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PC가 따라갈 수 없는 완제품 PC의 장점이라면, 그 무엇보다도 독특한 디자인이 아닐까 싶네요. 조립 PC는 호환성을 우선해 범용 규격을 충실히 따른 부품을 쓸 수밖에 없는 반면, 완제품 PC는 독자적인 부품을 대거 사용해 공간 활용과 디자인을 극대화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조립 PC가 네모 번듯한 케이스 안에서 멋을 내는 쪽이라면, 완제품은 전혀 새로운 모양과 형태를 시도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걸 바꿔 말하면, 완제품 PC가 예쁘긴 해도 확장성이나 호환성은 조립 PC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소리가 됩니다. 구입 당시에는 그게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허나 시간이 흘러 새로운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게 된다면? 분명 구입했을 땐 거금을 들인 물건인데 성능은 신형 제품보다 떨어지고, 업그레이드를 하려 해도 호환성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발목을 잡는다'가 아니라 '발목을 잡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돌려서 말한 이유는, 모든 완제품 PC가 다 그런 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MSI 이지스 게이밍 1070 WIN10이 바로 거기에 해당되는데요. 조립 PC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춘 완제품 PC임과 동시에, 하이엔드 게이밍 PC에 어울리는 스펙을 갖췄으면서도, 어지간한 조립 PC에 꿀리지 않은 우수한 확장성을 자랑하거든요.
제품명 | MSI 이지스 게이밍 1070 WIN10 |
CPU |
인텔 코어 i7-6700 4코어, 8스레드, 클럭 3.4~4GHz, 8MB 캐시 |
칩셋 | 인텔 B150 |
메모리 | SO-DIMM DDR4 2133MHz 16GB 듀얼채널 |
그래픽카드 | 지포스 GTX 1070 8GB GDDR5 |
스토리지 |
256GB M.2 SATA SSD 1TB 7200rpm 하드디스크 슬롯 로딩 슈퍼 멀티 DVD 라이터 드라이브 |
파워 | 350W 80PLUS 브론즈 인증 |
오디오 | 7.1채널 HD 오디오, 나히믹 오디오 인핸서 |
네트워크 |
리얼텍 8111H 기가비트 유선랜 인텔 듀얼밴드 와이어리스 AC3165 802.11ac 무선랜 |
블루투스 | 4.0 |
메인보드 후면 포트 |
PS/2 게이밍 디바이스 포트 x1 USB 2.0 x2 USB 3.1 Gen 1 x4 HDMI 디스플레이포트 OFC 3.5mm 오디오 잭 x5 S/PDIF x1 |
그래픽카드 후면 포트 |
듀얼링크 DVI-D x1 디스플레이포트 1.4 x3 HDMI 2.0 x1 |
전면 포트 |
USB 3.1 Gen1 타입 C x1 USB 2.0 (슈퍼 차저 지원) x2 3.5mm 마이크 입력 x1 3.5mm 헤드폰 출력 x1 |
운영체제 | 윈도우 10 홈 |
크기, 무게 | 433.18x376.11x169.92mm, 체적 19.6L, 무게 10.5kg |
가격 | 2,097,000원 (2016년 10월 5일 기준 최저가) |
포장 & 외형
박스 크기는 53x47x27cm입니다. 이지스 본체에 비해서 박스의 부피가 꽤 큰 편인데요. 이지스의 형태가 워낙 독특하게 생기다보니, 포장에 사용하는 공간도 나름 여유를 많이 둔 듯 합니다.
두툼한 포장재를 사용해 이지스 본체를 고정했고, 위쪽엔 액세서리만 담아둔 박스가 따로 있습니다.
액세서리는 드라이버 CD와 사용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본체 하나로 모든 구성이 끝나다보니 딱히 더 필요한 건 없을 듯 합니다.
MSI 이지스(Aegis)입니다. 크기 43.31x37.61x16.99cm에 무게 10.5kg의 데스크탑으로, 마이크로 ATX 케이스보다는 작고 미니 ITX 케이스보다는 좀 더 크다고 보면 되시겠습니다.
이지스에 장착된 메인보드의 폼펙터는 미니 ITX지만, 듀얼 슬롯의 대형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파워까지 넣다보니 부피가 좀 있는 편입니다. 독특한 형태의 디자인 때문에 높이가 더 나오는 것도 있지요.
