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써멀을 XTC-4 샤칸을 쓰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개인적인 취미가 컴퓨터 뜯고 재조립하거나 세팅하고 하는거다 보니......
대용량이고 저렴하면서 그럭저럭 성능도 나쁘진 않은 거라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XTC-4 샤칸이 그냥 서브 시스템 조립할 때야 대충 쓰기 좋은 건 맞는데......
아무래도 메인 시스템에 쓰기에는 좀 부족하긴 하죠.
최상급 써멀하고는 좀 성능이 차이가 있기도 하구요.
물론 제가 최상급 써멀을 써야 할 정도의 시스템이 아니기도 하고
써멀 하나에 수만원 씩 하는 걸 들일 생각은 없었죠.
사실 Ryzen 5600에 RX580 정도면.... 샤칸 정도여도 충분하긴 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유튜브를 보다가 보니 Amech SGT-4가 꽤나 괜찮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국산 제품이기도 하다고.....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마친 가격도 할인 하는 상황이라 싸게 샀어요.
배송비 포함 만원도 안했던 걸로......
근데...... 배송이 온지 거의 몇주가 지났는데......... 이제 꺼냈습니다;; 까먹고 있었던 거죠.
현재 5600에 AG400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써멀은 XTC-4 샤칸이구요.
참고로 팬은 최저 속도로 맞춰놨습니다.
애초에 어떻게 하고 풀로드를 돌리더라도 80도를 안넘더라구요.
그래서 최저 속도로 맞춘 상태로 프라임95 스몰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써멀을 XTC-4로 재 도포를 하고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CPU 패키지 온도 72.5도
SGT-4로 변경후 테스트
오.... 70.3도로 2도 이상 떨어집니다.
확실히 더 좋긴 하네요.
물론 제가 XTC-4외에는 다른 써멀이 없어서 비교대상이 좀 애매하긴 합니다.
그리고는 이참에 미뤄뒀던 걸 해보려고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AG400이 아닌 AK400이 집에 하나 더 생겼거든요.
그래도 좀 더 비싼 녀석이니....... AK400으로 바꿔줍니다.
어? 오히려 1도 올랐습니다.
AG400이랑 AK400이 쿨링 성능은 별 차이 없는건 잘 알려진 사실이긴 하죠.
둘의 가격 차이는 방열피 위쪽에 플라스틱 덥개랑 옆에서 볼때의 히트파이프 위치 차이 뿐입니다.
AK400은 옆에서 보면 히트파이프가 위로 쭉 직선으로 올라가는데
(사진은 공식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AG400은 옆에서 보면 히트파이프가 구부러져서 올라가죠. (마찬가지로 공식사이트 이미지)
이런 구조다 보니 AG400은 팬을 붙여둔 상태로 조립을 할 수 있는데에 반해
AK400은 팬을 제거해야 조립을 할 수 있다는 차이도 생깁니다.
그럼 왜 이런 차이가 있게 만들었느냐?
어쩌면 AK400이 먼저 만들어진 제품이어서 불편했던걸 고쳐서 나온게 AG400이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은 좀 다른거 같습니다.
애초에 두 제품의 컨셉이 다른다고 볼 수 있겠더군요.
그건 구성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AG400은 없는데 AK400은 있는 것.... 그것은 여분의 쿨링 팬 고정용 클립입니다.
즉, AK400은 쿨러 앞뒤로 쿨러를 달 수 있게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겁니다.
(뭐 AG400도 방열핀의 모양은 동일해서 뒤에다가도 팬을 달 수는 있겠지만 별도 클립을 구해야 하고
애초에 컨셉 자체는 팬1개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보입니다. )
요렇게요. (팬은 AG400팬과 AK400팬을 같이 달았습니다. 두 팬 모양이 미묘하게 좀 다르죠.)
그러면 그냥 넘어갈 순 없겠죠.
2fan으로도 테스트를 더 진행해봅니다.
패키지 기준 온도 67.6도까지 떨어집니다. 무러 3도 이상 4도에 가깝게 떨어진건데.....
최종적으로 기존 세팅 보다 온도를 5도 가까이 떨궜습니다.
만족스럽네요.
p.s >
참고로 SGT-4 써멀은 점성이 매우 높은 꾸덕한 형태의 써멀입니다.
AG400으로 테스트 하고 AK400 달려고 분리하다가 5600을 무뽑 당했습니다. ㅠㅠ (아아악...)
AM4 소켓 쓰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가급적이면 AM5나 인텔 CPU 쓰시는 분들만 쓰시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