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리뷰를 썼던 미니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리뷰에서도 썼듯이 화면 밝기가 너무 낮아서 (그것만 문제는 아니지만)
큰 화면으로 보기 매우 힘이 듭니다.
그래서 알리에서 반사스크린 원단을 구입하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실패하더라도 큰 타격은 없게 72인치 스크린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살 때는 14달러였는데 지금은 13달러로 내렸네요. :=/
6월 10일에 주문해서 오늘 낮에 우편으로 도착했습니다.
우체국 소포(택배가 아니라 우편함에 투입함) 로 받았는데 포장상태는 매우 별로입니다.
다 찌그러져 왔는데요.
포장을 벗기면 이렇게 된 게 나옵니다.
접어서 꾸깃꾸깃한 스크린원단을 다리미로 열심히 다려야 합니다.
한 시간 가까이 물뿌려가며 다림질을 하면
대략 요렇게 어느정도 적당히 펴집니다.
스팀다리미가 아니다보니 완전히 깔끔하게 펴지지는 않고 접힌 부분이 흔적이 좀 남습니다만
미니빔을 투사해보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다림질 하느라 약간 울어버린 원단을 어찌 펼쳐야 하나 하는 고민이 남습니다.
기존 스크린 뒷면에 임시로 반사원단을 양면테이프로 부착해서 걸어봤습니다.
72인치지만 16:9 와이드스크린 원단이라 기존 80인치 4:3 스크린보다 좀 넓습니다.
기존 흰색 스크린원단에 비춘 화면입니다.
f4, 1/3초 ISO 200 수동노출 촬영입니다.
그리고 반사스크린에 투사해 본 모습입니다.
마찬가지로 f4, 1/3초, ISO200 입니다.
몇 배로 밝게 보입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시야각이 상당히 좁아서 조금만 옆에서 봐도 화면밝기의 차이가 크게 난다는 점과
반사재질의 특성상 약간 자글거리는 느낌이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나중에 프레임을 하나 짜서 좀 팽팽하게 당겨야 할 것 같습니다.
========== 추가 ============
합판을 하나 사서 목공용접착제로 붙여서 벽에 걸었습니다.
벽에 못질하는거 엄청 싫어하지만 무게가 좀 있다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알루미늄 프로파일도 생각해 봤는데 프레임에 원단을 팽팽하게 펼쳐서 고정시키는게 보통일이 아닌 것 같고,
또 비용도 그편이 좀 더 드는 것 같아서 그냥 합판으로 했습니다.
다만 이 경우의 문제점은 합판이 휘어지는 건데 현재도 약간 바깥쪽으로 1센치쯤 볼록하게 튀어나온 편입니다.
이건 어떻게 해결할지 좀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어차피 벽에 못질을 했으니 한 번 더 하지말란 법도 없죠. :(
낮이지만 약간 흐린편이라 커튼(암막아님) 치고 프로젝터를 연결해 봤습니다.
영상 재생. 자막도 괜찮게 보이네요.
나중에 높이만 좀 조절하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