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 게이밍 하드웨어 시장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출시가 그것이죠. 그래픽카드를 실제로 구입한 사람보다는 거기에 대한 말-특히 가격과 유통 구조-이 더 많은 게 사실이지만, 어쨌건 지포스 RTX 3080을 시작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하드웨어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리란 점은 의심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래픽카드만 바꾼다고 해서 끝나는 건 아니죠.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CPU도 필요하고, 거기서 그려낸 화면을 출력할 모니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신 CPU와 지포스 RTX 3080를 조합해 300fps씩 화면을 그려내도 모니터가 60Hz로 표시하고 있다면 업그레이드의 의미가 과연 있을까요? 그래픽카드를 백만원짜리로 업그레이드하겠다면 모니터도 거기에 맞는 스펙을 갖춰야 합니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고해상도에서 더 높은 힘을 발휘한다는 게 중론이지만, 고해상도의 풍부한 그래픽 묘사보다 높은 리프레시율의 부드러운 화면을 더 선호하는 분들은 항상 있습니다. 특히 게임이 취미가 아니라 직업이라면 높은 리프레시율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겠죠. 한 장의 프레임을 놓치느냐 포착하느냐에 따라서 킬과 점수가 달라지니까요. 이런 게이머들에게는 가급적 높은 리프레시율을 지닌 게이밍 모니터가 어울립니다. 그럼 얼마나 높아야 할까요? 144Hz만 되도 일반 모니터와 비교하면 급이 다른 부드러움을 보여주지만, 지포스 RTX 3080 쯤 되는 그래픽카드라면 그보다 훨씬 높은 240Hz의 리프레시율을 지닌 MSI 옵틱스 MAG251RX 게이밍 240 래피드IPS HDR400 같은 게이밍 모니터도 충분히 욕심내볼만 합니다.  

 

 

제품명	MSI 옵틱스 MAG251RX 게이밍 240 래피드IPS HDR400
패널 종류	IPS 패널, LED 백라이트, 안티 글레어
화면 크기	24인치(62.2cm), 16:9 비율
가시 화면 영역	543.744x302.616mm
권장 해상도	1920x1080(FHD)
픽셀 피치	0.2832mm
최대 표시 색상	10억 7천만 컬러(8비트+FRC)
명암비	1000:1
동적 명암비	100,000,000:1
곡률	평면
색재현율	sRGB 107%, DCI-P3 84%
밝기	400nits
응답 속도	1ms GTG
시야각	상하/좌우 178도
리프레시율	240Hz
부가 기능	5방향 OSD 내비게이션 조이스틱 AMD 프리싱크, NVIDIA 지싱크 호환 프레임리스 디자인 HDR 400(베사 인증) 미스틱 라이트 RGB LED
OSD 기능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감소 게이밍 OSD(게임 모드, 조준선, 프레임 표시, 타이머, 인풋랙 제어, 나이트 비전, 안티 모션 블러)
스탠드 기능	-5~20도 각도 조절(틸트) 0~130mm 높낮이 조절(엘리베이션)
입/출력 단자	DP 1.2a x1 HDMI 2.0 x2 USB-C(DP Alt 모드) USB 허브(USB 2.0 타입 B 입력, USB 2.0 타입 A 3포트 출력) 3.5mm 사운드 출력
전원 공급	외장 어댑터 사용, 100~240V, 50~60Hz, 19V 3.42A, 36W
크기	560.1x507x182.4mm
무게	5.4kg
베사 마운트	100x100mm(M4 x 10mm 나사)
참고	http://prod.danawa.com/info/?pcode=12143258
가격	470,250원(2020년 9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진짜 이스포츠 모니터 디자인

 

 

MSI 옵틱스 MAG251RX 게이밍 240 래피드IPS HDR400의 뒷면 왼쪽에는 미스틱 라이트와 연동되는 RGB LED가 있습니다. 원하는 색상이나 패턴으로 LED를 표시하거나, 다른 MSI 제품과 맞춰서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MSI 게이밍 시리즈 엠블럼과 이스포츠 로고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 가지고 이스포츠 디자인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고요.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모니터 전면에 MSI 로고조차 없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로 로고를 안 붙인거라 생각했는데 제품 이미지를 보니 아니더군요. 3면 프레임리스 디자인으로 베젤을 대폭 줄였을뿐만 아니라, 화면 하단에 붙이기 마련인 제조사 로고까지도 빼버려 화면 집중하는 모든 요소를 다 치워버렸습니다. 이쯤 되면 이스포츠 모니터 디자인이라 불러도 인정하시겠지요?

