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갤9 남은 약정깨고 갤10e로 바꿔온 사람말하는 흑우입니다.
드디어 갤10e 사용기를 올리네요.
어... 본문에 앞서...
전 디자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폰을 고르라면 1초도 고민하지 않고 HTC One M7, M8를 고를 사람이기 때문에, 이점을 생각하고 잘 필터링해주셔야 합니다.
저게 갤s4와 아5랑 같은 시절에 나왔다니! 아직도 놀라울 뿐입니다. 어쨋든...
벌써 갤10e를 바꾼지 얼추 2주정돈 된것 같습니다. 제 사용량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충분히 리뷰할 정도의 시간이 된거같군요.
모두 알듯이 갤10e는 갤10의 파생 염가형으로, 기본적은 성능은 갖추면서 어느정도의 스펙다운으로 원가를 내린 파생모델입니다.
솔직히 옆동네 사과농장을 굉장히 의식하고 나온 모델이라고 봅니다. 이건 사실 반박의 여지가 보이질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XR이랑 갤10e랑 같은 느낌이다...라고 하기엔 좀 다릅니다.
XR은 배터리를 챙기고, 갤10e는 작은 사이즈와 무게를 챙겨갔죠. 어쨋든... 갤10e나 봅시다.
요즘 삼성 포장이 이렇게 바뀌었죠. 갤9만 해도 그냥 가운데에 S9가 파란글씨로 (보라색 모델이었는데!!) 박혀있었습니다만,
이번엔 그냥 우연의 일치인진 모르겠습니다만 핸드폰색과 맞춰졌네요.
구글에 뒤져보니 까나ㄹ...아니 카나리아 옐로는 노란색 글씨인걸 보니 맞춰준게 맞는거 같네요.
기본 램6기가, 128기가로 늘어간건 정말 칭찬할만한 일입니다. 이제 램4기가는 쓰고싶지 않네요.
후기는 대부분 갤9과의 비교가 될거 같습니다.
열면 깔끔하게 갤10e가 자태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젠 보호필름을 아예 부착해서 나오는군요!
제가 이걸 한 갤3부터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드디어 기본부착이 되서 나옵니다. 심지어 이젠 기본 젤리케이스도 주죠.
삼성 스마트폰이 만들어지고 10세대가 지나서야 핸드폰만 사고나서 바로 쓸수 있는 환경이 생긴겁니다.
물론 안주는곳이 훨씬 더 많고, 투명케이스를 5만원에 파는 한심한 곳도 있지만요.
포장은 드디어 완성이 된 느낌입니다. 딱봐도 깔끔하죠. OTG 젠더의 위치도 감쪽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리뷰에서 언급을 안하던데, 충전기가 무광으로 바뀌었습니다! 드디어 그 짜증나는 기스와는 안녕입니다.
왜 충전기에 번쩍거리는 유광 플라스틱을 쓰는거죠? 하루만써도 기스가 나는데?
물론 OTG젠더도 무광으로 바뀌었습니다. 칭찬할것 투성이군요.
편-안..하지만 충전속도는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물론 갤10 5G는 25W까지 충전속도가 늘어났고, 나머지도 소프트웨어로 풀어준다는 말이 있긴한데, 그럼 결국 추가로 충전기에 지출이 발생하게 되는건 좀 그렇네요. 사실상 옆동네 농장이랑 다를바가 없거든요.
물론 거기보단 훨씬 싸겠지만...
지금보니까 기글에 사진편집이 사라졌군요. 사진돌리려 했는데...
기본적으로 색감은 저 둘 사이를 왔다간다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이게 색감이 오묘한게, 완전 블랙은 아닙니다. 티타늄블랙정도로 이름을 붙이면 얼추 맞을것 같네요.
거기에 직광은 반사가 잘되는데, 측광은 난반사가 심해서 뭔가 느낌이 묘합니다.
문스톤이나 번개석등에서 나오는 느낌이랄까...
요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형광등은 반사가 잘되는데 표면은 묘하게 난반사가 심한...
자 저 포장을 보시면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설명서, 케이스, 유심핀은 어디갔지???
답은 뚜껑에 있습니다.
뚜껑안에 고정되있습니다. 근데 이게 아무런 표시도 없어서, 뚜껑을 뒤집어서 보지 않는한 알아챌 방법이 없습니다.
저처럼 박스충(...)이 아닌 사람이라면 무심코 버리는 경우도 있을거 같네요.
그나저나 저 구멍...
설마....
후....
보자마자 모두 아이폰5C가 생각날 겁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5C 케이스도 좋은 평을 들었던 기억이 전혀 없었거든요? 근데 대체 왜...??
웃긴건 갤10 이상급은 또 그냥 평범한 투명케이스입니다.
갤5로 구멍쪽으론 손을 뗄줄 알았는데...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번들케이스가 있다는거에 위안을 가져야죠
그래도 퀼은 괜찮은 편입니다. 지문인식할때 전혀 불편하지 않거든요.
