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럿 공식몰 할인 행사에 네이버 포인트 2% 추가 적립에 월급날이 붙은 덕에 이번에 큰 맘 먹고 1차 월급 전액에 카드 1장을 곁들어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패럿 아나피를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91만1500원
재산목록 0호 메인 데탑, 1호 맥북 프로, 2호 유사MTB 프레임에 풀XT 부품의 마개조 자전거에 이어 재산목록 3호에 등재되었습니다.
잃어버리거나 박살나면 최소 2주일간은 울면서 앓아 누울 각입니다... ㅎㄷㄷ
원래는 비밥 드론 2를 지를까 생각하다가 공식몰에서 매진이기도 하고 비밥 드론은 촬영용 드론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편에 전자식 3축 짐벌이 있다고 하나 역시 물리적인 짐벌이 있는 기종이 뭔가 찍기에는 좋다 라는 생각도 하고 맘보 FPV에서 젤로 현상을 많이 보았기에 역시 2축이라도 짐벌이 있는게 좋다! 라는 생각으로 아나피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접이식이라 휴대도 간편하죠.
촬영용 드론의 본좌는 DJI사의 팬텀, 매빅 시리즈와 그중에서도 스파크라는 저가형 드론도 있습니다만.....
롤링 스파이더부터 맘보 FPV까지 저가형 드론에서 패럿을 애용한 저로써는 비용 문제도 있고 사용이 익숙한 패럿사를 택하게 되더군요.
성능 자체는 스파크와 매빅 에어의 중간 정도의 성능에 촬영에 갖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비행 거리가 DJI의 절반밖에 못미치는게 단점이지만 드론 분실을 3번이나 겪어본 제 입장에서는 뭐 눈에 보이는 영역에서만.... ㄷㄷ 하는 쫄보 심리 덕에 큰 고려는 하지 않았습니다.
촬영은 강의 막 끝난 강의실에서 했습니다. 아침에 택배사 직접 찾아가서 수령하고 바로 강의가 있어서....
조명 위치가 골룸한 기숙사 책상 위 보다는 역시 밝은 강의실이 사진이 잘 나오더군요 ㅋㅋ
아나피 박스입니다. 드론 전용 가방 속에 올인원으로 다 들어있는 구성이라 내부 포장재가 따로 없습니다.
아래 검은색 물체는 크기비교용으로 가져다 둔 맥북 프로 15인치 파우치입니다.
동봉 품목입니다.
아나피 본체
스카이 컨트롤러 3
아나피 베터리 팩 X2 (장착된 1개 포함 총 3개)
아나피 전용 가방
샌디스크 16GB 마이크로 SD카드
교체용 날개 X8
교체용 핵사렌치 1개
C타입 충전 케이블 X3
1년 무상 보증을 해주는 피씨디렉트 정품 씰....
원래는 봉인 씰이라 반갈죽되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박스 포장 테이프는 살살 뜯는지라 어찌저찌 살려서 정품 씰이 되었습니다 ㅋㅋ
잡다한 해외 안전 메뉴얼 종이와 가방 본체
따로 완충제는 없습니다.
가방끈도 들어있군요...?
전체 구성
위의 안전 관련 종이들은 일본, 호주, 뉴질렌드, 캐나다 4개국으로 쏼라쏼라 되어있는 종이들입니다.
한국 정품을 샀는데 글로벌한 비행 안전 메뉴얼이 들어있다니... 뭘까....?
수납용 가방 본체
뚜껑에는 아나피 본체가 들어있고 가방 내부에는 스카이 컨트롤러3, 베터리팩2개, 교체용 로터 4쌍 및 공구, SD카드 어댑터, C타입 충전 케이블 3개, 초간단 연결 매뉴얼,비행 안전 매뉴얼이 들어있습니다.
가방 뚜껑에 아나피 본체가 들어가는 고로 가방 무개가 쏠려서 열면 저렇게 눕혀둬야 합니다.
뚜껑에 보관하는 방식이 아니라아니라 그냥 따로 캐이스쨰로 넣어주지는 분리가 안되니 원....
내부 구성품
이하 생략
맥북 프로 15인치 파우치와의 크기 비교
아나피 본체는 성인 손 2개로 주먹 쥐고 붙인 정도
컨트롤러 크기는 XBOX 조이스틱 정도의 크기입니다.
전개시 모습
전면부
카메라와 2축 짐벌입니다.
모터는 당연 중가형 드론 답게 브러시리스 모터입니다.
로터는 아나피의 컨셉 자체가 곤충의 형상이다 보니 곤충의 날개 같이 생겼습니다.
카메라는 2100만 픽셀 4K HDR 지원 및 조리개 값 2.4, ISO 100-3200 셔터속도 1~1/1000X 무손실 줌 FHD 2.8X (4K 1.4X) 표준 최대 3X
이미지 센서 제조사는 소니.. 원래는 패럿사 드론은 자체 이미지센서를 사용했는데 패럿이 DJI에게 시장 점유율을 뺏겨서 자체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기 힘들 정도로 인원을 감축했다더군요.
