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 알리 할인때 가격이 너무 깡패라 기존에 쓰던 미니 pc에서 업글을 결심하고 질렀습니다.
앨더레이크-N N95에 8기가램, 256gb ssd 들어간게 9.7만원이라니...!
내장 그래픽의 동영상 가속성능이 매우 기대됐습니다.
배송 온 박스는 그냥 심플합니다.
외관은 그냥 심플합니다. 다만 저 크롬파츠가 매우 거슬리네요. 싸구려 도색이라 기스도 잘나서 눈물이 주르륵...
후면부에 손으로 미는 걸쇠부분이 있는데 저걸 밀면 뚜껑이 쉽게 열립니다.
뚜껑 열면 2.5 디스크 위치가 있습니다.
집에 남는 ssd가 없는관계로 그냥 1tb 2.5하드 백업용으로 쓰던걸 여기 꼽아놨습니다.
하드디스크를 들어내면 메인보드 뒷판이 바로 보입니다. 램을 여기서 갈아끼울수 있지요.
기판까지 분해하면 이런느낌입니다. 블로워 타입 cpu 쿨러가 자리하고 있고 그 옆에는 m.2 슬롯이 있습니다.
구성품에 들어있던 번들 m.2는 sata타입인데 sm2259xt2 컨트롤러 (디램리스) 중국산 모델입니다.
이 m.2슬롯이 nvme랑 sata 겸용 슬롯이라 하이닉스 p31을 달아주니 좋습니다.
cpu 쿨러 뒤쪽으로 내장 무선랜 모듈이 자리잡고 있는데 기판에 납땜형태로 붙은거라 교환은 불가능합니다.
동봉된 어댑터는 12v 2.5A
1,2 코어는 34배수, 3코어 이상은 27배수로 걸려있는데 어차피 전력제한때문에 먹지도 못하는 감입니다.
시네벤치 R23 멀티코어 테스트는 230점 정도의 하락이 있습니다.
CPU-Z 벤치마크는 싱글 56점, 멀티 210점 정도의 하락이 있습니다.
총평
저렴한 제품이라 불만족스런건 딱히 없었습니다.
기존 미니pc가 m.2 2242만 지원하고 따로 있던 sata포트는 공간이 협소해서 사실상 못쓰고 있었기에, 드라이브 확장이 아쉬웠는데 요제품은 2280과 2.5인치 슬롯이 따로 잡혀있어서 못해도 2개는 사용이 가능한게 참 좋습니다.
내장그래픽이 x265 10bit 가속을 지원하는게 참 편해서 좋네요. 기존 스카이레이크 펜티엄은 x265 8bit까지만 지원이라 10bit 영상만 재생시키면 점유율 잡아먹는게 참으로 공포였습니다...
윈11 pro 라이센스가 제공 안된다는 후기도 있던데 저는 문제없이 인증됬습니다. 달려있던 ssd는 첨부터 안썼고 다른 ssd를 꼽아서 윈도우 클린설치를 진행했는데 설치 완료되고 정품인증으로 디지털 라이선스를 사용하여 정품 인증되었습니다. 라고 안내가 나오더군요.
이제 여담으로 요제품덕에 윈도우 11을 조금 써보면서 느낀점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불편함 1. 작업표시줄 문제 (아직도 답이없는 공간제약)
윈도우 10 메인 데탑에서 시작버튼 누르면 뜨는 아이콘에 3*3 묶음을 9개나 쓰고있는 입장에선 아무리 폴더기능이 지원된다고 해도 불편한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여러번 눌러서 들어가야되니 짜증만 잔뜩 나네요.
심지어 이놈의 추천은 축소만 가능하고 제거조차 안됩니다.
(Explorer Patcher로 수정은 가능합니다만 윈도우 순정으로 말합니다.)
작업표시줄은 왜 하단만 고정이고 좌우측으로는 이동조차 못하는지... 와이드 모니터가 대세고 그만큼 세로폭이 좁으니 작업표시줄을 좌우측으로 옮겨서 세로폭을 확보하는 이용자도 많은데 참 답답합니다.
불편함 2. Context Menu (우클릭 메뉴)
보기에만 좋게 만들고 실사용엔 불편함이 가득한 이 구성은 대체 누가 고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클래식 메뉴에 아이콘과 UI를 개선해서 이쁘게 만들것이지 고약한놈들...
좋은점 1. 작업 관리자 UI 개선
윈7에서 윈8로 넘어갈때도 제법 괜찮았지만 윈11도 다듬어진 느낌이 참 좋네요.
검색기능까지 타이틀바에 딱 박힌건 매우 맘에듭니다.
좋은점 2. 설정 UI
윈10까지는 조금 중구난방이란 느낌도 많이 받았는데 윈11로 올라가니 모바일 OS들의 설정창이란 느낌이 물씬 납니다. 아직까진 적응이 안되서 저도 불편하긴 하지만 왼쪽 사이드바로 좀더 직관적으로 옮겨다닐수 있는점은 맘에드네요.
다만 제어판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진 못하고 숨겨진 설정도 많아서 이건 아직도 갈길이 먼것같습니다.
그래도 예쁘니까 윈 11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