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모니터가 해상도도 1680x1080이라 FHD인 메인모니터와 같이 쓰기도 별로 안 좋은데다가 모니터 버튼이 거의 다 고장이 나벼렸습니다. 그나마 안되면 안되는 전원버튼이랑 입력 선택 버튼은 멀쩡했기에 쓸 수는 있었지만 모니터 앞쪽에 따로 달려있는 전원버튼과는 다르게 입력 선택 버튼은 고장난 다른 버튼들 옆에 있기에 언제 어떻게 먹통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본체보다 모니터가 적기에 입력 선택 버튼이 고장나면 좀 많이 곤란한 상황이고 평소에도 FHD 메인모니터를 쓰면서 좌우 공간이 좀 좁게 느껴지는 일이 자주 있어서 21:9 비율에 2560x1080 해상도인 크로스오버 290W HDMI LED로 교체하였습니다.
일단 이 모니터는 앞서 말한것처럼 21:9 비율에 2560x1080 해상도이며 73.6cm(29형)입니다. 원래 사용하던 24인치 FHD 모니터와 함께 사용하기 위해 세로 길이를 비슷하게 맞추려다보니 29~30인치 정도의 21:9 모니터 중에서 20만원 초반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전원을 껐을때는 아랫쪽을 제외한 베젤이 실제보다 훨씬 얇아보입니다.
버튼은 오른쪽 아래에 붙어있습니다. 터치 버튼은 아니구요 아랫쪽에 스위치가 붙어있습니다. 다만 입력 선택 버튼이 없습니다. 화살표 버튼엔 기능을 설정할 수 있으나 그중에 입력 선택은 없는것 같고 E버튼은 눌러봐도 별 반응이 없기에(물론 메뉴 들어가서 누르면 exit 버튼으로 작동합니다.) 사용중에 입력을 바꾸려면 메뉴에 들어가야 하는점이 좀 아쉽습니다.
설치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서 뒷면 사진은 이렇게 밖에 찍지 못하였습니다. 다들 말 안해도 알겠지만 왼쪽부터 전원, VGA, DVI, HDMI입니다. 나머지는 고장난 선만 아니면 별 상관이 없겠으나 DVI는 반드시 듀얼링크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원래 모니터에 꽂혀있던 싱글링크 DVI 케이블을 그냥 꽂아놓고 불량인줄알고 놀랬습니다. 화면이 아애 안나오진 않고 무슨 그래픽카드 고장난것처럼 제대로 깨져서 나옵니다. 혹시 고해상도 모니터에 싱글링크 케이블을 사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지만 해보긴 귀찮은분은 참고하세요. 다행이도 같이 온 듀얼링크 케이블로 바꿔주니 정상작동합니다.
원래 사용하던 모니터는 모니터 입력 단자가 두 개 뿐이였지만 이 모니터는 3개의 입력 단자를 가지고 있어 입력포트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다나와 제품 정보에서는 VGA 입력은 FHD까지만 지원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저는 이 모니터의 VGA 입력을 FHD 모니터의 VGA 입력과 같이 연결해두어서 FHD로 사용중입니다.
FHD 해상도로는 인터넷창 하나를 띄우자니 공간이 남고 두 개를 띄우기엔 좁거나 약간 축소를 해야했지만 이 모니터로는 인터넷 두 개를 충분히 띄울 수 있습니다.
좀 쑤셔넣으면 3개까지도 들어가긴 합니다.
게임중에도 좌우로 넉넉한 시야를 제공해주어 기존의 16:9 FHD 모니터에 비해 더 넓게 볼 수 있고 몰입감도 더 높아집니다. 다만 FHD에 비해서 프레임은 좀 떨어집니다만 그래도 QHD만큼 떨어지진 않을겁니다,
다만 게임에 따라서는 16:9 기준으로 만들어져 21:9 비율로도 정상적인 플레이는 가능하다 GUI의 일부분이 잘려나온다거나 컷씬 등의 상황에서 좌우로 검은 부분이 생기며 16:9 비율로 나오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FHD까지만 지원하는 게임들은 21:9 모니터라도 16:9로밖에 할 수 없다는 부분이 좀 아쉽네요.
이게 모니터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모니터와 그래픽카드 사이의 KVM 스위치와 모니터 분배기에서 발생한 화질 저하인지는 모르겠으나 VGA로 입력받을시에 저렇게 화면에 약간 밝은 부분이 생깁니다. 같이 연결되어있는 다른 모니터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고 서로 바꿔서 연결해도 계속 발생하는 문제라 어쩌면 모니터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색온도와 명암 설정에 따라 저런 문제가 생길때도 안생길때도 있습니다만 저한테 맞는 설정에서는 저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만 디지털 입력인 DVI, HDMI에서는 저런 문제 없이 깨끗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원래 쓰던 모니터들에 비해 컴퓨터를 안써서 모니터가 대기모드에 들어갔을때 다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간 느린 느낌이 납니다만 그렇게 불편한 정도까진 아닙니다.
옆으로 넓은 작업환경이나 시야가 필요하다던가 QHD 해상도로는 컴퓨터가 힘들어 할것 같은 상황에서 2560x1080 해상도의 모니터는 좋은 답안이 될 수 있어보입니다.
*뒷면에 스피커가 달려있을것 같이 생긴 부분이 있습니다만 소리는 안납니다. 스피커를 넣으려다 안넣는 방향으로 바꿨나봅니다.
**메인컴에 HDMI 모니터 2개를 각각 그래픽카드 하나에 하나씩 연결했더니 모니터를 하나만 쓰던가 SLI를 포기하랍니다. 그래픽카드 하나에 HDMI 하나인데.... 세컨 모니터를 내장그래픽에 연결하는걸로 해결봤습니다.
***컴퓨터를 옮겼더니 오른쪽 아래에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와요. 근데 옮기기 전에 왼쪽에 붙여놨을때가 통풍이 더 안되야 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