
+12V 멀티레일 40A, 50A, 50A, 50A, 50A  
케이블 종류 풀 모듈러, 슬리브 케이블  
제공 케이블  ATX 24핀 1개, PCIe 6+2핀 8개, SATA 16개, EPS 4+4핀 2개, PCIe 5.0 16핀 1개, 주변기기 4개, FDD 1개 
주요 기능 

케이블 매니저

2배로 넓어진 방열판 

제로 팬 모드 

일제 캐패시터

쿨링팬  120mm, HDB
제품 크기 150x160x86mm
PFC 회로 종류 액티브 PFC 사일런트 게일 P12 쿨링팬 
보호 회로 종류 OCP, OVP, OPP, OTP, SCP, UVP
참고 링크 https://prod.danawa.com/info/?pcode=18146243
가격 일시 품절(2022년 11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1300W인데 크지 않다? / 탈부착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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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1300P은 제품명에 나온대로 1300W 용량의 파워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1000W 파워였나 잠깐씩 착각을 하게 되네요. 벌써부터 치매가 온 건 아니고, 이렇게 헷갈리는 이유가 나름대로 있습니다. 그것도 두개나요. 우선 MSI는 PCIe 5.0 파워를 두 개 출시했습니다. 1300W와 1000W 이렇게요. 그리고 두번째 이유가 더 중요한데, 이 파워는 1300W 치고는 크지 않습니다. 겉보기만 봐선 1300W 짜리 길쭉한 괴물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고급형 파워처럼 보입니다. 용량은 늘리면서 크기는 작게 유지하는 것도 다 기술이지요. 그래픽카드나 쿨러 장착 공간은 넉넉하게 확보했다고 선전하는 케이스는 많아도, 파워는 보이지 않는 곳에 쑤셔박는 경우가 적지 않다보니, 짧은 길이의 파워는 조립 편의성과 케이블 관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 

 

파워 상단에는 MSI 일체형 수냉 쿨러에서 저소음으로 명성을 떨친 120mm 구경의 사일런트 게일 팬이 달려 있고, 바닥에는 제품 스펙을 소개하는 스티커를 부착했습니다. 뒷면에는 전원 커넥터와 파워 스위치가 달려 있고 양쪽 측면에는 MSI 로고와 게이밍 엠블럼이 붙어 있습니다. 붙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이걸 떼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MSI의 드래곤 그림은 '내가 바로 게이밍 디바이스다'라고 티를 내는 훌륭한 과시 수단임과 동시에 깔끔함을 지상 최고의 가치르 추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껄끄럽게 여기는 장식이기도 한데요. 완전히 상반되는 두 취향을 탈착식 플레이트로 한번에 해결했습니다. 측면 플레이트를 자석으로 붙이기에 탈부착이 편하며, 떼어낸 자리에 나사 자국이나 고정 장치가 보이지 않기에 디자인 완성도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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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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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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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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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본체와 케이블이 들어 있는 가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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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mm 구경의 사일런트 게일 저소음 쿨링팬과 MSI MEG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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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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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커넥터와 전원 스위치, MEG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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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모듈러 설계의 커넥터. 왼쪽 위의 +12VHPWR 커넥터와 오른쪽의 USB 포트가 가장 눈에 띕네요. PCIe 그래픽카드 출력은 2개의 계통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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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의 MSI와 게이밍 시리즈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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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떼어낼 수 있습니다. 자석으로 고정하기에 탈부착이 쉽고, 떼어낸 자리도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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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150x160mm. 1300W의 용량 치고는 크지 않습니다. 평범한(?) 1000W 파워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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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는 ATX 폼펙터 파워에 맞춰서 86m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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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2kg.

