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의 시대는 점점 하드디스크에서 SSD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용량도 증가하면서 가격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건만 TLC의 도입으로 가격도 빠르게 내려가는 중이죠. 작년 블랙프라이데이만 해도 99.99달러로 WD Black(SN700) 500GB를 구매했었는데 지금은 M.2 PCIe 2TB를 199.99달러로 관세 내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마침내 도착한 Sabrent ROCKET NVMe PCIe M.2 2280 SSD입니다. 뉴에그에서 259.99달러였는데 쿠폰으로 60달러를 할인해서 199.99달러로 구매했습니다. Sabrent ROCKET이라고 하면 최근에 PCIe4.0을 사용한 SSD로 알고 계실 텐데, 이 제품은 PCIe3.0입니다.
박스 안쪽에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케이스가 있고 그 안에는 설명서와 SSD가 들어있습니다.
먼저 기존에 있던 자료들을 좀 옮길 겸 해서 USB 3.2 Gen2를 지원하는 외장 SSD 케이스에 넣어서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봅시다. 연결해서 디스크 초기화하기 위해 디스크 관리자에서 디스크 초기화를 해줍니다. 볼륨을 만들 때 TRIM을 위해 10%의 용량을 빼놓고 크기를 설정해줬습니다.
Hard Disk Sentinel 5.50으로 확인해보니 상태가 매우 양호하군요.
USB 3.2 Gen2로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USB 3.2 Gen2의 이론상의 속도가 나오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진 못하군요.
컴퓨터는 게이밍 노트북이며 모델명은 MSI GP73 Leopard 8RE 입니다. 테스트 환경이 노트북인점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필요한 자료들을 전부 옮긴 뒤 노트북 하판을 뜯어내고 장착해서 CrystalDiskMark(7.0.0)로 측정해봤습니다. 결과가 꽤 흥미로웠습니다. 23%가 채워져 있어서 그런지 결과가 이상했거든요. 잘못 장착했나 다시 장착해서 측정해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찾아보니 한 섹터가 512바이트로 되어있어서 4k로 바꿔주면 속도가 잘 난다고 하니 Sabrent 홈페이지에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한 후 포맷하라고 해서 그냥 윈도우에서 우클릭으로 포맷하면서 할당 단위 크기를 4096바이트로 바꾸고 포맷했습니다. 사용했는데도 프로그램에서는 512e라고 표기되긴 하는데 된건지 안된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포맷 직후 측정한 결과와 좀 채우고 난 뒤에 측정한 결과입니다. 속도가 오른걸 보니 섹터 크기가 4k로 제대로 설정되었나 봅니다. 랜덤 4K 읽기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추가적으로 ATTO 결과 값도 올립니다. 용량을 어느정도 사용한 후에 측정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쯤되면 결론을 말씀드려야 되겠죠.
이 스크린샷이 WD Black(SN700) 500GB가 많이 차있을 때의 벤치마크 입니다. SSD가 용량이 커질 수록 속도는 빨라져서 그런지 속도 면에서 더 빠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관세 내로 디램있는 2TB NVMe SSD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
수정사항 : USB 3.2 Gen2 / 512바이트 섹터 벤치마크가 추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