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Berry Key2 일주일 사용기 입니다.
외형은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이즈는 대충 이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측면에는 버튼이 4개 있습니다. 두개는 볼륨키, 하나는 전원, 나머지 하나는 편의 키입니다.
이쁩니다.
당연하지만 블랙베리에는 전용 보안 기능이 있습니다.
우선 Locker이라는 기능이 있으며 삼성의 Knox Container와 유사합니다.
밑의 +를 이용해서 앱과 파일을 추가할 수 있으며 여기에 들어간 자료는 일반 자료와는 분리됩니다. Locker에 있는 모든 파일만을 따로 삭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원한다면 런쳐에서 Locker 앱을 제거하고 오직 '특정한 지문을 인식시키는 행위' 로만 Locker에 접근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FBI Safe 단계라고 말하기는 힘들며, 혹시라도 블랙베리 브랜드빨만 믿고 아청물이나 국보법 위반물을 넣었을 시 생기는 손해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Redactor은 중요한 정보를 사각형으로 가려서 캡쳐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대화내용이나 이메일 등에서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을때 쉽게 가릴 수 있으며, 이는 상단바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기의 보안상태를 빠르게 점검하는 DTEK 기능입니다.
개발자 옵션과 외부앱 사용 허용은 켜놓았기 때문에 완벽한 Perfect는 뜨지를 않네요. 하지만 이거는 문제없습니다.
어차피 전 아무데서나 APK 받아서 막 설치하는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Privacy Shade 프로그램이며 이것도 굉장히 애용하고 있습니다.
활용 예시로는,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을 켰는데 최근 사용목록이나 자주가는 사이트 추천 목록에 무언가가 있을 경우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어차피 물리키보드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가려도 주소나 검색어 입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무언가가 뭔지는 안 알려줄겁니다.
이렇게 블랙베리는 이름값은 해야 되므로 자사의 제품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썻으며, 이 앱들은 Play Store에 공개되어 있으므로 언제든지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비 블랙베리 제품은 30일마다 비싼 요금을 내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냥 체험만 하시길. 어차피 이 앱들은 BB의 하드웨어에 최적화되었으며 타 기기에서 사용시 불안정합니다.
미디어 기능도 의외로 나쁘지 않습니다?
우선, 스냅드래곤 660 프로세서와 6GB 램의 플래그십 못지않은 조합으로 웬만한 게임 프로그램이나 4K 영상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3:2라는 H한 해상도와 밑에 존재하는 키보드.
하지만, 3:2는 엄밀히 말해서 변태적인 해상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 쭉 사용해오던 320*480도 3:2 해상도이고, 아이폰도 5 전까지는 이 해상도를 고집했으며, 플랫폼이 살짝 다르지만 서피스도 3:2입니다. 생산성에는 더없이 최적화된 해상도이며 호환성도 충분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밑에 존재하는 키보드는 동작이 빠른 게임들을 할 때 불쾌감을 일으키지만, 반대로 키보드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특정 게임들은 키보드의 키 입력을 인식하며, 또 다른 게임들은 키보드에 달린 터치패드를 터치 입력으로 인식하여 오히려 더 편할 수도>
<오늘부터 선생님> 실행 영상.
세로로 구동되는 게임은 즐기는데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밑에 있는 키보드는 설령 사용이 불가할지라도 안정적인 파지를 도와주고 화면의 하단에 존재하는 메뉴를 터치하기 쉽게 합니다.
키보드가 없을 경우 하단의 메뉴를 터치할 때 불안정한 자세가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특히 한손파지 시) 이는 일종의 메리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녀 육성 기록> 실행영상.
물론 가로로 진행하는 게임은 얄짤없습니다. 세상에, 저 레터박스 좀 보세요.
