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제품은 요즘 메인스트림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GTX1060입니다.
기존의 GTX660으로도 오버워치정도는 큰 무리는 없었지만, 역시 세월앞에 장사가 없다보니 슬슬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하던 도중에...
UHD TV를 모니터로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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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부터 바꿔야겠네
...라는 의식의 흐름(=자기합리화)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박스가 좀 찌그러져서 왔네요. 그래픽카드가 파손되지 않았을지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열면 친환경적인 무지박스와 상대적으로 덜 친환경적인 스티로폼이 반겨줍니다.
충격에 대한 대비는 그럭저럭 되어 있네요.
내용물은 요즘 안 쓰는 광매체인 드라이버 CD와 더더욱 안 쓰는 4핀->6핀 젠더가 끝입니다.
그래픽카드 본체입니다. 길이는 250mm로 low profile은 아니지만 어지간한 케이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제가 오늘 쓰는게 리뷰보다 더 중요하니 쿨러 분해는 하지 않습니다.
이 그래픽카드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점입니다.
히트싱크가 핀이 아니라 통알루미늄을 깎아 만들어서 쿨링팬에서 쐬주는 바람이 메모리와 전원부에 거의 가질 못합니다.
오버클럭은 힘들겠네요. 5%정도 성능 향상을 위해서 전원부에 불을 지를 순 없죠.
제품 살땐 없어서 몰랐는데 백플레이트도 있군요.
PCB 휨방지는 좋지만 두께가 좀 있어서 램슬롯과 PCI-E슬롯이 딱 붙어있는 MB에선 간섭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DVI-D 2개, HDMI 2.0 1개, DP 한개 구성입니다.
HDMI포트만 덮개가 있는 점이 다소 의문스럽습니다.
거기에 빠지기는 억수로 안 빠져서 일자 드라이버로 빼내게 됩니다.
그 흔한 LED 똥불 하나 안 들어오는 조촐한 시스템에 장착해봤습니다.
풀사이즈 ATX 보드의 가로 크기를 넘어가진 않겠네요.
저처럼 레이아웃이 협소한 메인보드를 사용하실 때 램 소켓이나 SATA포트와 간섭이 없는지 한번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픽카드를 밀어넣었는데 메인보드의 무언가가 뚝 부러지면 꽤나 낭패겠지요.
성능 관련 벤치마크는 간단하게 Fire Strike를 돌려보기로 합니다.
CPU때문인지 피직스 스코어가 택도 없이 낮게 나왔네요.
FHD해상도 기준으로 포르자 모터스포츠 Apex와 오버워치 최상옵이 60fps로 무리없이 잘 돌아갑니다.
성능 벤치마크는 다른 리뷰에서 더 자세히 다루는 부분이니 길게 하진 않겠습니다.
GTA 5같은 게임을 1440p정도 해상도로 돌리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되서 조금 아쉽네요.
온도 및 소음입니다.
오버워치 플레이시 FHD해상도에서 안티앨리어싱을 제외한 모든 옵션을 최상으로 설정했을 때 65도까지.
Fire Strike 벤치때는 71도까지 올라갑니다.
2000rpm에 근접할 정도로 올라가지만, 역시 3200rpm으로 굉음을 내뿜던 GTX660의 블로워팬에 비하면 쥐죽은 듯 조용합니다.
방 내 온도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정숙성과 온도는 준수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총평
+
30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GTX980급 성능
정숙성
-
메모리와 전원부 쿨링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쿨러
본격적으로 GTX1060 6GB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가격과 함께 쿨러나 유통사도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더 좋은 지름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장착하면서 느꼈던 점 위주로 작성한 리뷰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는 쿨러 성능이 좋아지기보다는, GPU 자체가 저발열이라 어지간한 수준만 되면 소음은 별 문제가 안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