우측면의 지문인식 + 홈버튼, 이것도 드디어 무광으로 바뀌었습니다.
유광의 경우, 땀이 많을때 지문 + 이물질이 남아있어서 나중에 지문인식률이 매우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어떤 회사, 어떤 모델을 쓰든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삼성, 애플, LG 모두 똑같았거든요. 그나마 나은게 무광코팅이 되있는 경우입니다. 특히 넥5X를 쓸때 지문인식에서 굉장히 만족감이 컸습니다.
넥5X는 대신 후면의 내구도가 폭망이었지만요. 이염 문제도 아마 제가 최초로 스타트를 끊었던거같은데 어쨋든....
실제로도 인식률이 기존 갤9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저 부분엔 아예 땀이 묻지도 않아요!
좌측면, 조금 더 작아진 빅스비 버튼정도를 제외하곤 크게 차이점이 보이진 않습니다.
아, 테두리가 유광으로 바뀌었죠.
안녕하세요오오오
갤9랑 비교샷도 있습니다.
참고로 둘의 화면크기는 거의 같다고 봐도 됩니다.
갤9의 사이즈는 68.7 x 147.7 x 8.5 mm, 163 g
갤10e의 사이즈는 69.9 x 142.2 x 7.9 mm, 150 g 입니다.
측면은 조금 늘고 위아래는 줄어들었습니다. 무게도 줄었습니다.
갤10e는 19:9 비율, 갤9는 18.5:9 비율이라 미세하게 갤10e가 더 길긴합니다만, 실제론 그냥 같다고 보셔도 됩니다.
줄어든건 약 5~6미리지만 실제론 꽤나 크게 체감됩니다. 저도 스펙시트만 보고 5미리밖에 안됬나...? 라는 생각부터 들었거든요.
두께도 꽤나 줄었습니다. usb 단자 밑의 빈공간에서 차이가 많이 보이는군요. 위쪽도 차이가 있고요.
화면을 띄우면 이런느낌. 둘이 색감이 다른건 왼쪽은 선명하게, 오른쪽은 자연스럽게로 뒀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보니 갤10e는 FHD였죠.
갤10e
갤9
갤10e가 좀 진해보여서 선명한 느낌이 들기도 한데, 곡면부분을 보면 해상도의 차이가 확연하게 보입니다.
뭐 그렇다고 실생활에서 거슬리냐...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모서리가 살짝 덜 선명한 감이 있긴한데, 이것도 갤9랑 같이 두고봐야 체감이 되는 수준이라...
후면에서의 차이는 테두리 곡면값이 조금 더 커진거 말곤 딱히 눈에 띄는 부분이 없군요.
그리고 좌우만 R이 들어간게 아니라 상하에도 R이 들어가서 좀더 작게보이고 둥글둥글해진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어느정도 개선이 됬습니다. 물론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만, 색감쪽에서 좀더 좋아진 느낌이 드네요.
사진 몇개 있는데 그냥 다 오토로 찍어봤습니다. 사진알못이다보니...
그러고보니 동영상 슈퍼스테디 기능이 있었죠. 짧게 말하겠습니다.
밤엔 못씁니다. 그치만 낮에는 완전 사기 그 자체입니다. 어떻게한거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정도로 안정적입니다.
갤10e
뜬금없는 루미아1020... 이젠 초점도 잘 못잡는 할배가 되버렸습니다.
갤10e 1.8배줌
갤9 1.8배 줌
자동에서 갤10e는 셔터스피트가 1/376초, 갤9는 1/340초로 나왔습니다. 갤10e에서 셔터스피드 조절이 좀더 세분화됬습니다.
실제로 다른 사진들도 그렇거든요.
갤10e 셔속 1/156
갤9 셔속 1/120
그리고 대망의..
갤10e
갤9(...)
대체 왜 이렇게 설정을 잡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시듯이 다른 나머지는 괜찮았거든요.
근데 얘는 분명 인텔리전트 스캔으로도 나무인걸 식별을 했는데도 이렇습니다.
사진 속성을 보니 이전과는 완전 다른값이 나왔습니다.
갤10e - F/2.4, 1/249초, ISO50, 조리개 최대개방 2.52
갤9 - F/2.4, 1/120초, ISO60, 조리개 최대개방 1.16
글이 난잡하네요... 예전엔 정리 잘했던거같은데... 결론을 내자면...
디스플레이
- FHD지만 여전히 빛샘이 없고 부분적으로 문제가 생길리 없는 아몰레드는 환영입니다.
사쿠라 에디션같은건 요즘은 대충이라도 색감 맞추면되는데, 그놈의 오줌액정, 녹테, 빛샘은 어후...
펀치홀 디스플레이도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왼쪽위에 뜨는게 거슬리면 오른쪽 아래로 돌리면 되거든요.
