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인치. 이제는 아주 크지도 않고 그냥 적당히 큰 크기입니다. 30평형대 집에서 65인치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놓고 쓰는 분위기더라고요. 이 정도 크기에서 해상도는 당연히 4K UHD TV지요. 4K라고 해서 호들갑을 떨던 시절은 진작 지나갔습니다. 중소기업 제품들이 워낙 싸야 말이죠. 이제는 얼마까지 내려갔나 찾아보니 40만원 짜리가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아쉽게도 가격 오류였습니다. 실질적인 최저가는 40만원 중/후반대고 여기에 배송 기사님이 설치까지 해준다면 50만원 중반까지도 올라갑니다. 65인치 쯤 되면 혼자서 옮기고 조립할만한 크기는 아니니까 배송비가 많이 붙는 건 이해해 줘야겠지요.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V650 UHDTV HDR는가 현재 54만원에 판매 중인 모델입니다. 최저가는 아니죠. 하지만 배송비를 10만원씩 붙여서 파는 모델이 아니다보니 구매 가격은 실질적인 최저가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격 장난하는 업체들이 괘씸해서라도 이걸 사세요'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굳이 그게 아니어도 할 말이 있거든요. 다른 보급형 65인치 UHD TV와는 급이 다른 고성능 프로세서를 장착해 더 빠른 속도와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점을 감안하면 65인치 UHD TV 최저가에 조금 더 얹어서 이 모델을 사도, 오히려 가격 대 성능비가 상당히 높은 결정이 되고도 남을 겁니다.
제품명 |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V650 UHDTV HDR |
패널 종류 | 삼성 SVA 패널, RGB LED |
화면 크기 | 65인치(165cm), 16:9 비율 |
가시 화면 영역 | 1428.48x803.52mm |
권장/최대 해상도 | 3840x2160, 4K UHD |
픽셀 피치 | 0.372mm |
최대 표시 색상 | 10억 7천만 컬러, 10비트 |
최대 밝기 | 400cd/m2 |
명암비 | 5,000:1 |
동적 명암비 | 5,000,000:1 |
응답 속도 | 5ms |
시야각 | 상하좌우 178도 |
수직 주파수 | 60Hz |
TV 기능 |
USB 미디어 플레이어(영상, 음악, 사진 재생) HDR 10 지원 HDMI ARC/CEC 플리커 프리, 로우 블루라이트 |
지원 포맷 |
동영상 코덱: Xvid, MPEG-2, MPEG4, H.264 동영상 파일: aVI, MP4, MPG, MKV, MOV 이미지 파일: JPG, JPEG, BMP, PNG 오디오 파일: MP3, WMA, M4A, AAC-LC, HEAAC, AC3 |
입/출력 단자 | HDMI 2.0 x3, USB 2.0, 컴포지트, 광 출력, 3.5mm 이어폰, RF TV 안테나 |
프로세서 | Mstar 3683 프로세서 |
소비 전력 |
대기 1W 최대 190W |
내장 스피커 | 10W x2 |
크기(스탠드 포함) |
1456x900x313mm |
무게 |
25.5kg |
베사 마운트 | 400x200mm |
참고 | http://prod.danawa.com/info/?pcode=9590046 |
가격 | 538,500원(2019년 10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평범한 보급형 TV처럼 생겼지만
다른 보급형 65인치 UHD TV와는 다르다고 했지만, 그게 겉으로 드러나진 않습니다. 생김새는 평범한 보급형 65인치 UHD TV입니다. 값싸고 만만한 플라스틱 재질의 베젤을 써서 무게를 줄이고 든든한 금속 스탠드로 지탱합니다. 화면은 삼성의 SVA 블랙 패널을 사용하며 등급은 A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A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나 제품 정보에선 구분을 합니다. A등급 패널이라고 기를 쓰고 강조하는 제품과, 대기업 정품 패널이라는 틀리지 않은 표현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는 제품이 극명하게 나뉘더군요. 천만원짜리 TV를 봐버려서 눈이 고급이 되어버린 분들은 '보급형에서 A급이어도 뭐가 좋은지 모르겠더라' 하시겠지만, A급이 아닌 진짜 저가형을 함께 본다면 어떨까요. 그럼 생각이 달라지실지도 모릅니다.
입/출력 포트의 구성은 평범한 UHD TV 수준입니다. 요새는 포트 수를 아끼지 않는 편이라, 패널이 4K UHD라면 HDMI 2.0 포트가 3개부터 시작합니다. ARC/CEC 연동은 당연하고요. 이 해상도에 컴포지트는 좀 아깝지만 구형 소스를 위해 준비했고, 빵빵한 소리를 위해 광 출력과 3.5mm 출력 포트를 제공합니다. 400x200mm 규격의 베사 마운트 제공까지도 지극히 기본적인 스펙인데, 베사 마운트가 달린 백 커버에 난연 소재를 썼다고 홍보하는 건 여기가 처음이군요. 난연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불을 놓을수는 없으니 이런 곳에서도 차이를 보이겠거니 하고 넘어갑시다. TV에 넣어주는 리모컨도 범상치 않습니다. 주요 기능을 단축 버튼으로 다 빼놓아 메뉴까지 들어가는 번거로움을 줄였습니다. 이것도 다른 보급형 TV와 비교해 보세요.
박스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V650 UHDTV HDR
40인치와 65인치의 크기 비교.
하단 베젤 정중앙의 지원 로고.
왼쪽 스탠드. 스탠드 옆에 살짝 나온 부분은 리모컨 수신부입니다.
베젤. 65인치의 큰 화면에 1cm가 조금 넘는 베젤은 거의 존재감이 없습니다.
패널 부분의 두께.
