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HAI 2.5인치 Type-C 외장하드 케이스입니다. 모델명은 UTHAI G25, 가격은 10달러입니다.
반투명 외장하드 케이스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HDD를 집어넣으니 멋져서 자랑용(?)으로 많이 샀던것 같습니다. 저도 그중에 한명이었고요. Orico 제품이었는데, 성능은 괜찮았으나 내구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1년 반쯤 썼는데 고장나더라고요.
집에 굴러다니는 2.5" 드라이브는 여전히 많아서, 대체품을 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외장하드에 쓰이는 칩셋이 3가지 정도 있더라고요. Orico에서 사용하던 VIA VLI711/716 , 대부분 많이 사용하는 JMicron JMS580, 그리고 ASmedia ASM235까지요.
Orico는 내구성이 안좋았으니 VIA칩셋은 당연히 거르고 jmicron이나 asmedia 둘중하나를 고르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jmicron보단 asmedia의 평이 좋기도 하고, 예전에 메인보드에 달려서 썼던 기억도 있어서 골랐습니다. 투명 디자인은 여전히 마음에 들어서 비슷한 디자인을 골랐고요.
그 결과물이 이것입니다. 박스사진은 없어요. 왜냐하면 이대로 배송왔기 때문입니다. 케이스가 완전한 투명색은 아니고, 검정 반투명입니다. 구성품은 보시다시피 제품본체와 안에 Type-C to Type-A (USB 3.1 Gen2)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케이블 길이는 40cm입니다.
포장이 저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제품페이지는 촌스러운 녹색 PCB라 기대치가 워낙 낮았는데, 검은색 PCB가 왔거든요.
여는 방식은 비슷하게생긴 여타 제품과 같습니다. 슬라이드 식으로 열려요.
PCB는 십자나사 2개로 케이스에 고정되어있습니다.
빼서 뒷면을 보면 ASM235칩셋이 보입니다. USB3.2 Gen2를 SATA 1/2/3(6Gbps)으로 변환해줍니다.
그 옆에있는 Puya P25D21H. 2Mbit 크기 EEPROM이라고 하네요.
놀고있는 드라이브를 가져왔습니다. M500 480GB SSD입니다. 더 큰 용량 SSD를 쓰면서 밀려났는데, MLC라 팔긴 아까워서 가지고있어요. 컨트롤러 고장만 안나면 거의 평생쓰지 않을까 싶은 제품입니다.
전직원과 투샷
연결하면 파란색 LED가 들어옵니다. 밝기는 3단계가 있는데, 연결되어있을때는 2단계, I/O로드가 걸리면 깜박이면서 좀더 밝아지는 3단계, 하드웨어 안전하게 제거를 하면 기본상태보다 어두워지는 1단계 밝기가 있어요.
동봉된 USB 3.1 Gen2 케이블로 연결하면 SATA3의 풀대역폭을 쓸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온도도 표시되고, UASP(USB Attached SCSI Protocol) 인터페이스도 정상적으로 활성화되었습니다.
빠르더라고요.
일반적인 3.0케이블로 연결했을 경우엔 요정도 속도가 나옵니다.
장점
- 저렴한 가격
- SATA3 속도를 다 뽑을 수 있음
- 여전히 멋진 투명 디자인
단점
- 벌크포장
- 플라스틱 껍데기라 여전히 기스에 취약함
오리코는 처음엔 안 그랬던것 같은데 왜 내구성이 갈수록 그모양인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