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8월 16일, 서울에서 라데온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현재 AMD 라데온의 현황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또 8월 26일 자정에는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에 맞춰서 라데온 RX 7800 XT와 라데온 RX 7700 XT, FSR 3과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 등의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라데온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인데요. 게임스컴의 큰 발표를 앞두고 있었기에 여기에서 중요한 발표는 없었습니다. 다만 AMD 본사의 사샤 마린코비치 수석 이사가 발표를 진행하면서 한국 시장의 특징이나 피드백 등을 직접 받고 답변을 하는 등, 한국 시장을 직접 챙기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AMD는 점점 더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게임이 출시되면서 해결해야 할 점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향상된 게이밍 체험이 가능하지요. 대표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필요로 하는 메모리의 용량 역시 늘어났습니다. 또 GPU의 사용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각광받는 AI나 컨텐츠 제작이 여기에 포함되지요.
현재 AMD의 라데온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6000 시리즈와 7000 시리즈가 있는데 두 제품군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라데온 RX 7000 시리즈는 더 높은 성능, 더 많은 메모리, AV1 코덱, DP 2.1 출력 등을 갖췄고요.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높은 가성비를 제공합니다.
최근 게임에서 요구하는 메모리의 용량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풀HD 해상도에서 최신 게임을 최고 옵션으로 하려면 8GB면 됩니다. 이스포츠 게임 역시 마찬가지고요. 300달러 대의 그래픽카드가 여기에 해당되지요. 1440p로 해상도를 올리면 필요로 하는 메모리가 더 늘어납니다. 그래서 AMD는 300~500 달러 사이의 제품들을 여기에 할당했습니다. 4K 로 올라가면 가격대도 7,80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이 됩니다. 이 정도의 비싼 제품에서 AMD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미래지향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쟁 상대보다 더 많은 메모리 용량이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의 경우 레이 트레이싱은 아직 경쟁사와 차이가 있지만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AI 성능 역시 향상시키고 있고요. AV1, DP 2.1 지원 등 경쟁 상대에선 아직 준비하지 못한 것들도 있습니다. AI의 경우 AMD는 CPU와 데이터센터 가속기까지 갖고 있기에 이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RDNA2에서 RDNA3로 오면서 AI 성능은 2배로 향상됐고, AI 기술 개발에서 오픈소스인 ROCm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을에선 리눅스에서 라데온 RX 7900 시리즈의 연산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신제품과 신기술 발표에 대해 언급한 것도 있는데 그건 게임스컴에서 발표한 내용으로로 대신합니다.
1440p 해상도로 게임하는 스팀 게이머의 수가 44%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풀 HD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요.
1440p 해상도에서 최고 옵션으로 게임을 하려면? 지포스 RTX 2070이나 라데온 RX 5700 XT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1440p 게임을 위핸 새 GPU인 라데온 RX 7800 XT와 라데온 RX 7700 XT가 나왔습니다.
두 그래픽카드의 주요 스펙입니다.
1440p 해상도의 최고 옵션에서 훨씬 더 여유로운 성능을 내 줍니다. 2070이면 너무 옛날 제품 아니냐고요?
그래서 현 세대 제품과 비교했습니다. 라데온 RX 7800 XT 16GB는 지포스 RTX 070 12GB보다 33% 많은 메모리, DP 2.1 지원, 그리고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라데온 RX 7700 XT 12GB는 지포스 RTX 4060 Ti보다 더 성능이 높습니다.
이들 그래픽카드는 1440p의 고해상도에 맞춰서 더 넓은 대역폭을 제공합니다. 메모리 버스의 급 차이가 확연하게 나네요.
피델리티FX 슈퍼 레졸루션, 줄여서 FSR은 이미 300개 이상의 게임에서 지원합니다.
이번에는 FSR3에 추가되는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합니다.
초해상 업스케일링,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 안티랙까지 세트로 제공하는 FSR3을 적용 시 프레임이 대폭 늘어납니다.
FSR3은 포스포큰과 임모탈스 오브 어베움으로 시작해 여러 게임에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여러 게임 개발사들이 신형 FSR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FSR은 적용이 쉽다고는 하지만 어쨌건 게임 개발사 차원에서 대응을 해야 쓸 수 있는데요. HYPR-RX는 드라이버에서 켜기만 하면 바로 적용되어 아주 쉽게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HYPR-RX의 적용 효과입니다.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은 NVIDIA의 프레임 생성 기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예전에 동영상의 프레임을 높여주던 플루이드 모션에서 이름을 따왔네요.
그 외에도 AV! 코덱의 지원
AI를 통한 노이즈 캔슬링
AI 성능 가속 등을 갖췄다고 강조합니다.
라데온 RX 7700 XT와 라데온 RX 7800 XT는 9월 6일에 출시됩니다. 7700 XT는 449달러, 7800 XT는 499달러입니다. 사전 브리핑 때까지도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게임스컴에 맞춰서 공개했네요.
이걸로 라데온 RX 7000 시리즈의 라인업에 빈 자리가 채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