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가 아래로 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그래픽카드가 무거워서, ATX 폼펙터의 구조적인 한계로, 지구에 중력이 존재하니까.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해결책은 하나로 끝납니다. 굳이 그래픽카드를 가벼운 걸로 바꾸거나, 메인보드를 눕혀두거나, 지구를 떠날 필요 없이, 그래픽카드를 지탱할 지지대 역할을 할 물건 하나만 구해다가 케이스와 그래픽카드 사이에 끼워두면 되지요.
'그래픽카드를 지탱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복잡하지도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나무젓가락만 있어도 충분히 그 역할은 수행할 수 있어요. 물론 보다 안정적으로, 그리고 예쁘게 지탱하고 싶다면 MSI 그래픽카드 잭 같은 전용 제품을 써야겠지요. 말이 나온 김에 하는 소린데, MSI 그래픽카드 잭 VGA 지지대 2가 딱 그런 제품입니다. 전작보다 더 안정적인 구조와, 더욱 예뻐진 디자인이 특징이거든요.
제품명 | MSI 그래픽카드 잭 VGA 지지대 2 |
크기 |
최소 390mm 최대 680mm |
무게 | 369g |
가격 | 44000원 (2016년 10월 12일 최저가 기준) |
국내에선 'MSI 그래픽카드 잭 VGA 지지대 2'란 이름을 쓰는데, 제품 박스에는 그래픽카드 볼스터라고 써져 있네요. bolster가 '무게를 지탱하는 지지대'라는 뜻이 있으나, 한국에서 그리 흔히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보니 보다 직관적인 이름을 쓰는 듯 합니다.
설명서입니다. 제품 자체의 구성이나 사용법이 워낙 단순한 편이라, 설명서의 내용도 그리 길지 않습니다.
박스 안에는 분리된 MSI 그래픽카드 잭 VGA 지지대 2가 있습니다. 다른 부품은 포장이 특별할 게 없으나, 지지대의 본체인 봉만 포장재로 감싸고 케이블타이로 묶었는데요. 이는 가스 스프링 봉의 길이를 최대한 줄여서 넣기 위함입니다.
MSI 그래픽카드 잭 VGA 지지대 2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지지대 봉입니다. 포장을 풀자마자 최대 길이로 늘어나네요. 이번 지지대는 전작에 비해 가스 스프링의 힘이 꽤 큰 편입니다.
지지대 끝에 끼우는 고무 베이스입니다. 케이스에 따로 고정하지 않아도 지지대가 미끄러지지 않는 건 다 이 베이스 덕분이지요.
고무 베이스는 지지대 한쪽에 돌려서 끼워주면 됩니다.
그래픽카드를 지탱하는 지지대입니다. 나사를 돌려서 지지대 봉에 고정하거나 풀어줍니다. 지지대의 재질은 플라스틱이고 표면은 고무로 코팅해서 그래픽카드와 맞닿아도 쇼트가 나진 않습니다.
지지대를 봉에 끼우고 원하는 위치에서 나사로 고정한 후, 고무 베이스를 돌려서 끼우면 그래픽카드 지지대의 조립은 끝납니다.
MSI 그래픽카드 잭 VGA 지지대 2의 최소 길이는 390mm, 최대 길이는 680mm로 미들타워 ATX는 물론이고 빅타워 케이스에서도 쓰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
MSI 그래픽카드 잭 VGA 지지대 2는 기존 모델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시죠.
우선 가스 스프링 봉의 디자인이 달라졌습니다. 신형에 발간 무늬가 더 들어갔네요.
그래픽카드 지지대 표면의 디자인도 달라졌습니다. MSI 로고와 함께 게이밍을 의미하는 G자 모양의 고무 패드를 붙였습니다.
허나 무엇보다 달라진 건 가스 스프링의 힘입니다. 전보다 더욱 강하게 개선된 가스 스프링 덕분에 장시간 사용헤도 흘러내리지 않고 꿋꿋이 버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겉보기엔 비슷하나 실제로는 엄연히 다른 제품이라 할 수 있지요.
그래픽카드 지지대의 효과는 이미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한번 더 확인해 보지요. 우선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쓰지 않은 시스템입니다. 그래픽카드의 길이가 길고 쿨러가 무거울수록, 확장 슬롯 고정 장치와 멀리 있는 쪽은 아래로 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등장할 때가 됐습니다. 빅타워 케이스에서도 문제 없다고 말한 건 저 길이 때문이죠. 사진 촬영에 사용한 3R L920가 미들 타워 중에서 결코 작은 케이스가 아닌데도 그래픽카드 지지대의 길이에 여유가 많이 있습니다.
지지대를 눌러서 케이스 안에 끼워준 후, 그래픽카드 받침대의 위치를 알맞게 조절합니다.
MSI 그래픽카드 잭 VGA 지지대 2의 장착이 끝났습니다. 더 이상 그래픽카드가 아래로 쳐지지 않네요.
MSI 그래픽카드 잭 VGA 지지대 2은 무거운 그래픽카드가 아래로 쳐지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지지대입니다. 전작과 비교하면 디자인이 더욱 화려해졌고, 가스 스프링을 개선해 더욱 안정적으로 케이스에 고정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가지 더, 그래픽카드 잭이라는 제품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전작은 초기 가격이 십만원 중반대로 책정돼 보급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때에 비하면 제법 저렴한 가격인 4만원 중반으로 책정됐으니, 많은 분들이 쓰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 중 두분을 선정해 MSI 그래픽카드 잭 VGA 지지대 2를 드립니다. [MSI 그래픽카드 잭 VGA 지지대 2 신청]이라는 말머리와 함께, 현재 사용 중인 MSI 제품들을 함께 써 주세요. 제품의 수가 많고 인증샷을 올렸던 적이 있는 분을 우선 선정하겠습니다. 기간은 10월 20일까지 받으며, 2개 중 1개는 이번 리뷰에 사용하느라 개봉 후 사용했던 점을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