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넘나 대충찍었네요ㅠㅠ 미패드2입니다.
사양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CPU : Intel Z8500
RAM : 2GB
ROM : 64GB
LCD : 7.9" 2048X1536 IPS
BAT : 6200mAh
W : 322g
얼마전까지 X89를 잘 굴리고 있었는데, 요놈이 장터에 너무 싸게나와있어서 집어왔어요.
사실 얼마전에 미노트2를 구매해서 한창 사용중이었는데, 샤오미도 상위 라인업은 마감이 괜찮더라고요. 미패드2에 대한 국내 사용자 리뷰도 많아서 믿고 들였습니다.
원래 미패드2는 MIUI혹은 윈도우 단일버전만 있지만, 적당히 손보면 듀얼OS로 쓸 수 있습니다. 파티션 크기 조절도 가능해서 현재 AOSP 안드로이드 16GB + 윈도우 10 48GB 할당으로 셋팅을 마쳤습니다.
크기가 X89와 동일하다 보니 비교해볼 수 밖에 없는데, 마이크로 SD가 없다는 점, 램이 2GB인 점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더 나은 기기입니다.
일단 CPU차이가 큰것같아요. Z8300기기도 이렇게 부드럽진 않았는데 발열제어 덕분인지 인텔 특유의 잔렉이 어느정도 사라졌습니다.
LCD의 경우 양쪽 다 좋은 품질의 액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미패드쪽은 터치스크린과 LCD간격이 거의 없을정도로 가까워서(스티커같다고 하죠 보통) 그부분에서 느낌 차이가 있는것 같네요.
무게가 더 가벼워졌는데 통짜 메탈프레임이고, 배터리는 오히려 1200늘어났습니다. 물론 사용시간도 같이 늘어났고요. 뒷면, 버튼 마감이 모두 잘 되어 있고, 디스플레이와 접합부부도 빈틈없이 잘 짜여 있습니다. 버튼 클릭감은 단단하네요.
단점은 앞서 말한대로 2GB 램과, 마이크로SD 미지원입니다. 램의 경우 비교적 최근에 나온 윈탭임에도 왜 더 많은 램을 넣지 않았는지 의문이고, SD는 태블릿 같은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에 추가 저장공간이 없어지는것도 큰 손실이라는 느낌입니다.
카메라의 경우, 저는 중국제 태블릿중 카메라라고 부를만한 것을 넣어둔 태블릿을 처음 봤습니다. 생각보다 잘 찍히더랍니다.
스피커는 스테레오입니다. 음량은 굉장히 큰 편이고 음질도 좋지만 사진에서 보시듯 덮이면 소리가 막힐수밖에 없어서, 케이스를 추가로 사용하는 상황을 전제로 두지 않았나 싶네요.
이어폰잭의 경우 X89는 규격이 달라서 +-를 바꿔주는 변환잭이 필요했었는데, 미패드2는 그런것 없고 잘 됩니다.
타입 C단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마이크로 5핀에서 탈출했어요! 퀵차지는 없지만 충전은 생각보다 빠르게 됩니다.
한참 늦게 샀지만 제 목적에 딱 맞으니 잘 아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