 

 

커넥터는 12VHPWR에 USB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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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1300P은 풀 모듈러 방식의 파워입니다. ATX 24핀 같은 가장 기본적인 커넥터도 예외 없이 모듈러 방식을 도입해 선정리가 편합니다. 케이스 내부의 커넥터 중 가장 큰 ATX 24핀을 메인보드에 먼저 꽂아두고, 2개로 나뉜 파워 쪽 연결부를 빼내는 식으로 정리할 수 있거든요. 동봉된 케이블에서 제공하는 단자는 ATX 24핀이 1개, PCIe 8핀 그래픽카드 보조 전원 커넥터가 8개, SATA 커넥터가 16개, PCIe 5.0 16핀 커넥터가 1개, 8핀 EPS CPU 보조전원 커넥터가 1개, FDD와 주변기기 커넥터가 1개이며, 파워 모니터링을 위해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USB 케이블도 하나 들어 있습니다. USB를 제외하고, 전원 공급에 관여하는 모든 케이블은 슬리빙 처리되어 안정성을 높였으며, 이들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두 종류의 매니저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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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이 담겨진 액세서리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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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V 전원 케이블, 케이블 매니저, 조립용 나사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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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들. 아래에서 하나씩 봅시다. 케이블 길이의 경우 쫙 펴서 측정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대략 저 정도가 나온다고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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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 케이블 4개와 4핀 몰렉스/FDD/주변장치 케이블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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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핀 몰렉스/FDD/주변장치 케이블입니다. FDD 연결 커넥터 1개, 몰렉스 커넥터 4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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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렉스 커넥터는 좌우 번갈아가면서 하나씩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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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렉스 케이블의 총 길이는 10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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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 케이블 하나에 4개의 SATA 커넥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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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길이는 10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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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핀 ATX 케이블 1개, 8핀 EPS 12V(CPU 보조전원) 케이블 2개, USB 핀헤더 케이블과 포트 케이블 1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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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의 USB 포트는 메인보드 내부에 핀헤더로 연결하거나, 뒷면의 uSB 포트에 연결할 수 있도록 2가지 케이블을 함께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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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핀헤더 케이블의 길이는 600mm가 좀 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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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바깥으로 나가야 하는 USB 포트 케이블은 그보다 좀 더 길어서 700mm 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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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 8핀, CPU 보조전원 케이블 2개, 케이블 하나에 커넥터가 2개씩 있으니 8핀 보조전원 단자도 2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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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길이는 7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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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X 24핀 케이블. 24핀 쪽은 20핀+4핀으로 나눌 수 있으며, 파워에 연결하는 커넥터는 아예 2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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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전선 한가닥의 두께. 대충 1mm 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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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X 케이블의 길이는 600mm가 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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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X 24핀 커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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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브 처리된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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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로 나뉘어진 ATX 24핀 케이블의 파워 쪽 연결 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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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e 6+2핀 보조전원 케이블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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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e 6+2핀 보조전원 케이블에는 커넥터도 1개만 달려 있습니다. 이 케이블이 6개 씩이나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3개를 먹는 그래픽카드 2개만 장착해도 6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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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보조전원 케이블의 길이는 600mm가 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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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VHPWR 커넥터가 달린 케이블은 2개가 있는데 용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는 12VHPWR 케이블이고, 다른 하나는 파워의 12VHPWR 단자에 연결해서 6+2핀 포트 2개를 출력하는 케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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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VHPWR 케이블 길이는 600mm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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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고 계시는 소식이니 그냥 대놓고 말하겠습니다. 요새 12VHPWR 커넥터의 안정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데요. NVIDIA는 화재의 원인이 끝까지 장착하지 않은 것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s://gigglehd.com/gg/13280322 

 

그것과 별개로 파워 커넥터의 설계 문제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글도 있는데요. https://gigglehd.com/gg/13256072 MSI MEG Ai1300P PCIE5 80PLUS PLATINUM 파워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NTK의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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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VHPWR 케이블을 가까이에서 봅시다. 위에서 말한대로 하나는 12VHPWR 케이블이고, 다른 하나는 파워의 12VHPWR 단자에 연결해서 6+2핀 포트 2개를 출력하는 케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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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VHPWR to 12VHPWR 케이블은 커넥터에 600W라고 써져 있습니다. 이 케이블 하나로 600W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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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표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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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VHPWR을 6+2핀 보조전원 2개로 바꿔주는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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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VHPWR to 6+2핀 x2 케이블의 길이도 600mm가 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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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매니저를 사용한 선 정리

 

 