 

 

프로 게이머들은 원하는 설정을 찾다가 셋팅 강박증까지 생긴다고 하지요. 화면의 위치와 각도를 딱 맞추기 위한 스탠드 기능은 게이밍 모니터에 꼭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항상 모든 걸 다 넣을 필요는 없지요. 24인치 크기의 화면에 무게는 5.4kg, 이 정도면 운반이 불편할 정도로 크거나 무겁다고 할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서 좌우 회전은 넣지 않고요. 240Hz 모니터를 세로 방향으로 쓸 사람은 없을테니 피벗 기능도 뺐습니다. 대신 -5~20도의 틸트와 0~130mm의 엘리베이션을 제공해 셋팅을 돕습니다. 입력 포트는 DP 1.2a 1개와 HDMI 2.0 2개에 이어 DP Alt 모드로 작동하는 USB-C까지 있어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 USB 타입 B 포트로 시스템과 연결하면 게이밍 OSD 조작과 3포트 USB 허브 역할까지 수행해 냅니다.  

 

 

제품 박스.

 

 

스티로폼으로 박스 안을 채웠습니다. 위에는 취급 설명서가 있네요.

 

 

박스 안에 정리된 케이블과 설명서.

 

 

DP 케이블, HDMI 케이블, USB B 타입 케이블, 전원 어댑터, 전원 케이블, 스탠드 고정용 나사와 커버, 사용 설명서와 보증서, 베사 마운트용 지지대가 있습니다.

 

 

스티로폼 포장에 꽉 물려있는 모니터.

 

 

스탠드 기둥과 지지대.

 

 

뒷면 로고와 LED 위에 부착한 보호 비닐. 

 

 

기둥을 모니터 뒷면에 끼웁니다.

 

 

나사를 조립하고 그 위에 고무 캡을 씌웁니다. 

 

 

받침대를 기둥에 끼우고 나사를 조입니다. 

 

 

조립이 끝난 MSI 옵틱스 MAG251RX 게이밍 240 래피드IPS HDR400입니다. 

 

 

정면. MSI 로고조차도 붙이지 않았다는 점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게임을 방해할만한 그 어떤 요소도 넣지 않았습니다. 

 

 

모니터 상단과 좌우 양쪽의 베젤은 아주 얇습니다. 프레임리스라고 할만 합니다. 

 

 

모니터 측면. 

 

 

3개의 USB 2.0 포트가 있습니다.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빠른 속도가 필요 없고, 가까이 두고 써야 하는 USB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을 연결하면 딱이겠군요.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

 

 

옆에서 본 모니터의 두께. 

 

 

 

0~130mm의 높이 조절. 

 

 

-5~20도의 각도 조절.

 

 

모니터 뒷면입니다.

 

 

연결 단자입니다. 왼쪽부터 DP 1.2a 1포트, HDMI 2.0 2포트, USB-C(DP Alt 모드) 1포트, 3.5mm 사운드 출력, DC 전원 입력, USB 타입 B 포트입니다.

 

 

빨간색은 OSD 조작을 위한 5방향 내비게이션 버튼. 아래쪽엔 전원 LED와 버튼이 있습니다. 

 

 

아래쪽엔 켄싱턴 락.  

 

 

 

240Hz의 IPS 패널

 

 

240Hz가 어떤 스펙인지 굳이 설명을 해야 할까요? 144Hz, 165Hz만 되도 60Hz와 확연히 다른 화면을 보여줍니다. 240Hz는 그보다 훨씬 더 부드럽지요. 240Hz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240Hz를 선호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구분이 안 될 정도까지 리프레시율이 올라가야 눈의 피로함이 덜할 거라는 이유에서죠. 여기서 더 올리면 280Hz나 320Hz 짜리 모니터도 나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판매하는 제품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320Hz에 맞춰서 그래픽카드가 프레임을 뽑아내려면 부담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어지간한 게임은 지포스 RTX 3090으로도 커버하기 어려울테니까요. 그래서 144Hz나 165Hz로 양이 차지 않는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현실적인 대안은 아직 240Hz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 빌드업했으면 결론은 뻔해 보이죠? 'MSI 옵틱스 MAG251RX는 정말 좋은 240Hz 리프레시율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끝나진 않습니다. 실제론 그 이상이거든요. MAG251RX는 흔한 TN 패널의 240Hz가 아니라 IPS 패널에서 240Hz를 제공하는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그래서 IPS 패널의 뛰어난 색상 표현과 넓은 시야각을 240Hz의 리프레시율과 1ms의 빠른 응답속도를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리프레시율 하나만 보고 TN 패널 모니터를 구입하기 껄끄러웠거나, 고가의 게이밍 모니터에서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던 분들에게는 이만한 선택이 없겠죠. 또 최대 밝기 400cd/m2로 베사 디스플레이HDR 400 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게이밍 모니터의 기본 기능이 된 G-SYNC 호환, AMD 프리싱크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MSI 지포스 RTX 3080 게이밍 X 트리오 D6X 10GB 트라이프로져2 https://gigglehd.com/gg/8242387 에 연결해서 테스트.

 

 

게임에서 240Hz와 60Hz, 120Hz의 비교 영상.

 

 

UFO 테스트, 프레임 스킵 등의 테스트 영상.

 

 

G-SNC 설정. 

 

 

G-SYNC 호환의 작동 영상.

