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기본만 하라, 기본에 충실해라, 하는 거나 잘 해라라는 소리를 늘 듣습니다. 가장 간단한 조언 혹은 명령 혹은 부탁이지만, 이게 의외로 지키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늘 대단한 일을 해낸 사람들은 비결로 기본에 충실했다 라는 말로 얼버무리기 마련인 만큼 보통사람으로썬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메인보드에서도 이 '기본을 지킨다' 라는 기준은 늘 애매하기 때문에, '이정도는 기본이지', '이것도 안 되는데 뭔 기본이냐'의 기준은 모든 사람들이 다릅니다. 하지만 모름지기 메인보드란 말이야. 라고 언급할때 꼭 빠지지 않는 모자라지 않을 정도의 확장성,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조립 편의성, 그래도 조립하고 나면 잊고 살아도 될 안정성 등등, 그래도 이정도는 되어야 기본은 하지 라고 딱 집어 말할 수 있는 메인보드를 각 제조사마다 뽑아내고 있습니다.
MSI B350 TOMAHAWK는 기본에 충실한 메인보드를 고르고자 할 때, 필요할만 기능만 최대한 골라서 집어넣은 MSI 아스널 게이밍 라인업 중 가장 큰 풀 사이즈 ATX 메인보드입니다.
제품명 | MSI B350 TOMAHAWK |
CPU 지원 |
AM4 소켓 라이젠, 7세대 A 시리즈 |
칩셋 | AMD B350 |
메모리 |
DDR4-2400Mhz 슬롯 4개 64GB 듀얼채널 오버클럭 시 라이젠은 3200MHz, A 시리즈는 2400Mhz |
확장 슬롯 |
PCI-E 3.0 x16 슬롯 1개 (라이젠 x16, x. A 시리즈 x8) PCI-E 2.0 x16 슬롯 1개 PCI-E 2.0 x1 슬롯 2개 PCI 슬롯 2개 |
내장 그래픽 출력 |
A 시리즈 장착 시 HDMI 1.4b 포트 1개. 4096x2160 24Hz DVI D 포트 1개 1920*1200 60Hz D-SUB 포트 1개 2048*1280 60Hz |
스토리지 |
SATA 6Gbps 4개. 레이드 0, 1, 10 M.2 포트. PCI-E 3.0/SATA 6Gbps (폼펙터는 2242, 2260, 2280, 22110) |
USB |
AMD 라이젠 프로세서 USB 3.1 Gen1 4포트-후면 타입A 3포트, 타입C 1포트
AMD B350 칩셋 USB 3.1 Gen1 핀헤더 4포트 USB 2.0 6포트 후면 2포트 핀헤더 4포트 |
오디오 | 리얼텍 ALC892 8채널 |
랜 | 인텔 8111H 기가비트 랜 |
백패널 포트 |
PS/2 키보드/마우스 콤보 포트 1개 DVI-D 포트 1개 D-SUB 포트 1개 HDMI 1.4 포트 1개 유선 랜 포트 RJ45 1개 USB 3.1 타입 A 포트 3개 USB 3.1 타입 C 포트 1개 USB 2.0 포트 2개 3.5mm 오디오 잭 6개 |
폼펙터 | ATX |
크기 | 30.4x24.3cm |
가격 | 166,900원 (2017년 3월 기준 다나와 최저가) |
패키지와 레이아웃
MSI B350 TOMAHAWK의 박스는 큼지막하게 어떤 칩셋을 사용했는지, 어떤 CPU를 지원하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풀 사이즈 ATX 제품이다보니 박스 사이즈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후면에는 해당 메인보드가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기본적인 설명과 후면 포트의 구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품 구성은 백 패널과 조립 설명서, 드라이버 CD, 그리고 SATA 케이블 2개가 동봉됩니다. 어지간히 고급 메인보드가 아니면 SATA 케이블은 2개 이상 제공이 되지 않음을 감안하면 원가 절감 차원에서 납득할 수 있습니다.
MSI B350 TOMAHAWK의 본체입니다. 전형적인 ATX 사이즈에 아스널 게이밍 패밀리 룩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원부와 메인보드 칩셋에는 히트싱크가 충실히 제공되어 발열로 인한 걱정을 덜고 있습니다.
제품 크기는 ATX 폼팩터 세로 30.4cm 가로 24.3cm의 크기입니다. 보통의 ATX 사이즈 케이스라면 문제없이 장착 가능합니다. 의외로 사이즈는 큼직한 편인데, 좁은 공간에 너무 오밀조밀 뭉쳐있는 경우 조립성을 크게 해치기 때문에 무난한 조립 난이도를 위해서 부품 간격을 널찍이 배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CPU 소켓과 전원부입니다. AM4가 되면서 가이드 위치가 약간씩 변경이 이루어져, 이전의 AMD 메인보드보다는 오히려 인텔 메인보드와 유사한 구획정리가 이루어진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력소비가 줄었다고는 해도, 8 코어 고성능 프로세서인 라이젠을 지원하기 위해 8핀 보조 전원과 전원부 방열 처리도 충실히 지원됩니다.