<How To Basic> 의 유투브 영상 중 일부 재생,
동영상도 레터박스 천국입니다. 세상에.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 스크린 사이즈는 아이폰 5와 유사하며, 이 제품을 실제로 현역으로 굴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걸 고려할 때 썩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네요.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 게임을 하기 위해 이 제품을 사는 멍청한 짓을 제발 저지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제품에는 각각의 지향점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 주세요.
아 물론 에뮬게임은 상당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DosBox> 실행영상.
더이상 가상키보드 잡고 씨름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리키보드가 있고, 위 빈공간에는 조이스틱을 띄워 놓으세요.
또한, GBA 등 에뮬레이터는 키보드의 wasd 등을 실기의 버튼으로 지정 가능합니다. 더없이 편리합니다.
키보드에 점 9개 있는 버튼과 특정 키 조합은 바로가기 및 빠른 실행 기능을 하며 외우기가 힘들어서 이 기능을 잘 쓰지는 않게 되지만 참신한 시도인 건 인정합니다.
블랙베리 전용 홈 런쳐는 안드로이드 기본 런쳐와 차이점을 도저히 못 찾겠고 저는 스마트 런쳐 5를 사용중이므로 이 리뷰는 생략하겠습니다. 원한다면 플레이 스토어에서 언제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키감은 굉장히 가볍습니다. 그리고 스페이스 키의 키감은 다른 키의 키감과는 살짝 다릅니다.
마감이 살짝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렇다고 스페이스 키가 금방 떨어져 나가거나 할 Feel은 아니기 떄문에 Pass.
그런데, 캐나다 생산의 전통적인 BlackBerry의 키감에서 느껴지는 '무언가' 가 없습니다. 누가 봐도 중국산인 느낌...
왠지 정감이 안가는 키감인 건 맞지만, 그래도 기존에 사용하던 Classic 보다는 편의성에서 최고입니다.
키보드는 트랙패드가 달려있으며, 장갑 끼면 심영이 되는 것으로 보아 정전식 입니다. 이 트랙패드는 안드로이드의 표준을 따르는 모든 앱에서 실행 가능하며 전술하였지만 일부 게임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키보드 입력중 키보드를 두번 두드리면 커서 모드로 변하며, 이떄 키보드를 특정한 방향으로 문지르면 커서도 그쪽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카메라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군요.
손 상태가 상당히 지저분 하군요.
우선, 위상차 검출 AF를 지원하며 성능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뉴얼과 오토 모드를 지원하며, 화질도 나쁘지 않습니다.
ISO는 최대 6400까지 올릴 수 있으며 3000까지는 그럭저럭 쓸 수 있습니다.
이 카메라의 장점은, 각종 값들을 세밀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iso와 WB는 10 단위로 조절 가능하고 포커스는 0.01 단위에서 조정이 가능합니다.
가장 큰 문제라면, 인터페이스의 거지같음과 OIS의 부재...
렌즈가 2개이며 하나는 1X 나머지는 2X인데, 오토 모드에서는 1X와 2X 렌즈 교환이 가능하지만 노출 보정이 안되고, 매뉴얼 모드에서는 두 렌즈 교환이 안됩니다....
이 사진은 초상화 모드로 찍었으며, 두 개의 렌즈를 모두 활용하여 피사계 심도를 얕게 만드는 기능입니다.
별로 안쓰게 됩니다. 해상도도 낮고, 원래 피사계 심도는 피사체와 대상이 가까울때 효과가 있는데, 일정 수준 이상 가까우면 멀쩡히 초점을 맞추고도 심도 표현을 못합니다...
샘플사진 입니다.
결론
이제 블랙베리 키투는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줄만한 스마트폰이 맞습니다. 안드로이드이고, 성능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게임을 안 하고, 심플한 프로그램만 사용한다면 이것만큼 더 좋은 게 없겠지요.
하지만, 그 누군가가 사진을 조금이라도 자주 촬영한다면, 저는 절대 NO를 외칠 겁니다.
미래의 서브폰 목록에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