짐벌은 기계식 2축 구성에 전자식 3축 구성, 안정화 3축 하이브리드에 틸트 각도 -90~+90 입니다.
DJI 3축 짐벌을 보면 전면 하단에 매달려있어서 추락하면 가장 먼저 뜯겨나가던데 이 친구는 좌우 가드도 있고 툭 튀어나오지도 않았으니 짐벌이 파손 될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짐벌 구동 영상입니다. 나름 준수합니다.
SD카드는 기본적으로 본체에 장착되어있고 배터리를 제거하고 분리 가능합니다.
스카이 컨트롤러 3
지향성 안테나로 2.4~5.8Ghz 대역폭을 지원합니다.
후면에는 줌인 줌아웃 레버, 녹화, 사진 촬영, 틸트 레버가 있으며 충전 단자 및 스마트폰 연결 USB 단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뭐 별거 없습니다.
안테나 겸 스마트폰 거치대를 펴 주는 것으로 전원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안테나의 전개가 전원 스위치 역활이죠.
안테나가 접혀있던 곳에는 백 홈 버튼과 이착륙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심플합니다. 이전에 미니드론에 쓰던 플라이 패드보다 버튼 수는 간결해요.
그립감은 엑박 패드 잡는 기분이라 보시면 되겠네요.
준비 완료된 사진.
중간 과정은 세팅 과정인데 스카이컨트롤러 베터리가 방전이라 충전하고 하니 뭐.... 일사천리에 끝났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초간단 연결 매뉴얼로 연결 하면 끝나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도 해주고 잡다하게 켈리브레이션도 해줘야 날릴 준비가 끝나는... 생초짜에게는 어려운 것 투성이일텐데 심플 메뉴얼이 아니라 아예 설명책을 동봉해주지는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덤으로 앱이 영어밖에 지원을 안하는군요... 안드로이드는 한글 지원 하던거 같은데 전용 공기계 하나 구해야겠습니다.
+ 덤
영상 데이터 주의!! (4K 영상)
테스트 영상 1 (실내)
초도 비행입니다. 촬영모드라 기동이 느리고 부드럽게 촬영됩니다.
테스트 영상 2 (실외)
참고로 이 동내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관계로 노센서 드론도 아닌 비젼포지셔닝이 있어 손가락으로 밀어도 버티는 미니드론 날렸다가 2m가량의 저공에서 돌풍 맞고 그대로 바람 타고 상승 겸 저 멀리 날아가며 강제 노컨으로 바람님이 인도하사 영원히 분실할 뻔한 적이 자주 있을 정도로 바람이 센 동네입니다.
오죽하면 @@ 칼바람이라는 이명으로 돌풍 한번 불면 우산도 와지직........
촬영 당시 지표면은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있는데 영상에 나오는 산을 보시면 상공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있습니다.
제 시선으로도 상승하면서 드론도 좌우로 요동치고 촬영 모드가 아닌 스포츠 모드라 급격한 기동이 많았는데도 안정적입니다.
건물과 나무도 많고 근방 300미터 내에 기지국 안태나도 있어서 그런지 120미터를 날려보내서 분수대 한바퀴 돌고 돌아오게 하려다가 갑자기 연결이 끊겨 백홈했습니다. 다행히 고도를 높게 잡아둬서 건물에 걸리지는 않았네요;;; ㄷㄷ
전에 백홈 고도를 50미터 가량으로 잡았다가 생각보다 높이 올라가는거 보고 저러다가 바람에 실려가는거 아니야;;;; 하고 낮췄는데 더 낮췄으면 하루만에 박살나는 참사가.... 어휴.... 정말 아슬아슬했습니다 ㄷㄷ;;;;;;
고도만 잘 잡아둔다면 백홈 기능이 GPS 드론의 가장 큰 장점 같네요. 노컨으로 인한 미니드론 분실크리를 2번이나 겪고 드론 겨우 연결해서 하늘을 향한 자체 카메라 사진 찍어다가 위치 겨우겨우 추정해서 이틀만에 찾은 경험이 어휴......
아 참 소음 이야기를 못했는데 그 앵앵거리는 미니드론보다는 정숙한 편입니다.
그리고 주변의 바람 소음때문인지는 몰라도 왠만한 드론들이 하늘 날면 땅에서 드론이 날아다니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인데 예는 그게 덜하더군요. 다른 리뷰에서도 소음이 적다 하는게 강점인 것 같습니다.
아마 주로 날리게 될 곳이 휴양림인데 이곳이 사면풍이 강한 편이라 걱정했는데 잘 날고 짐벌도 안정적인거 보니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 제발 제 재산목록 3호가 노컨 크리로 휴양림 저수지에 수장되는 참사만큼은 피하게 해주세요......... 제발....
하와와.... 짐벌드론 4K 화질 갱장한거시에여.....
이렇게 취미로 드론을 하나 사게 되려나......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