좋은 파워는 속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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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된 MSI MEG Ai 시리즈 PCIe 5.0 파워는 CWT에서 생산하는 CTT 플랫폼을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서 제조한 디지털 컨트롤러가 1차와 2차 회로를 컨트롤하며, 디지털 방식이기에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해서 파워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12V 레일의 싱글/멀티 전환이 가능합니다. 또 효율은 높이고 발열은 낮춘 액티브 PFC 방식의 PFC 회로를 사용하고, 2개 인피니언 FET과 다이오드로 구성된 컨버터를 병렬로 조합했습니다. 다른 부품 역시 수준급입니다. 인피니언에서 생산한 FET와 니치콘의 벌크 캐패시터를 비롯한 고급형 캐패시터를 장착하는 등, 모든 부품에서 1300W 급의 용량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구성 덕분에 1300W의 대용량에서 80+ 플래티넘, 최고 92%의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위에서 용량에 비해 부피는 크지 않은 편이라고 했습니다. 1300W 쯤 되는 파워라면 200mm도 심심찮게 나오지만 이건 160mm밖에 안 되니 크기가 작은 편인건 맞는데요. 이건 파워 안에 든 게 없어서가 아니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꽉 채워서 그렇습니다. 파워 상단에는 120mm 구경의 사일런트 게일 팬이 장착됐습니다. MSI의 고급형 수냉 쿨러에서도 쓴 유체 베어링 방식의 쿨링팬으로, 낮은 소음 대비 높은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제품이지요. 또 대형 방열판을 장착해 열 전달 효율을 높였습니다. 덕분에 140mm의 대형 팬을 쓸 필요가 없었으며, 부하가 낮을 때 팬이 작동하지 않는 0rpm 모드를 소화해 낼 수 있었습니다. 보호 회로는 OCP/OVP/OPP/OTP/SCP/UVP의 6가지를 갖춰, 산업용 파워에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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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를 분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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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팬이 가장 먼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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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mm 구경의 사일런트 게일 쿨링팬입니다. MSI MEG 코어리퀴드 S360 수냉 쿨러에도 탑재된 고성능 저소음 쿨링팬입니다. https://gigglehd.com/gg/1140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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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라디에이터에도 들어가는 팬이기에 크기와 두께 모두 평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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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파워 내부 구성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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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 필터가 부착된 입력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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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PFC 회로 기판과 변압기 위를 덮은 플라스틱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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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PFC 회로의 컨트롤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UCD313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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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콘의 1240uF 짜리 대형 캐패시터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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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터의 코일은 접착제를 발라 고주파음을 억제했고 그 옆에는 대형 방열판을 부착했습니다. 이런 방열판에도 MEG 로고를 붙이는 정상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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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뒷면의 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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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을 봅시다. 여기에도 보호 필름이 씌워져 있는데, 안쪽에는 열을 분산시켜줄 구리판을 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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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UCD3138A 컨트롤러와 FET 드라이버 칩이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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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레일의 VRM은 아날로그 컨트롤러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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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캐패시터와 인피니언제 FET이 붙어 있습니다. 

 

 

안정적인 성능, 조용한 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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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엔 라이젠 9 7900X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4090 조합의 시스템을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지포스 RTX 4080을 장착했다가 https://gigglehd.com/gg/13260925 그 조합에서는 쿨링팬이 도는 걸 한 번도 보질 못해서 지포스 RTX 4090으로 바꿨는데요. 그것조차도 권장 파워 용량이 850W니 1300W 파워에선 스펙이 남아 돌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가 Furmark 등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행해도 전압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가장 소비 전력이 높았던 FPU+GPU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으로 +3.3V의 변동폭은 0.72%, +5V는 0.4%, +12V는 0.6%에 그쳤습니다. 고작(?) 지포스 RTX 4090 하나 쓰자고 Ai1300P같은 파워를 동원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귀해서 4090 하나로만 테스트한게 아쉬울 뿐입니다. 

