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은 클럭이 좀 낮아서, 그리고 오버클럭은 귀찮아서 2700x으로 넘어오게 되었어요. 첫 조립컴퓨터가 i7 2700k였는데 이번에 두번째로 2700이 들어가는 CPU를 쓰게되었습니다. 2700k를 라이젠이 나올때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하였는데, 이번 2700x도 그런 좋은 CPU로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빨라야 내일 도착할 줄 알았는데 벌써 도착을 했습니다. CPU 자체는 1시 좀 넘어서 받았는데 하드 순서랑 위치 바꾼다고 한참동안 뻘짓하느라 이제야 CPU교체(+하드 위치 변경)을 완료했습니다.
1. 박스 외형
왼쪽이 2700x, 오른쪽이 1700입니다. 옆쪽의 쿨러 그림만 빼면 똑같습니다. 내부까지 쿨러랑 CPU빼고 똑같이 생겼습니다.
2. 쿨러 외형
옆면에는 각각 메인보드 RGB LED, USB 핀 헤더에 연결하는 핀이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레이스 스파이어에서는 바이오스에서 LED를 제어해야 했지만 레이스 프리즘에서는 USB로 연결하면 윈도우에서 바로 LED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스파이어와 비교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점이 윈도우에서 LED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다만 프리즘부터 있는 기능인지 레이스 맥스에도 있는 기능인지는 모르겠네요. 참고로 저 핀 둘 다 연결하면 윈도우에서 설정이 안먹습니다.... 쿨러 속도 선택 스위치가 있습니다.
또한 팬 속도 선택 스위치도 있는데 L에서는 상당히 조용합니다만 H로 놓으면 이륙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1700의 레이스 스파이어 쿨러와의 비교입니다. 기본쿨러라 크기에는 별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커서 꺼내면서 좀 놀랐습니다.
3. CPU 교체
1년동안 고생해준 1700입니다.
왼쪽이 2700x, 오른쪽이 1700입니다. 생긴건 똑같습니다.
2700x의 번들 쿨러 레이스 프리즘은 걸쇠로 장착하는 방식이라 저 플라스틱 쪼가리(?)를 다시 장착해줘야 했습니다. 나사보다 더 쉬울줄 알았는데 10년만에 걸쇠 형식 쿨러를 장착하려다보니 고생좀 했습니다.
CPU 교체를 완료한 후 전원을 넣은 모습입니다. 기본쿨러인데도 상당히 이쁩니다. 기존 쿨러의 생김새가 만족스럽지 못하신 분들은 2700x를 구매하신 뒤 쿨러만 쓰고 CPU는 장식용으로 전시하시면 됩니다(?)
오버클럭이나 벤치마크 같은걸 별로 돌려본 경험이 없다보니 뭘 돌려야 할지 감이 잘 안오네요. 일단 씨네벤치를 돌려봤습니다. 1700에 비해서는 확실히 나아졌네요. 다만 램이 노오버 삼성램이라 램오버를 하면 점수가 좀 더 올라갈듯 합니다.
쿨러 스위치를 L에 놓으니 씨네벤치를 돌리는 중에도 그렇게 시끄럽지 않습니다. 또한 클럭도 3.95GHz까지 올라갑니다. 쿨러 스위치를 H로 변경하면 4GHz도 넘깁니다만은 컴퓨터가 이륙을 하려 하니 저는 그냥 L 고정으로 써야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돌려볼만한 벤치나 게임이 있으시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첫 인상은 상당이 좋았습니다. 1700은 물론이고 2700k 쓸때부터 항상 오버해야지 오버해야지 하면서 귀찮아서 오버를 안하고 살다보니 장착하고 켜자마자 클럭을 확인하니 4기가까지도 올라가는게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쿨러가 아주 이쁩니다. 초코파이 쿨러만 보고 살다가 레이스 스파이어, 레이스 프리즘을 보니 기본쿨러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기존의 1700을 팔던지 해야 하는데 팔기가 귀찮습니다..... 이래서 제가 오버클럭을 못하고 2700x로 넘어온건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