스탠드 포함 공간은 1456x900x313mm.
뒷면입니다.
400x200mm 규격의 베사 마운트, 제품 정보 스티커.
오른쪽에는 RF 안테나, 3.5mm 사운드 포트, USB 포트.
아래쪽에는 광 출력, 3개의 HDMI 2.0 포트, 컴포지트 포트.
설명서, 리모컨, 리모컨용 건전지, 스탠드, 스탠드 조립 나사
스탠드는 2개의 나사를 사용해 아래에 장착합니다. 스탠드 오른쪽엔 리모컨 수신부와 5방향 OSD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TV에서 자주 쓰는 기능들을 바로가기로 빼놓은 리모컨.
고성능 프로세서를 넣었습니다
최저가 TV에서 자웅을 다투는 제품들의 경우 MStar 3483 프로세서를 많이 씁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MStar 3683을 씁니다. TV에 스티커라도 붙여 주던가, OSD 디자인이라도 획기적으로 다르다면 알기 쉬울텐데 그렇진 않습니다. 그래서 이게 다른 저가형 TV랑 뭐가 다른지 알기 어렵지만, 일단 전원을 켜보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속도가 빠르거든요. 채널 전환 속도야 다들 많이 발전했으니 더 이상 높이긴 힘들겠고, 전원이 켜지는 속도가 많이 개선됐습니다. UHD TV에 화면 크기까지 크고, 기능을 이것저것 넣다보니 옛날 브라운관 TV처럼 전원을 켜면 푸슝 하고 들어오는 수준까진 아닌데, 다른 저가형 중소기업 TV처럼 땅에 내려온 나무늘보와 승부를 겨룰 수준은 아닙니다. 일단 첫 인상에서는 보다 빠른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리고 HDR10을 지원합니다. 아직까지는 HDR 컨텐츠라고 해서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진 않고, 설령 그런 컨텐츠가 있다 해도 밝기가 까마득하게 높이 올라가는 패널이 필요하지만, 어쨌건 게임 콘솔이나 PC에서 HDR 기능을 선택하고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또 USB 내장 플레이어에서도 HDR10을 지원하고 4K의 고해상도 소스까지 커버합니다. 4K 영상 재생에 다른 장치할 준비할 필요 없이 USB 메모리만 꽂으면 해결되지요. 저해상도 영상은 4단계로 UHD 업스케일링 처리해 보여줍니다. 이게 다 Mstar 3683의 성능 덕분입니다. 패널은 앞서 말한대로 삼성 SVA A등급입니다. RGB 픽셀 배열이라 가독성이 뛰어나고, 4:4:4 크로마 서브샘플링은 당연히 지원하며, VA 패널답게 넓은 시야각과 우수한 색 표현을 지녔습니다.
채널 자동 검색과 외부 입력, 출력 해상도/리프레시율 표시.
풀 HD 지상파 방송 튜너가 내장됐습니다. 지상파 UHD TV를 보려면 셋탑박스를 달아야 합니다. 보급형 중소기업 TV가 다 그렇지요.
화면 우측 상단에 채널 정보 표시.
채널 목록.
선호 채널의 등록과 관리.
채널 설정 메뉴.
자체 USB 미디어 플레이어는 사진, 음악, 동영상 재생 기능을 제공합니다.
목록에서 컨텐츠 미리보기를 제공.
사진 표시.
음악 재생.
동영상 재생.
동영상은 다양한 포맷의 파일은 물론이고 3840x2160의 4K UHD 해상도와 HDR10까지 지원합니다.
컴퓨터를 연결해 3840x2160 해상도를 표시.
60Hz 리프레시율, RGB 출력 확인.
HDCP 지원.
상하좌우 178도의 넓은 시야각.
명암 표현.
색상 표현.
4:4:4 크로마 서브 샘플링 확인
픽셀 배열은 RGB
소비 전력. 스피커를 최대 출력했다고 가정하면 190W까지 올라가겠군요.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PS4에서 HDR을 설정
호라이즌 제로 던 HDR 비교
윈도우 10에서 HDR을 설정
파크라이 5 HDR 비교
첫번째 메뉴인 영상 설정.
영상 모드.
색온도 설정.
기본 OSD 조작
두번째 메뉴인 음향 설정.
음향 모드
음향 모드와 영상 모드는 리모컨의 바로가기 버튼을 사용해 빠르게 바꿀 수 있습니다.
세번째 메뉴인 시간 설정은 취침 예약을 위한 기능들이 모여 있습니다.
기타 설정들.
HDMI CEC를 연동해 소스 기기와 TV의 전원이 함께 켜지도록 설정하고, 호환성이 떨어지는 구형 셋탑박스를 사용할 때는 EDID 설정에서 HDMI 1.4와 HDMI 2.0를 고르면 됩니다.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V650 UHDTV HDR
경쟁 업체들의 배송비 추가를 생각하면 사실상 최저가에 근접한 65인치 UHD TV입니다. 하지만 다른 저가형 65인치 UHD TV 이상의 가치를 지녔습니다. A 등급의 삼성 SVA 패널을 사용해 화질을 확보하고, Mstar 3683 프로세서를 사용해 빠른 부팅 속도와 HDR10 표시, USB 플레이어에서 4K 재생 기능을 제공합니다. 최저가에 조금만 더 투자하면 훨씬 더 풍부한 체험을 제공하는 65인치 UHD TV를 살 수 있습니다. 마냥 싸기만 한 제품보다 이게 진짜 가성비 아닐까요?
리플 다신 분 중 5명에게 3만원 상당의 친환경 무지 노트와 북스탠드 세트를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V650 UHDTV HDR 이벤트 신청]을 넣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접수는 10월 23까지, 발표는 10월 24일입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