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마테크가 돌아왔습니다. 10여년 전, 네할렘 아키텍처가 고성능 CPU의 대명사처럼 쓰였던 시절, 고성능 CPU 쿨러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이 프로리마테크의 메가할렘즈였습니다. 그냥 할렘즈도 아니고 메가할렘즈란 이름답게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는 쿨러였지요. 프로리마테크는 그 후로도 다양한 종류의 쿨러, 특히 적지 않은 수의 대형 쿨러를 내놓으며 고성능 쿨러 제조사의 위치를 지켜왔으나 최근 들어 움직임이 뜸했는데요. 오래간만에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기지개를 폈습니다. 그것이 쓰리알에서 정식 수입한 프로리마테크 아티스트 시리즈입니다.
전성기 프로리마테크의 제품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예전 명성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 나오리라 기대했을 텐데요. 아티스트는 그 기대를 배신했습니다. 완전히는 아니고 절반 쯤 말이죠. 프로리마테크의 명성을 널리 알렸던 쿨러들은, 메인보드의 등골이 멀쩡하신지 안부 인사부터 여쭤야 할 것처럼 생겼지만 아티스트는 그 정도로 거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로 실망하긴 이릅니다. 그건 쿨러의 본질이 아니니까요. 큰 크기는 보다 강력하게, 더욱 조용하게 발열을 잡기 위해서 나온 수단일 뿐, 쿨러의 목적은 아닙니다. 따라서 아티스트에 거는 기대는 다른 것이어야 합니다. '이름처럼 예술적으로 CPU 발열을 잡아줄 수 있을까?' 정도면 적당하겠군요.
제품명 |
PROLIMATECH ARTISTS 3r AMD |
지원 소켓 |
AMD AM4 |
최대 TDP | 230W |
크기 | 133x73x158mm |
히트싱크 | 알루미늄 핀 |
히트파이프 | 5개, 두께 6mm |
무게 | 666g |
쿨링팬 크기 | 120x120x25mm |
쿨링팬 속도 | 900~1800rpm |
최대 풍량 | 71CFM |
소음 | 18~26dBA |
쿨링팬 전압 | 12V DC |
베어링 | 듀얼 볼 베어링 |
쿨링팬 추가 | 120mm 1개 추가 가능 |
연결 단자 | 4핀 PWM |
참고 | http://prod.danawa.com/info/?pcode=7018399 |
가격 | 67,000원(2019년 3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근육 돼지가 아닌 잔근육
쿨링은 온도를 낮추는 행위입니다. 열 자체를 완전히 없앤다기 보다는 다른 곳으로 보낸다고 표현해야 되겠지요. 쉽게 말하면 물타기입니다. CPU 쿨러의 경우 CPU가 전기를 쭉쭉 빨아먹으며 수행한 작업의 부산물로 생겨난 열을 공기 중으로 분산시킵니다. 공기와의 접촉 면적이 넓을수록 더 빠르고 더 효율적으로 온도를 낮춘다고 말하기 위해서 열역학의 복잡한 숫자들까진 제시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래서 고성능 CPU 쿨러는 큽니다. 히트싱크 방열핀의 면적을 키우고, 방열핀을 여러 장 쌓아 올리고, 여기에 열을 전달할 히트파이프도 여럿 넣어주다보면 자연스럽게 쿨러의 크기는 커집니다. 쑥쑥.
하지만 쿨러를 무작정 크게 만들진 않습니다. 우선 비쌉니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니 가격 상승은 당연하겠지요. 그리고 무겁습니다. 메인보드의 고정 장치에 의지해 버틸 수 있는 무게는 한계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호환성이 있습니다. 커다란 쿨러는 아무 케이스에나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나와에서 'ATX' '미들타워'로 분류하는 케이스는 참 많지만, 거기에서 허용하는 쿨러의 높이는 천차만별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메모리나 메인보드 전원부 방열판과 간섭이 생기진 않는지 눈치도 봐야 합니다. 그래서 큰 쿨러가 성능이나 소음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적당한 크기로 타협할 필요가 있는데요.
PROLIMATECH ARTISTS 3r AMD는 어느 정도가 그 '적당함'인지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처음 보면 이녀석 힘깨나 쓰겠는걸? 싶을 정도로 제법 크고 실한데요. 그 정도가 지나쳐 쿨러 밑에 깔리는 메인보드가 알아서 눈도 깔고, 쿨러 옆에 있어야 할 메모리가 설설 길 만큼 위압적이진 않습니다. 무게는 묵직하지만 메인보드가 감당할만 하고, 메모리 슬롯은 아예 옆으로 비껴갑니다. 분명 대단한데 조금 부담되는 감이 없잖아 느껴지는 근육 근육한 덩치를 지닌 대형 쿨러가 아니라, 딱 보기 좋을 정도로 탄탄하게 키운 패션 근육이나 잔근육을 가진 캐릭터같은 쿨러가 PROLIMATECH ARTISTS 3r AMD입니다.