이지스의 정면입니다. 게임 캐릭터의 헬멧을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며, 케이스 전면에 달린 4개의 LED는 색상과 패턴을 원하는 대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지스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은 전면에 이어 본체 상단까지 이어집니다. 뒤쪽이 앞쪽보다 더 높아, 본체를 정면에서 봐도 전체적인 형태가 그대로 눈에 들어옵니다.
이지스의 무게는 10.5kg로 아주 가볍진 않습니다. 부품의 구성을 생각하면 그 정도로 무거운 것도 당연하지만요. 상단 뒤쪽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이지스를 간단하게 옮길 수 있습니다.
전면 상단엔 MSI 게이밍 시리즈 로고와 버튼이 달려 있는데요. 전원 버튼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슬롯 로딩 슈퍼 멀티 드라이브를 위한 버튼이지요. 요새는 광 매체의 사용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있으면 쓰기 마련이지요.
왼쪽엔 USB 3.1 Gen1 타입 C 포트 1개와 슈퍼 차저를 지원하는 USB 2.0 타입 A 포트 2개가 있습니다. 일반 USB 포트보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건 장점이나, 그래도 USB 3.0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포트를 넣어주면 어땠을까 싶네요.
오른쪽에는 전원과 하드디스크 액세스 LED 전원 버튼, 3.5mm 마이크/헤드폰 단자가 있습니다.
본체 우측입니다. 통풍구와 빨간색 반투명 창을 통해 그래픽카드가 그대로 보이네요.
좌측입니다. 이쪽에는 따로 통풍구가 달려있지 않으나 빨간색 반투명 창은 달려 있습니다. 또 인텔이나 NVIDIA, 스틸시리즈 등의 스티커도 이쪽에 붙어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위쪽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달려 있고, 아래의 받침대엔 파워가 들어있네요.
메인보드 백패널의 입출력 단자의 구성은 아주 풍부합니다. 키보드와 마우스 연결을 위한 전용 단자가 있고, USB 3.0 포트도 4개가 있으며 3.5mm 오디오 포트는 금도금이 됐네요.
통풍구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070의 표준 단자 구성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듀얼링크 DVI-D, HDMI 2.0, 3개의 디스플레이포트 1.4를 제공해 다양한 종류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 안쪽엔 플렉스 ATX 규격의 파워 서플라이가 장착됐습니다. 그 위엔 제품의 인증 스티커를 볼 수 있습니다.
분해 & 내부
본체 뒷면의 나사 몇 개를 풀어내면 측면과 상단 패널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들 외부 패널은 철판을 본체에 끼워 고정되며, 철판 위에는 플라스틱 패널을 붙여 멋을 냈습니다. 철판과 플라스틱을 함께 사용한 구조라 두께를 재는 건 별 의미가 없겠죠.
좌측 패널을 열었습니다. 여느 타워형 PC라면 이쪽에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있겠으나, 이지스는 메인보드 뒷면만 보이네요.
M.2 규격의 SSD와 SO-DIMM 메모리 슬롯이 한 개씩 있습니다. 수급 상황에 따라 여기에 장착되는 부품의 종류는 달라질 수 있으나, 기본적인 스펙은 같습니다. 여기에선 킹스톤의 256GB의 M.2 SATA SSD와 SK 하이닉스의 8GB DDR4 메모리를 달았네요.
우측 패널입니다. MSI 지포스 GTX 1070 아머 OC D5 8GB https://gigglehd.com/gg/131603 가 장착됐군요. MSI GTX 1070 아머는 기판의 가로 길이는 그렇게 크지 않으나 세로로 약간 긴 편인데요. 여유 공간이 충분하기에 큰 그래픽카드도 문제 없이 장착 가능합니다.
기본 장착된 그래픽카드는 8핀 보조전원 1개만 사용하나, 추가로 8핀 케이블을 하나 더 제공합니다. 카드 길이만 30cm가 안 된다면 다른 그래픽카드로 교체하는 데에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카드를 떼어내면 PCI-E x16 라이저 카드와 CPU 쿨러가 보이네요.
PCI-E x16 슬롯 라이저 카드입니다. 그래픽카드와 직접 연결되는 슬롯이라 스틸 아머를 씌워 든든하게 보강했습니다.
CPU의 냉각을 맡은 쿨링팬입니다. 2개의 구리 히트파이프가 CPU와 히트싱크를 연결하고, 이 쿨링팬에서 나온 바람이 히트싱크를 식혀주는 구조입니다.