 

Ai1300P 파워는 MSI 센터를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에선 시스템의 전체 전력 사용량과 평균 사용량, 현재 효율과 평균 효율, 파워 내부 온도를 알려주며 총 사용 시간과 용량 등을 계산하여 주간 보고서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12V DC 출력을 싱글 레일과 멀티 레일 사이에서 전환 가능하며, 쿨링팬도 자동 최적화 모드와 수동 설정 모드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으로 둬도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쿨링팬의 회전 속도는 900rpm 위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사일런트 게일 팬 특성상 rpm을 높이면 소음이 다소 커지지만, 높은 rpm으로 작동하도록 셋팅된 시스템이 아니거니와 그만큼 빠르게 돌 상황 자체가 없기에, 플래그쉽 그래픽카드 한 개 정도의 시스템에서 팬 소음을 들을 일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테스트 환경

AMD 라이젠 9 7900X https://gigglehd.com/gg/12982153

MSI 지포스 RTX 4090 슈프림 X D6X 24GB 트라이프로져3S https://gigglehd.com/gg/13074335

MSI MAG B650M 박격포 WiFi https://gigglehd.com/gg/13309164

DDR5-5200 16GB x2 메모리 https://gigglehd.com/gg/11152437

윈도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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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센터의 파워 서플라이 모니터링. 전력 사용량, 효율, 평균 사용량, 온도 외에도 12V 출력과 팬 속도를 조절합니다. 기본값은 싱글 레일에 퍼포먼스 모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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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레일에 수동 설정으로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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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대시보드에서 파워의 현재 상태를 보다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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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팬의 소음입니다. 슬라이드를 0%, 25%, 50%, 75%, 100%에 맞춰 rpm을 바꿨습니다. 1500rpm 쯤에서도 소음이 제법 들리는 편이지만, 지포스 RTX 4090을 풀로드로 돌려도 파워 팬이 900rpm까지 올라가는 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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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U 스트레스 테스트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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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U+GPU 스트레스 테스트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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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mark 스트레스 테스트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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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표면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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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말이 많은 지포스 RTX 4090에 12VHPWR 커넥터를 직접 연결해서 1시간 동안 Furmark를 실행한 후 열화상 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특별히 이상한 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MSI MEG Ai1300P PCIE5 80PLUS PLATI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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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하드웨어 매니아들은 불만이 참 많습니다. 그래픽카드가 쓰는 전력이 너무 많고, 새로 등장한 12VHPWR 커넥터는 아무리 봐도 미덥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불만을 토로해도 그래픽카드가 요구하는 전력은 점점 더 늘어날테고, 12VHPWR는 NVIDIA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 국제 표준입니다. 그렇다면 갈수록 파워의 용량과 효율은 더 높아질테고, ATX 3.0과 PCIe 5.0의 12VHPWR 커넥터는 옵션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그 모든 조건을 갖춘 파워가 거의 없네요. 이것이 지금의 파워 시장에서 MSI MEG Ai1300P PCIE5 80PLUS PLATINUM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입니다. 



  • profile
    하루살이 2022.11.26 15:29
    헛.. USB 모니터링이 가능한 디지털 파워.. 1300W가 상당히 작군요.
  • profile
    급식단 2022.11.28 00:38
    모듈러 좋아요
  • profile
    부녀자 2022.11.28 02:37
    왜 하필 구형 미니USB B 커넥터일까요?
    USB C 커넥터 넣어주면 안 되려나?
  • ?
    leesoo      raysoda.com/user/leesoo 2022.11.28 05:18
    로고라벨이 깔끔하게 탈부착 된다는게 왜 뜬금없이 웃긴지;;; 암튼 선택지를 주니까 좋네요. 잘봤습니다. 제 컴피터는 TFX규격 350w를 쓰는데 출력이 제거보다 1kw쯤이 더 높네요.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2.11.28 05:26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깔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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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댑티브 싱크는 모니터와 그래픽카드가 화면을 보여주는 시점을 맞춰, 화면이 위아래로 찢어지는 티어링이나 화면 프레임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그래픽 회사마다 제각각의 어댑티브 싱크 기술을 갖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원조...
    Date2022.03.10 메인 리뷰 By낄낄 Reply3 Views245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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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고성능, 저소음, LED 대신 디스플레이. MSI MEG 코어리퀴드 S360

