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정보를 어디다 써야할지 몰라서 어차피 후기니 리뷰에 적겠습니다.
음료수 사러 멸공마트 갔다가, 사무실에 USB 젠더가 하나 필요한 게 기억나 일렉트로마트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콕스 매대에서 특가로 키보드를 팔길래 사버렸습니다.
COX CK89 카드할인 29,900원에 판매중입니다. 기억하기로 BC카드 제외 나머지는 거의 다 되었던 거 같은데, 카드할인 전 39,900원에서 만원 할인해주더군요.
젊은 여알바가 어제 특가 시작한 할인이라 적축인지 갈축인지도 제대로 모르던 걸 보면 따끈따끈한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옆 로지텍 알바와 노닥거리는데 귀찮게 한 손님인 제 잘못일지도 모르겠군요. 연애도 좋지만 질문하는 손님 버려두고 꽁냥거리는 건 좀 괘씸했네요.
오픈마켓 등지에서 5만원인가 7만원에 팔리는 고오급 키보드인데 지금 특가라는 영업에 낚여들고 말았습니다.
PBT 이중사출 키캡, 게이트론 갈축/황축, LED는 장식용으로 옆쪽에만 있습니다. 저는 실용성을 제외한 LED 혐오파라 상관 없었는데 야간 타건은 못하더라도 가격이 착해 용납되더라고요.
특이점은 오른쪽의 특수키 자리에 숫자패드를 배치해 텐키리스 크기인 주제에 숫자입력이 됩니다. 이거 볼때는 되게 끌렸는데 써보니까 특수키 쓸 때 Fn 누르느라 조금 골때리더라고요. 적응이 필요해보입니다.
Fn + 백스페이스 넘락 키로 변경이 가능했습니다.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특수키를 얻었으니 이 키보드는 정말 좋은 키보드입니다. 확실하게 편리하네요.
Fn 기본상태 고정 딥스위치나 단축키만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좀 아쉽습니다. 기본이 숫자모드고 특수키 쓰려면 Fn 눌러야 합니다.
갈축은 좀 느낌이 신기하네요. 적축마냥 키압은 낮은 거 같은데 청축마냥 한번씩 덜컥하고 걸리니 열심히 써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