제품 박스. AM4 소켓용 제품임을 알려줍니다.
뒷면엔 프로리마테크와 쓰리알의 정품 인증 스티커.
개인적으로 이렇게 박스를 여는 건 딱 질색이지만, 그래도 박스 미개봉임을 확실히 표시한다는 장점이 있군요.
안에 박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게 진짜 프로리마테크 아티스트 쿨러의 박스입니다.
쿨러 이미지.
아티스트 3 시리즈. 옆에는 제품 스펙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설명서가 나옵니다.
한 장은 액세서리를 소개하고, 다른 한 장은 조립 순서를 설명합니다.
한 쪽은 영어, 다른 쪽은 중국어 설명입니다. 한국어는 없지만 그림만 봐도 이해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완충제 속에 잘 포장된 쿨러 액세서리들입니다.
액세서리가 담긴 완충제를 빼면 그 아래에 쿨러가 나옵니다. 쿨러의 히트싱크는 쿨링팬이 조립된 채로 보호 비닐로 포장했습니다.
AM4 소켓을 위한 프로리마테크 아티스트 3r 쿨러입니다.
조립 가이드. 백플레이트와 나사, 고정용 스트립이 체결된 상태로 나옵니다. 메인보드에 달려있는 기본 백플레이트와 쿨러 지지대는 떼어내야 되겠지요?
3M의 보호 테이프를 붙여 쇼트를 막습니다.
박스를 열면 고무 골무가 2개 나옵니다.
PROLIMATECH ARTISTS 3r AMD 쿨러 정면입니다.
반대편. 여기에 120mm 쿨링팬을 하나 더 달 수 있습니다.
측면
50여개의 핀이 일정한 간격을 맞춰 촘촘하게 배열됐습니다.
윗면.
5개의 U자형 히트파이프가 방열핀을 뚫고 나온게 보입니다.
바닥. 5개의 히트파이프가 서로 엇갈리게 배치, 방열핀 곳곳에 열을 전달합니다.
베이스와 히트파이프의 접합 상태.
베이스 위에는 쿨러 고정용 나사 구멍이 있습니다.
크기는 133x73x158mm, 무게는 666g.
고정 클립을 떼어내 쿨링팬을 분리했습니다.
PT1850 쿨링팬입니다. 4핀 PWM 단자로 메인보드에 연결합니다.
날개 안쪽.
날개 바깥쪽.
공기의 흐름과 팬의 회전 방향을 표시한 화살표.
AM4를 위한 ARTISTS 3r AMD
CPU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소켓의 종류는 계속해서 늘어날 뿐,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LGA 775 같은 구형은 이제 고물상 아니면 박물관에 보내도 될 것 같은데 현실은 CPU 쿨러의 지원 목록에서 빠지질 않네요.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야 쿨러가 지원하는 소켓의 종류가 많으면 좋죠. 소켓은 바뀌어도 쿨러는 그대로 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쿨러 제조사 입장에선 그렇게 만들기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모든 소켓의 호환성을 고려해서 고정 장치를 만들어야 하고, 거기에 필요한 고정용 액세서리도 전부 갖춰야 하니까요. 이는 곧 설계 자유도의 제한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프로리마테크는 과감하게 쿨러의 종류를 나눴습니다. 인텔과 AMD로 말이죠. 인텔 버전의 경우 LGA 115x라고 퉁칠 정도로 인텔이 양심없게 소켓 장난을 벌여서 종류는 많지만 크기는 다 비슷합니다. 그러니 쿨러 하나로 다 호환되도록 만들기도 어렵지 않지요. 하지만 AMD 버전은 이와 대조적으로 오직 한 가지 소켓, AM4만 지원합니다. 그래도 큰 흠은 아닐 겁니다. 뼈 속부터 각질까지 온 몸이 열렬한 AMD의 팬이라 할지라도, 요즘 세상에 AM3나 FM2 계열 CPU에 거금을 들여 쿨러를 바꿀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을 테니까요. 그 돈으로 라이젠을 사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인 선택이겠지요.
조립을 시작해 봅시다. 우선 메인보드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쿨러 가이드를 제거합니다. 십자 드라이버로 나사 4개만 풀면 끝나는 작업입니다.
메인보드 바닥의 백플레이트도 제거합니다.
아티스트 쿨러의 백플레이트와 고정 스트립을 준비합니다. 박스의 공간을 줄이기 위해 조립이 된 채로 포장됐는데, 그걸 다 풀어주면 됩니다.
백플레이트를 메인보드에 달아줘야 합니다.
당연히 3M 테이프가 붙은 쪽이 메인보드에 직접 닿도록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그럼 메인보드의 나사 구멍에 맞춰 백플레이트의 나사 구멍이 올라옵니다.