 

 

1920x1080 해상도로 화면 표시.

 

 

1920x1080 해상도에 240Hz 리프레시율 지원.

 

 

HDCP 지원.

 

 

좌우 178도 시야각.

 

 

상하 178도 시야각.

 

 

명암 표현.

 

 

색상 표현.

 

 

가독성 테스트.

 

 

 

픽셀 배열은 당연히 RGB LED입니다. 

 

 

사진 표시.

 

 

동영상 재생.

 

 

화면 밝기 설정에 따른 전력 사용량의 변화.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색 재현율은 sRGB 107%, DCI-P3 84%이며 감마는 표준인 2.2를 준수합니다.

 

 

게이밍 OSD의 편리함

 

 

MSI는 2017년에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진출한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띄우려고 괜히 해보는 소리가 아니라 엄연한 사실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2019년부터 2020년 2분기까지 6분기 동안 한국의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 누적 판매량 1위가 MSI니까요.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스펙입니다. 어떤 제품이건 지향하는 목표가 확실하고, 거기에 맞춘 스펙을 지녔지요. 다음은 가격입니다. MSI 모니터와 비슷한 스펙을 갖춘 제품이 없진 않습니다. 제품에 따라선 그 수가 많은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어떤 제품이건 MSI는 가격 경쟁력을 매우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제품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스탠드나 USB-C 입력, 미스탁 라이트 RGB LED 같은 부가 기능도 충실하게 제공하는 편이고요.

 

 

여기까진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이고요. 전원을 켜기 전까진 알 수 없지만, 절대로 빠져서는 안될 핵심 기능도 있습니다. 바로 게이밍 OSD입니다. 컴퓨터와 모니터를 USB로 연결하고 마우스로 OSD를 조작하는 기능이죠. 모니터 구석의 OSD 버튼을 더듬어가며 찾을 필요도 없고, 더욱 세밀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런 발상의 원조가 MSI인지는 확인을 못해봤지만, MSI가 원조라 주장해도 될 만큼 오랫동안 게이밍 OSD를 사용하며 기능을 발전시켜 왔음은 분명합니다. 게이밍 OSD에선 다양한 프리셋의 화면 모드를 제공하며, 밝기와 감마, 색온도 등의 기본적인 화면 설정부터 시작해서 블루라이트 감소, HDCP, 리프레시율과 타이머 표시 등의 부가 기능을 제공합니다. RGB LED 연동이나 창 분할 같은 추가 기능도 여기에서 설정할 수 있지요.

 

 

게이밍 OSD의 기능 소개 영상. 게이밍 OSD에선 모니터의 모든 기능을 설정합니다. 이걸 전부 사진으로 찍으면 양이 너무 불어나니 동영상으로 올립니다. 

 

 

게이밍 OSD 2.0의 메인 페이지. 

 

 

 

모니터를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마우스와 키보드 등의 주변 기기 설정도 가능합니다. 

 

 

윈도우 레이아웃의 자동 배치.

 

 

5방향 내비게이션에 기본 할당된 기능.

 

 

모니터 내장 OSD. 위쪽에 해상도, 리프레시율, HDR, 어댑티브 싱크, 연결 단자를 보여주고 오른쪽엔 OSD 조작 가이드를 표시합니다.

 

 

내장 OSD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게이밍 OSD 2.0과 같습니다. 하지만 마우스로 조작하는 게이밍 OSD 프로그램 쪽이 더 쓰기 편하겠지요.

 

 

USB-C 포트로 스마트폰이나 VR HMD 등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미스틱 라이트 RGB LED 설정.

 

 

모니터 뒷면의 RGB LED.

 

 

MSI 옵틱스 MAG251RX 게이밍 240 래피드IPS HDR400

 

 

시장에서 정말 보기 드문 240Hz 리프레시율의 24인치 IPS 패널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24인치의 화면 크기는 집중하기에 편하고 좁은 책상 위에 두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IPS 패널이라 시야각과 색 표현력이 좋고, 240Hz 리프레시율과 1ms의 응답 속도로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화면을 보여줍니다. 모니터를 구성하는 스펙 하나하나를 떼놓고 봐도 우수하지만, 이를 한데 모으면 아주 특별한 제품이 됩니다. 국내 시장에선 24인치/240Hz/IPS라는 조건을 전부 갖춘 모니터가 거의 없거든요. 저 조합을 고대하던 분들이 하실 일은 이제 하나밖에 없습니다. 왜 이제서야 나왔냐며 결재하러 가는 것 뿐이죠.

 

MSI는 9월 한달 동안 MSI 옵틱스 MAG251RX 게이밍 240 래피드IPS HDR400를 비롯한 게이밍 모니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게이밍 마우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 30일까지 모니터를 구입하고 정품 등록 후 이메일로 신청하면 MSI GM50(https://www.msi.com/Gaming-gear/CLUTCH-GM50) 게이밍 마우스를 줍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cafe.naver.com/msicom/195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