바닥 쪽에는 여유 공간이 꽤 있습니다. 여분의 파워 케이블을 두는 용도로 쓰네요.
메모리 슬롯은 메인보드 정면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
메모리 슬롯 옆에 달린 무선랜 모듈입니다.
고정 나사를 풀면 라이저 카드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라이저 카드와 쿨링팬은 하나로 조립됐습니다.
라이저 카드 뒷면엔 이지스 로고가 있네요.
2개의 히트파이프로 CPU와 히트싱크가 연결됩니다. 이걸 들어내면 CPU를 교체할 수 있는데요. B150 칩셋은 원칙적으로는 카비레이크까지 지원하니 앞으로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도 있겠습니다.
본체 상단입니다. 여기에도 은근히 볼게 많습니다.
2.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 가능한 공간입니다. 포트 케이블까지 미리 준비됐으니 드라이브를 저기에 꽂기만 하면 됩니다. 하드디스크나 SSD 모두 장착 가능합니다.
슬림형 슈퍼 멀티 DVD 라이터 드라이브입니다.
DVD 드라이브를 빼면 그 아래에 2개의 3.5인치 하드디스크 베이가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드라이브 케이지에 먼저 고정하고, 케이즈를 꽂아주는 구조입니다.
샘플로 제공된 MSI 이지스 게이밍 1070 WIN10에는 웨스턴 디지털의 WD 블루 1TB 하드디스크가 장착됐습니다.
드라이브 케이지를 모두 빼낸 모습입니다. 2개의 SATA 데이터/전원 포트가 있어, 하드디스크를 꽂기만 하면 됩니다.
이지스에서 가장 돋보이는 확장성이 바로 이 2개의 3.5인치 베이와 1개의 2.5인치 베이가 아닐까 싶네요. CPU나 그래픽카드 교체가 가능한 완제품 PC는 많으나, 하드디스크를 추가할 공간을 제공하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거든요.
바닥입니다. 철제 스탠드 위에 고무 패드를 붙였네요.
바닥의 철판을 분리하면 파워가 보입니다.
파워 업계에서 명성이 높은 FSP의 350W 80PLUS 브론즈 인증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했습니다. 스카이레이크 기반 코어 i7 프로세서에 지포스 GTX 1070을 조합인데 350W로 과연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할까 염려하실 분이 계실수도 있을 것입니다.
허나 아래의 전력 사용량 테스트에서 확인된 것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최근 부품들은 저전력을 우선해서 나오다보니 안정적으로만 공급된다면 이젠 350W도 그리 부족한 용량이라 보이진 않네요.
파워 앞쪽에도 여유 공간이 있습니다. 이쪽에도 쿨링팬이 달려 있네요. 스탠드 양 옆에는 무선랜의 안테나가 연결돼 있습니다.
바이오스 & 프로그램
MSI 이지스 게이밍 1070 WIN10의 바이오스입니다. 지금까지 MSI 메인보드에서 편리함이 검증된 바 있는 클릭 바이오스를 사용하네요. 다만 게이밍 메인보드와 비교하면 오버클럭 등의 일부 기능은 빠져 있습니다.
바이오스 화면 상단에는 날짜와 시간, CPU와 메인보드의 온도, CPU와 메모리 클럭, 현재 장착된 부품, 바이오스 버전 등의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부팅 순서를 설정 가능합니다.
첫번째 메뉴인 셋팅입니다. 바이오스 설정에 관련된 항목은 모두 여기에 모여 있습니다.
시스템 스테이터스에선 현 사이템의 상태를 한번에 모아 볼 수 있습니다. 기본 장착된 ODD, M.2 SSD, 3.5인치 하드디스크가 총 3개의 SATA 포트를 차지하고, 2.5인치와 3.5인치 포트가 1개씩 남았네요.
하위 메뉴인 DMI 인포메이션입니다. 이지스는 전용 모델인 MS-B90111 메인보드를 사용합니다.
어드밴스드 메뉴입니다. 기능에 관련된 설정은 전부 여기에서 바꿉니다.
메인보드 내장 기능들을 설정하는 메뉴입니다. 네트워크, SATA, 오디오의 설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USB 설정 항목입니다. USB 컨트롤러의 사용 여부, XHCI 핸드오프, 레거시 USB 지원 등을 설정합니다. 현재 연결된 USB 디바이스를 확인할 수도 있네요.