전원부는 4+2 페이즈 구성이며, 디지털 컨트롤러로 제어됩니다. 그리고 캐패시터는 전부 솔리드 캐패시터로 구성해 안정감을 주고 있습니다.
메모리 슬롯은 총 4개로 1866/2133/2400Mhz의 듀얼 채널 DDR4 메모리를 지원하 오버클럭을 통해 2667Mhz 부터 최대 3200Mhz를 지원해 높은 대역폭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7세대 애슬론/A 시리즈 APU는 2400Mhz까지만 지원합니다.
메인 전원은 ATX 24핀 전원을 받을 수 있고, 메모리 슬롯 옆쪽으로 CPU쿨러와 시스템 쿨러 헤더, 그리고 근래 중요시 되는 수랭 쿨러의 워터펌프 전용 전원 헤더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 칩셋은 아스널 게이밍 특유의 방열판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주변에는 RAID 0,1,10을 지원하는 SATA 6Gbps 포트 4개와 USB 3.1과2.0 핀 헤더 그리고 전면 패널 헤더, 시스템 쿨링 팬 핀 헤더 등이 몰려 있습니다. 더 많은 확장을 하고 싶은 유저도 있겠지만 현재B350 칩셋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포트 갯수가 4개기 때문에 더 많은 SATA 기기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상위 칩셋인 X370을 이용해야 합니다.
솔직히 기본적으로 HDD를 1~2개만 이용하는 유저들이 대다수인 이상 아쉬워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확장 슬롯은 무거운 VGA를 지탱하기 위해 스틸 아머를 두른 PCIe 3.0 16x슬롯 1개와, PCIe 2.0 4x 슬롯 1개, 1x 슬롯 2개, 레거시 PCI 슬롯 2개가 마련되어 모자람 없는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주의점은 PCIe 1번 1x 슬롯에 장착할 시 4번째 PCIe 슬롯은 2.0 2배속으로 동작하게 됩니다. 여기에 레이아웃의 효율성을 위해 PCIe 16x 슬롯 아래에는 M.2 슬롯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M.2 슬롯은 PCIe 3.0 4x 규격을 지원, 별도의 레인을 할당받아 확장 PCIe 슬롯의 대역폭을 깎아먹지 않습니다. 2242/2260//2280/22110 사이즈의 M.2 디바이스를 장착하며, SATA/NVMe 프로토콜을 지원합니다. 단 7세대 A시리즈와, 애슬론 시리즈는 레인 수 부족으로 인해 2배속만 지원합니다.
메인보드 아래쪽에는 USB 3.1/2.0 전면 핀 헤더와 LPT 헤더, 쿨링 팬 헤더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깔끔하게 하단에 정리된 덕에 메인보드를 횡단하는 내부 케이블 걱정은 덜었습니다.
사운드 회로 구성은 이제 안해주면 섭섭한 PCB 분리형 설계를 채용했습니다. 거기에 전면 오디오 핀 헤더까지 분리해서 사운드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신경쓴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오디오 전용 캐패시터 채용으로 보다 나은 음질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사운드 코덱은 리얼텍 ALC892 HD 오디오 코덱입니다. 7.1채널 16/20/24-bit PCM 포맷을 지원하며 44.1k/48k/96k/192kHz 의 샘플 레이트를 제공합니다.
후면 확장 포트는 USB 3.1 GEN1 포트 3포트, TYPE-C 포트 1, USB 2.0포트 2, PS/2 포트 1. HDMI 1.4a 포트 1,DVI-D 포트 1, D-SUB 포트 1 후면 오디오 포트, RJ-45 랜 포트 1개가 제공됩니다. USB 사용이 많아지는 현 시점에 후면 포트가 모자란건 아닌가 싶지만 전면 USB3.1 핀 헤더가 두개에, 2.0 핀 헤더도 2개나 제공하기 때문에 확장의 여지를 많이 남겨둬서 모자란 경우 확장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구형 게이밍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레거시 장치인 PS/2 게이밍 포트를 제공해, 선호하는 주변기기에 대한 배려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APU와 CPU를 모두 지원하는 AM4 플랫폼 답게, 7 세대 APU를 장착할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출력 포트도 3개나 마련해 뒀습니다. D-SUB 포트 이용시엔 2048*1280, DVI-D 이용시엔 1920*1200, HDMI 포트 이용시엔 최대 4096*2160 해상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HDMI로 4096해상도를 이용할 경우 지원되는 주사율은 24hz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용된 칩셋은?
메인보드 방열판을 분리하면 B350 칩셋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기능이 CPU에 내장된 라이젠이다보니 메인보드 칩셋의 기능은 주변기기 확장 정도의 기능만 합니다. 덕분에 칩셋 크기가 작고, 발열도 적습니다.
Nuvoton NCT6795D 통합 I/O 컨트롤러 칩입니다.
Asmedia ASM1083 PCI 브릿지로 구형 PCI 슬롯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USB 3.1을 지원하는 ASM1543 USB 컨트롤러입니다.