한쪽면이 완전 날라가는 노치보단 펀치홀이 덜 거슬리는건 어찌보면 당연할수도 있겠습니다.
카메라
- 루미아1020. rx100m3 팔았습니다. 노키아9는 완전 살 생각 접었습니다. 끝.
디자인
- 훌륭합니다.
그중 특히 칭찬해줄건 카메라 배젤부분을 핸드폰 색상과 얼추 맞추고 여백을 최소한으로 줄이려한 노력이 보이는점과,
더이상 삼성로고를 은빛으로 반짝거리게 만들지 않는점, 작아진 빅스비버튼(갤9땐 맨날 볼륨 다운이랑 햇갈림) 정도가 있습니다.
색상선택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카나리아 옐로우는 딱히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삼성답지 않게 노란색을 시도했다는점과, 최근에 본 삼성의 블랙중에서 가장 이쁜 블랙을 봤기 때문입니다.
상하배젤의 두께가 다른건 좀 아쉽긴합니다만, 풀비전 디스플레이에서 저 배젤로 전면 스피커가 제대로 들어간것만 해도 절해줘야 할 테고, 이제 아래쪽만 줄여주면 됩니다.
(근데 아래쪽 남은 공간도 스와이프하려면 약간 있는게 편하긴 했습니다. 삼성페이라던가, 전 네비바를 제스처로 바꿔서...)
마감
- 훌륭합니다.
특히나 마감쪽에선 버튼들의 누르는 느낌이나, 단자에 꽂을때 느낌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버튼들은 명확하게 구분감되게 눌러지고, 단자들은 부드럽지만 구분감이 확실하게 들어갑니다. 갤9까지만해도 보기 힘든 모습이었죠.
진동모터의 퀄리티도 한층 올라갔습니다. 무엇보다 갤9는 진동이 너무 약했어요. 그러면서도 진동모터의 퀄리티는 좋지 못했죠.
갤10e는 묵직하게 진동이 울립니다.
그리고 무게에 대해 말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갤9랑 고작 13g차이가 안나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체감상 꽤나 차이가 납니다. 전체적인 무게밸런스가 잘 잡혔다는 증거겠죠.
갤9도 위쪽을 잡고 쓰면 꽤 괜찮아지긴...합니다... 정말로요.
성능
- 보통...?
새로운 엑시노스9820은 확실히 이전 9810에 비해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9810은 각종 커널문제로도 말이 많았었죠.
갤10e는 안드로이드9.0에 완전히 맞춰져서 나오는 느낌이 확 와닿았습니다.
갤9는 약간 어거지로 돌리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야간모드 전환시에 비정상적으로 리프래쉬가 많고 오래걸린다거나...
무엇보다 밀리시타에서 한번도 끊김이 없는거에서 그래픽쪽도 꽤나 많이 좋아졌다는걸 느꼈습니다.
문제는 이는 같은 엑시노스 끼리 비교할때만이고, 스냅드래곤이랑 붙는다면...? 애플 A칩은...?
기본 저장소가 6기가 램에 128GB로 올라간건 좋네요. 이제 안드로이드는 4기가도 영 미덥지 않은것 같습니다.
배터리
- 나쁘진 않지만 아쉽.
분명 갤9에 비해 100mah밖에 안되지만 늘어난 배터리, 그리고 FHD 패널, 5.8인치의 화면(...)은 충분히 배터리를 아낄수 있을만한 환경이 나와줬지만, 실제로는 갤9와 런타임에선 크게 차이점을 느낄수 없습니다.
게임을 하지 않고 화면켜짐 4시간~4시간반이 한계입니다. 퇴근까지 20퍼대를 방어하던 갤7엣지가 그립군요.
아직까지도 고수하는 15W의 고속충전때문에 더 아쉽기도 합니다.
기타
- 사운드옵션에서 진공관프로앰프, 사용자eq는 대체 어디로 갔다버린거죠...? 대체 왜 지운거지..
- 음악 자동꺼짐 옵션에서 제발 30분 미만으로도 옵션을 만들어줬으면... 10분짜리 하나 추가하는게 그렇게 어렵나...
쓰다보니까 엣지 디스플레이에 대해 언급을 안했는데, 저는 솔직히 크게 신경 안씁니다.
사실 있는게 좀 더 고급모델처럼 보이긴 합니다. 정면에서 봤을때 배젤을 얇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기도 하고요.
다만 그만큼 좌우 넓이가 줄어서 요즘처럼 상하로 늘어난 화면에선 더욱더 늘어난것처럼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내구성도 40KM로 달리는 자전거에서 떨궈도 전혀 문제가 없었기때문에 딱히...
결론 = 약정끝났음 살만합니다. 보조금도 많이주겠다...
이제 아이패드 프로를 팔고 갤탭s5e로 넘어가면 삼성 풀-셋,,,
밤새면서 글쓰려니까 지치는군요. 집안정리좀 해야되는데 귀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