전원 관리 설정.
윈도우와 부팅에 관련된 설정입니다. 윈도우 10이 기본 설치됐으니 윈도우 8.1/10 WHQL 지원 항목은 바꿀 필요가 없겠죠.
보안 부팅 모드의 설정
웨이크 업 이벤트를 설정하면 특정 조건이 발동했을 때 시스템이 켜지도록 해줍니다.
현재 연결된 네트워크 어댑터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부팅 항목입니다. 부티 순서는 이곳에서 설정하면 되지요. 기본 값인 M.2에서 바꿀 필요는 없겠지만.
네트워크 부팅도 지원합니다.
바이오스 패스워드의 설정
바이오스에서 바꾼 항목을 저장하고 나가는 메뉴입니다. 기본값으로 돌리거나 부팅 순서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하드웨어 모니터는 현재 작동 전압과 온도, 온도에 따른 쿨링팬의 회전 속도를 설정하는 메뉴입니다.
시스템 익스플로러에선 이지스의 각종 슬롯과 포트에 어떤 부품이 연결됐는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지 모드로 바꾸면 보다 간단하게 바이오스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설정 가능한 기능의 내용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바이오스를 다 봤으니 이제 기본 설치된 프로그램으로 넘어가 볼까요. MSI 게이밍 센터는 이지스의 기능을 한데 모아 설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지 스왑은 워킹 모드와 게이밍 모드의 2가지 경우에 따라 각기 다른 화면, 사운드, 테마 설정을 간단하게 적용하도록 해줍니다.
유틸리티는 다른 MSI 유틸리티를 모아 둔 바로가기입니다. 클럭을 조절하는 게이밍 앱이나, 사운드 관련 설정을 제공하는 나히믹 오디오를 여기서 실행할 수 있지요.
ScenaMax는 용도에 따라 화면 표시 프리셋을 바꿔주는 기능입니다. 표준, 게임, 영화, 블루라이트 감소 등의 옵션을 제공하며.
3원색을 직접 조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미스틱 라이트는 이지스의 전면 LED 색상과 발광 패턴을 변경하는 항목입니다. 슬립 모드에선 조명이 들어오지 않도록 끌 수도 있네요.
마이크와 스피커의 볼륨, 무선 랜과 슈퍼 차저 기능의 사용 유무는 디바이스 셋팅에서 정합니다.
시스템 모니터는 CPU, GPU, 메모리, 디스크에 걸린 부하와 유/무선 네트워크의 속도를 한데 모아 보여줍니다.
드래곤 아이는 게임을 할 때, 화면 한 켠에 유튜브 영상을 함께 띄워놓고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게임은 해야겠고, 동영상 본방 사수는 놓칠 수 없고.. 이런 상황일 때 유용할 듯.
성능 & 전력 & 온도
MSI 이지스 게이밍 1070 WIN10은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의 인텔 코어 i7-6700 프로세서를 장착했습니다. 4개의 코어와 8개의 스레드를 실행 가능하며, 부스트 클럭이 4GHz까지 올라가는 고성능 프로세서지요.
메인보드는 이지스를 위해 특별하게 설계된 제품을 사용합니다. 칩셋은 B150, 1개의 PCI-E x16 슬롯을 제공하며, 메모리 슬롯은 2개지만 공간을 줄이기 위해 노트북에서 주로 쓰는 SO-DIMM 타입입니다.
메모리는 DDR4-2133Mhz 8GB를 두개 장착해 16GB 듀얼채널을 구성했습니다. 2개의 메모리 슬롯을 모두 채웠으나, 기본 장착된 메모리를 빼고 16GB 모듈을 두개 달면 최대 32GB 용량도 쓸 수 있습니다.
GPU는 지포스 GTX 1070, 그래픽카드는 MSI 지포스 GTX 1070 아머 OC D5 8GB입니다. 4K 해상도에서도 게임을 노려 볼만한 스펙을 갖춘 그래픽카드지요.
CPU-Z의 내부 벤치마크에서 측정한 코어 i7-6700의 성능입니다. 메인스트림 플랫폼 중에선 최상위라 할 수 있는 높은 성능을 내 주네요.
PC마크 홈 테스트
PC마크 크리에이티브 테스트
PC마크 워크 테스트
CPU 성능이 좋고 메모리 용량도 넉넉하니 PC마크를 비롯한 테스트에서도 당연히 꿀릴 게 없습니다.