4개의 기둥을 조여줍니다. 기둥 한쪽은 은색, 다른 한쪽은 쇼트 방지용 검은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당연히 검은색이 메인보드에 닿도록 조립해야 합니다. 나사 기둥의 위치도 양쪽 방향이 조금 차이가 납니다.
4개의 기둥을 모두 조립했습니다.
기둥 위에 2개의 스트립을 올립니다. CPU 소켓을 괄호로 감싸는 방향으로 올린다고 보면 됩니다.
하늘색 손나사 4개를 조여 고정합니다.
이쪽의 작업은 끝났습니다. 잠깐 다른 데로 눈을 돌려보죠.
남아있는 부품들을 쓸 차례입니다.
긴 철판을 쿨러 베이스 위에 올립니다.
1개의 큰 손나사를 이용해 고정합니다. 히트싱크에 장착된 쿨링팬은 일단 떼어냅니다.
베이스의 보호 필름을 떼어냅니다.
CPU를 장착해고 써멀 그리스를 발라줍니다.
쿨러를 CPU 위에 올립니다.
스프링이 달린 2개의 나사를 번갈아 돌려가며 히트싱크를 지지대 위에 고정합니다.
히트싱크의 조립이 끝났습니다.
고정 클립을 걸어서 쿨링팬을 히트싱크에 다시 고정합니다.
쿨링팬의 4핀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연결합니다.
CPU 쿨러의 장착이 끝났습니다.
프로리마테크 아티스트 3r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아무리 높은 메모리 모듈을 장착해도 간섭이 없습니다.
정말 변태적으로 설계한 메인보드가 아닌 이상, 메모리 슬롯이나 방열판과의 간섭은 없을 겁니다.
히트싱크 반대편에 120mm 쿨링팬을 추가로 달아 성능을 조금 더 높일 수도 있지만, 거기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TDP 230W를 감당하실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사실 프로리마테크 아티스트 시리즈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버전이 더 있습니다. 중국에선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시리즈의 LGA 3647과 AMD 스레드리퍼의 TR4 버전도 발표됐거든요. 제온 스케일러블과 스레드리퍼라니 이름만 봐도 후끈함이 느껴지지만 이를 감당하기 위해 특별히 뭘 더하진 않았습니다. 아티스트 시리즈의 핵심 구조인 방열핀, 히트파이프, 베이스, 쿨링팬은 그대로고, 그저 더 커다란 소켓에 맞춰 고정 장치를 달리했을 뿐입니다. 바꿔 말하면 아티스트 시리즈는 태생부터 일반 데스크탑 CPU 그 이상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쿨러라는 소리지요. 그래서 나온 숫자가 TDP 230W입니다.
경면 가공된 두툼한 베이스가 CPU의 열을 빼앗아 5개의 6mm 히트파이프를 통해 대형 히트싱크로 보냅니다. 히트싱크엔 50개가 넘는 핀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촘촘히 박혀있어 공기와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며, 히트싱크 측면에 장착된 120mm 구경의 쿨링팬이 열을 공기 중으로 보내버립니다. PT1850 쿨링팬은 4핀 PWM 포트로 연결해 CPU의 온도에 맞춰 회전 속도를 자동 조절합니다. 100%에선 소음이 좀 있지만 다른 제품도 그 정도는 나오니 아티스트가 특별히 문제될 건 없네요. 성능 대비 소음을 고려했을 때, 팬 속도를 최고 75~80% 정도로 설정하면 낮은 온도와 조용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AM4 소켓의 CPU 특성상 TDP 230W의 풀파워로 돌아갈 일은 없을 테니까요.
AM4 소켓용 쿨러니 CPU는 당연히 라이젠. 제가 돈 주고 샀으면 현재 다나와 인기 순위 1위인 라이젠 5 2600을 골랐겠으나, AMD 지원을 받아서 그보다 더 상위 모델인 라이젠 5 2600X를 사용했습니다.
메인보드는 MSI B450 게이밍 플러스 https://gigglehd.com/gg/3313723
다른 부품은 쿨러 성능 측정에 별 영향을 주지 않겠으나, 팀그룹 T 포스 DDR4-3000Mhz 8GB x2, 인텔 535 256GB SSD, EVGA 1000W 파워, 윈도우 10
MSI 지포스 GTX 1060 아머 VR OC D5 6GB https://gigglehd.com/gg/3270283
모니터: 와사비망고 UHD320 Real4k HDMI 2.0 옵티컬 재은이 https://gigglehd.com/gg/3236938
등을 사용했습니다.
인텔의 쿨러는 전원이 켜진다는 데 의의가 둬야겠으나, AMD는 최소한 그보다는 더 공을 들여서 쿨러를 만듭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정품 쿨러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계시지만, 거기에서 뭔가 아쉬움을 느낀다면 프로리마테크 아티스트 3r 같은 사제 쿨러에 눈을 돌리겠지요.