리얼텍 RT8111H로 기가비트를 지원합니다.
메인보드 후면엔 많은 인증 사항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게이밍 기어 스틸시리즈 인증이나, 나히믹 사운드 기술 인증도 새겨져 있습니다.
후면 사운드 회로 라우팅에는 LED가 장착되어 있어, 시각 효과를 높여줍니다.
메인보드 방열판은 볼트로 고정하며, 히트파이프는 없지만 메인보드 칩셋과 전원부 발열을 식히기엔 부족함이 없는 구성입니다.
한글화된 바이오스, 향상된 편의성
바이오스는 일반 모드와 EZ 모드 두가지를 제공하며, 시스템 전반적인 사항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싶을 때엔 EZ 모드를, 세세한 설정이 필요할 시엔 일반 모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MSI 제품은 중급형 제품까지도 최대한 한글로 번역된 바이오스를 제공하여,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버클러킹 프로파일 부분도 한글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영문으로 인한 혼동으로 잘못된 설정을 적용하는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래픽적으로 메인보드에 장착된 CPU와 주변기기가 어떻게 연결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확장 카드나 주변기기를 추가할때 도움이 됩니다.
최신 MSI 메인보드에 추가된 Secure Erase+ 기능입니다. SSD의 메이커와 상관없이 SSD를 공장 상태로 초기화가 가능하며, 툴박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는 SSD 메이커나, OS에 따라 툴박스로 초기화가 불가능한 브랜드, 혹은 OS 설치상 오류로 운영체제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발생하는 경우 다른 시스템에 옮겨서 제품을 초기화하는 불편함을 줄여줍니다.
기본에 충실한 성능
시스템을 장착한 MSI B350 TOMAHWK입니다. 분리된 사운드 회로 라인을 따라 LED가 점등되며, 후면에도 붉은색 LED가 있어 튜닝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라이젠 1700X 프로세서와 삼성 DDR3 2166 8GB 2EA, MSI GTX 1080 게이밍Z 인텔 SSD 535 240GB/600P 256GB 윈도 10 환경을 준비해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기본 클럭의 CPU Z와 성능 측정입니다. 여타 라이젠 시스템과 큰 차이없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네벤치 성능 또한 라이젠 CPU를 온전히 지원해 주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350 칩셋은 공식적으로 오버클럭을 지원합니다. 라이젠 마스터로 오버클럭 진행했으며 배수는 40배수, 전압은 자동으로 진행했으며, CPUZ로도 큰 문제없이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4Ghz로 오버클럭을 진행했을 시에도 충분히 문제 없이 테스트를 통과하고 성능 향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원부와 메인보드 칩셋의 온도입니다. 전원부 초크 온도는 65.7도, 메인보드 칩셋 온도는 44도를 기록해, 가장 뜨거운 부분이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수준입니다.
AMD 플랫폼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는 플랫폼의 인터페이스가 계속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APU를 지원하는 보드야 새로 CPU가 나오면 칩셋이 갱신됐지만, 명색이 플래그십이라는 메인보드조차도 최신 기술을 지원하려면 서드파티 칩셋을 이용해서 지원하는 수준이 고작이었습니다. 덕분에 서드파티 칩셋의 성능은 언제나 메인보드 칩셋에서 제공하는 것 보다 불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AM4 플랫폼으로 오면서 NVMe 3.0과 SATA 6Gbps를 정식으로 지원하게 되면서 그 격차는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SATA 6Gbps를 지원하는 인텔 SSD 535 240GB와 NVM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인텔 SSD 600P 256GB로 테스트 해 본 결과, 최신 SSD를 메인보드 칩셋이 발목을 잡는다거나 하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기본이란 정의에 대한 MSI의 대답
서두에도 밝혔듯, 기본을 지킨다는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개개인에 따라 기본이란 것의 기준이 다를 뿐만 아니라, 기본이란것을 충실하게 지킨다는 것의 기준도 모두 다르니까요. 그런 면에서 MSI B350 TOMAHAWK는 넉넉한 보드 사이즈에서 오는 조립 편의성, 칩셋 스펙에 걸맞는 최신 규격까지 구비되어 있는 확장성, MSI 자체에서 물리적 내구성을 위한 스틸 아머와, 방열판 구성 등 어디 하나 빼먹은 것 없는 하드웨어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B350 메인보드의 특징 중 하나인 보급형 메인보드지만 오버클럭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경쟁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4Ghz의 라이젠 프로세서의 성능을 10만원대 중반 메인보드에서도 얻을 수 있단 점은,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대단한 강점입니다.
MSI B350 TOMAHAWK는 기본을 한다라는 어려운 명제에 대한 MSI의 대답 중 하나로, 많은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하다 라는 말에 어울리는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리플 다신 분 중 한분을 선정해서 MSI의 크기 38cm짜리 용용이 인형(대용이)를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MSI B350 TOMAHAWK 이벤트 신청] 을 넣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접수는 3월 30일까지, 발표는 3월 31일입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