    RGB LED를 바라보는 하드웨어 시장의 시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한 쪽에선 정말 열심히, 열과 성을 다해 RGB LED를 넣습니다. 더 많은 RGB LED는 당연하고, 어떻게 하면 그게 더 예쁘게 보일지를 생각하며, 점점 더 다양한 부품으...
    Date2021.12.10 메인 리뷰 By낄낄 Reply17 Views468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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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게 우리가 알던 인텔이죠. 코어 i9-12900K @ MSI MEG Z690 유니파이/MSI MEG 코어리퀴드 S360

    MSI Z690 MEG 미디어 키트에 포함된 인텔 코어 i9-12900K CPU, MSI MEG Z690 유니파이 메인보드, MSI MEG 코어리퀴드 S360 일체형 수랭 쿨러, 킹스톤 퓨리 비스트 DDR5-5200 16GB x2 메모리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이미 소개해 드렸습니다....
    Date2021.11.04 메인 리뷰 By낄낄 Reply34 Views533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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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진짜 큰 게 온다. MSI Z690 MEG 미디어 키트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정식 공개에 맞춰 미디어 키트를 발송하겠다는 MSI 담당자의 목소리에 약간의 당혹스러움이 묻어 있었습니다. 그 이유도 바로 말씀하시더군요. '지난 번 로켓레이크 미디어 키트도 꽤 컸는데, 이번엔 그...
    Date2021.10.28 메인 리뷰 By낄낄 Reply35 Views473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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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로켓레이크의 에이스. MSI MEG Z590 에이스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로켓레이크는 매니아를 위한 프로세서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성능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그건 일단 며칠만 참아주세요. 다들 알고 계실 내용이지만 공공연히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니까요. ...
    Date2021.03.28 메인 리뷰 By낄낄 Reply22 Views195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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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점잖고 묵직한 AMD 메인보드. MSI MEG B550 유니파이

    인텔과 AMD의 메인보드 칩셋 전략은 완전히 다릅니다. 인텔은 각각의 세대와 제품 등급마다 확실하게 차이를 둡니다. 꼬우면 새로 사고, 아쉬우면 상위 모델을 사줄 거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최신형인 500 시리즈 ...
    Date2021.02.21 메인 리뷰 By낄낄 Reply31 Views507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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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크기는 변함없이, 10세대로 업그레이드. MSI MEG 트라이던트 X 10SE-1215KR WIN10

    MSI 트라이던트는 특별합니다. 우선 작습니다. 그리고 성능이 높습니다. 단순히 작은 크기가 전부인 데스크탑은 많습니다. 고성능 PC도 비싸서 그렇지 돈만 있으면 접하기 어렵진 않지요. 하지만 작은 크기와 높은 성능, 완전히 상반된 ...
    Date2020.08.31 메인 리뷰 By낄낄 Reply5 Views221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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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X570의 실세. MSI MEG X570 ACE 메인보드 언박싱

    AMD 3세대 라이젠이 나왔습니다. 새 CPU가 나올 때마다 소켓을 바꾸거나 칩셋 호환을 막는 등, 온갖 창의적인 방법으로 기존 칩셋에서 새 CPU를 쓰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방해해 돈벌이를 일삼는 회사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AMD는 ...
    Date2019.07.10 메인 리뷰 By낄낄 Reply6 Views484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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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이것이 AMD 플래그쉽. MSI MEG X570 갓라이크

    AMD 메인보드는 차별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지극히 당연해 보였습니다. AMD CPU의 성능은 떨어지고, 인지도는 부족하며, 시장 점유율은 낮았으니 굳이 AMD CPU를 위한 메인보드에 공을 들일 필요가 없었거든요. 저가형이나 적당히...
    Date2019.07.07 메인 리뷰 By낄낄 Reply29 Views830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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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새로운 시대의 플래그쉽. MSI MEG Z390 Godlike 메인보드

    최근 조립 PC 시장을 맞이하는 자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한편에선 치솟은 CPU 가격에 고통스러워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가격 대 코어비(?)로 유혹하는 라이젠의 손짓에 넘어가 AMD 시스템을 쓰거나,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본의 아니...
    Date2018.10.09 메인 리뷰 By낄낄 Reply31 Views678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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