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NB H180 듀얼 모니터암의 사용기입니다.
며칠 전 모 회원님께서 리뷰하셨던 NB H100 모델(https://gigglehd.com/gg/12334520)에 모니터암을 하나 더 추가해 듀얼 모니터암으로 만든 모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을 산 이유는 모니터 두 대를 서로 붙혀서 쓰다보니 책상 공간이 많이 비좁기도 하고, 무엇보다 책상 위가 난잡한 느낌이 들어서 깔끔하게 정리할 겸 샀습니다.
일단 모니터암을 설치하려면 베사홀이 있어야겠죠?
모니터 중 하나인 DELL P2422H는 100x100 베사홀이 있는 반면,
LG 24MP58VQ 모델은 베사홀이 없습니다.
그러면 모니터암을 못 다는게 아닌가요? 하실 수 있는데요.
이미 몇몇 모니터암 메이커에서 베사홀이 없는 모니터에 사용할 수 있는 무베사 브라켓이라는 것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모니터암 구매 시 추가구성에 NB FP-1 무베사 브라켓이 있길래 같이 구입했습니다.
-조립-
제품이 도착했고 바로 뜯어봤습니다.
듀얼 모니터암이다보니 부품 개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모니터암을 장착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설명서에 명시되어 있는데요.
하나는 클램프로 물리는 방식, 또 하나는 책상에 타공된 구멍을 통해 쇠를 덧대고 너트로 조이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제가 사용한 방식은 후자입니다.
우선 폴대(?) 하부에 긴 길이의 무두볼트를 돌려서 끼워줍니다.
그런 다음, 책상 밑으로 들어가 쇠와 너트를 조립합니다.
딴딴하게 고정이 되었으면
폴대에 선 정리할 때 쓰는 케이블 홀더를 2개 끼웁니다.
그리고 서로 간섭이 생기지 않도록 위치를 잘 조정하고 스토퍼를 H4 육각 드라이버(구성품에 육각렌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를 사용해 조여줍니다.
잘 조여졌다면 모니터 암 지지대를 하나씩 끼워줍니다.
지지대에 작은 육각 나사가 있는데, 동봉된 육각 렌치를 사용해 위 또는 아래로 흔들어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조여줍니다.
(너무 조이면 모니터 암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자, 이제 기존에 달려있던 모니터 스텐드를 빼고 베사홀에 있는 나사를 상단을 제외하고 풀어준 다음, 모니터암의 베사홀에 맞게 거치하고 드라이버를 사용해 나사를 조여줍니다.
그리고 적정한 높이를 맞추기 위해 장력을 잘 조절하면 하나는 끝났습니다.
후... 그럼, 베사홀이 없는 모니터에 사용할 무베사 브라켓을 조립해보겠습니다.
박스를 까면 약간 부메랑 같이 생긴 어댑터가 두 개 있고,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금속판도 4개 있습니다.
또,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는 스페이서랑 모니터를 받쳐주는 플라스틱 받침대도 있네요.
모니터 스크래치 나지말라고 받침대에 붙히는 스펀지 재질의 스티커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조립을 시작해보죠.
우선, 받침대 4개에 스펀지 재질의 스티커를 부착합니다.
그리고, 두 가지 형태의 금속판 끝에 나사를 끼운 후
플라스틱 스페이서 2개와 받침대를 조립해줍니다.
그 다음에 어댑터 양 끝에 있는 나사선에 끼워주고 너트를 동봉된 스패너를 사용해 조여줍니다.
*너트를 조일 때 바닥에 신문지 같은 걸 깔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패너로 조이다 보면 어댑터의 튀어나온 부분과 간섭이 생겨 금속 가루가 무수히 떨어집니다.
나머지 하나도 동일한 방식으로 조립하고, 완성된 어댑터 하나를 모니터암 베사홀에 맞게 거치한 다음 원형 너트를 사용해 손으로 조여줍니다.
다 조였으면, 원래 모니터에 달려있던 스텐드를 제거하고 받침대에 얹은 다음 나머지 어댑터를 달아주면 됩니다.
이제 선 정리만 하면 모니터암 설치는 끝입니다.
-총평-
확실히 모니터암을 쓰고 나니 책상이 넓어졌습니다.
안 그래도 책상이 많이 난잡했는데 엄청 깔끔해졌네요.
모니터암에 가스 실린더가 달린 걸로 알고 있는데, 위 아래로 움직여 보니 꽤 부드럽습니다.
폴대도 간섭이 전혀 없이 잘 돌아갑니다.
가격 대비 괜찮은 것 같아요.
모니터암의 조립 난이도는 별 5개 중에 ★★★입니다.
엄청 어려운 건 아닌데, 모니터 배치를 머릿속으로 잘 생각해서 조립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필자처럼 고생을 안합니다...)
무베사 브라켓은 약간 조잡하고, 부실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견고한 느낌이 없어요.
모니터 형태 때문이긴 하지만 완벽하게 거치된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손으로 모니터를 밀면 쉽게 밀리거든요.
솔직히 무베사 브라켓은 타사 제품을 쓰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무베사 브라켓의 조립 난이도는 ★★★★입니다.
앞서 서술했듯이 스패너로 조이다보면 금속가루가 생기기도 하고, 너트를 조일 때 뻑뻑해서 약간 힘을 좀 줘야 하다보니 힘이 약하신 분들은 조금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설명서가 좀 불친절합니다.
모니터 두께에 맞추어 스페이서 개수를 조절 해야하는데 설명서에는 오로지 2개로만 나와 있어서 두께가 얇은 모니터에 사용한다면 설명서만 따라했다가 나중에 재조립을 해야할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
NB H180의 가격은 42000원
FP-1의 가격은 9900원
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