그래서 라이젠 5 2600X의 기본 쿨러인 레이스 스파이어, 그보다 더 윗등급인 라이젠 7 시리즈에 번들 제공했던 고성능 쿨러 레이스 맥스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또 아티스트 3r이 적당한 크기로 주변 부품과 간섭이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인 만큼, 아예 크기와 무게를 신경쓰지 않는 쿨러인 녹투아 NH-D14도 함께 테스트했습니다.
레이스 스파이어. 아담한 크기의 번들 쿨러입니다. 알루미늄 히트싱크에 구리 블럭을 붙여 기본적인 성능을 제공합니다. 다만 라이젠의 부스트 기술인 XFR을 본격 활용하긴 조금 아쉬워 보입니다.
레이스 맥스.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구리 히트파이프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쿨러입니다. 이쯤 되면 '번들' 쿨러라고 부를 수준은 아니지요. 그래도 호환성을 거론할 정도로 크진 않습니다.
녹투아 NH-D14. CPU와 메인보드와 케이스와 메모리와 그래픽카드의 눈치를 보면서 달아야 하는 쿨러입니다. 이렇게 큰 데 성능이 별로면 안되겠죠? 이렇게 큰 걸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지만.
어중간하게 높은 메모리까지는 들어가지만 대놓고 높은 메모리는 안 들어갑니다. 케이스 호환성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대형 쿨러를 장착하기 번거롭다고 느낄 때 프로리마테크 아티스트 3r이 등장합니다.
OCCT를 30분 동안 실행해 풀로드 상태를 만들었으며, 온도 모니터링은 라이젠 마스터를 사용했습니다. 쿨링팬 모니터링과 설정은 MSI 커맨드 센터를 썼습니다.
측정 환경의 온도는 24도였습니다. 21도로 시작해서 워밍업으로 몇십분 돌리고 나니 24도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아, 그때부터 측정했습니다. 케이스는 사용하지 않고 개방된 상태로 테스트했기에 실제 사용 환경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상태. 여기에선 딱히 설명할 게 없습니다.
풀로드 상태. 자동으로 팬 속도를 조절하도록 했을 때의 풀로드 온도입니다. 레이스 맥스도 좋은 쿨러지만 그보다 더 조용하고, 더 시원합니다. 대형 쿨러인 녹투아 NH-D14는 온도가 더 낮지만 소음은 같군요. 그렇게 덩치를 키웠어도 온도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팬 속도를 50%로 설정했을 때의 풀로드 온도입니다.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회전하도록 설계된 AMD의 레이스 쿨러들은 여기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군요.
팬 속도를 75%로 설정했을 때의 풀로드 온도입니다. 번들 쿨러들은 드라마틱한 변화가 드러났으나, 덩치가 큰 쿨러들은 상대적으로 온도 변화가 적습니다. 수동 설정하지 않았을 때의 풀로드 회전 속도도 이때와 비슷합니다.
팬 속도를 100%로 설정했을 때의 풀로드 온도입니다. 팬 속도를 어떻게 설정하건 분명한 체급 차이는 있습니다. 더 큰 쿨러와, 더 작은 번들 쿨러 사이에 말이죠. 투자한 만큼 성능 차이가 나는 건 지극히 당연합니다. 중요한 건 그래서 어디까지 투자할 수 있느냐 아닐까요?
아이들 상태에서 열화상 이미지.
풀로드 상태에서 열화상 이미지.
PROLIMATECH ARTISTS 3r AMD
AMD AM4 소켓을 위한 고성능 CPU 쿨러입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AM4 소켓 전용이라는 것. 다른 성적은 모두 우수합니다. 소음이 유별나게 크지 않고, 가격이 아주 비싼 것도 아닙니다. 특히 고성능 쿨러임에도 불구하고 히트싱크가 메모리를 가리고 케이스를 뚫고 나오며 메인보드가 휘청할 만큼 크고 무겁지 않아, 다른 부품과의 호환성이나 선택이 자유롭습니다. 어차피 AMD는 DDR5 메모리가 나오기 전까지 2~3년은 AM4 소켓을 주력으로 쓸 테니, 업그레이드 부담 없는 AMD 시스템을 주력으로 쓰겠다면 가급적 빨리 장만해둬야 이득인 쿨러라 생각됩니다.
리플 다신 분 중 1명을 추첨해 리뷰에 사용한 PROLIMATECH ARTISTS 3r AMD를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PROLIMATECH ARTISTS 3r AMD 신청]을 넣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접수는 3월 15일까지, 발표는 3월 16일입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
저 농협쿨러의 반밖에 안 되는 덩치로 그에 버금가는 최대 TDP 230 W의 성능을 내는 것은 인상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