256GB M.2 SSD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테스트
1TB 7200rpm 하드디스크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테스트
USB 3.1 Gen1 포트에 연결한 SSD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테스트
USB 3.1 Gen1 포트에 연결한 샌디스크 익스트림 USB 메모리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테스트
256GB의 M.2 SSD는 최고의 성능까진 아니나, 운영체제나 각종 게임의 로딩을 원활하게 해낼 정도는 됩니다. 용량도 256GB라서 윈도우 10에 추가로 게임 몇 개 설치할 정도의 여유는 있습니다.
1TB 하드디스크는 용량이나 성능 모두 특출난 편은 아니나, SSD를 보조할 기억 장치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USB 3.1 Gen1 포트의 성능도 흡 잡을 데가 없네요.
3D마크의 테스트 결과를 정리한 표입니다. 지포스 GTX 1070과 코어 i7-6700 프로세서의 조합이 어떤 성능을 내는지는 이것 하나로 설명이 끝나리라 봅니다.
위처 3, 히트맨, 애쉬즈 오브 더 싱귤러리티를 최고 옵션으로 설정하고, 해상도만 1920x1080, 2560x1440, 3840x2160으로 조절해서 테스트했습니다. 어떤 게임이건 2K까지는 거뜬하며, 옵션에 따라서는 4K 게임도 무난히 즐길 수 있습니다.
작은 케이스 안에 고성능 부품을 모아 넣었으니 발열이 높지 않을까 염려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반복 실행했을 때 CPU 온도는 최고 79도였습니다.
GPU 온도도 비슷합니다. 잠깐 동안 78도까지 올라갔을 뿐, 대부분의 상황에선 77도를 유지했습니다.
CPU와 GPU 온도는 케이스를 닫고 측정했으나, 열화상 이미지는 내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니 측면 케이스를 열고 촬영했습니다.
케이스 전면은 딱히 온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가장 높은 곳이라 해도 40도가 되지 않았거든요.
케이스 뒷면에서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은 CPU 쿨러의 통풍구였습니다. 56.6도가 나오네요.
파워도 쿨링팬이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51.7도.
MSI 지포스 GTX 1070 아머 OC D5 8GB에 장착된 아머 쿨러의 성능이 어떤지에 대해선 전에 살펴본 적이 있지요. https://gigglehd.com/gg/131603 전반적으로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메인보드 뒷면의 온도입니다. CPU 전원부가 위치한 곳의 온도가 74.3도로 다소 높긴 했지만, 다른 부분의 온도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아머 쿨러는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은 성능을 지녔으나, 그래픽카드 바로 뒤에 CPU 쿨러가 있고, 쿨러의 크기도 ATX 폼펙터에 비하면 꽤 한정됩니다. 여기에 ATX 플렉스 파워에 들어간 쿨링팬은 구경이 작다보니 아무래도 소음을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아이들 시의 소음은 41.7도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봐도 됩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돌렸을 때는 소음이 50.1dBA까지 올라가나, 성능과 크기를 감안하면 그리 시끄러운 편은 아닙니다.
아이들 시 소비 전력은 43W.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행했을 땐 246.5W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정도면 정격 출력 350W의 파워로도 거뜬히 커버할 수 있으며, 3.5인치와 2.5인치 드라이브 베이를 모두 채우고 앞으로의 업그레이드도 충분히 감당 가능하리라 봅니다.
MSI 이지스 게이밍 1070 WIN10은 스카이레이크 코어 i7-6700, 16GB DDR4 듀얼채널 메모리, 지포스 GTX 1070 8GB, 256GB M.2 SSD를 조합한 하이엔드 게이밍 시스템입니다. 이들 부품의 목록만 봐도 이지스가 어떤 성능을 내리라고 너끈히 짐작할 수 있는데요. 현재 나온 최신 3D 게임을 풀옵션에 고해상도로 즐기기에 충분한 수준입니다.
어지간한 조립 PC에선 감히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디자인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확장성은 MSI 이지스 시리즈만의 특징입니다. 핵심 부품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를 모두 교체 가능하며, 스토리지의 경우 M.2부터 2.5인치, 2개의 3.5인치 베이와 슬림형 ODD까지 다양한 종류를 제공해, 용량을 늘리기가 쉽습니다.
MSI 이지스 게이밍 1070 WIN10과 똑같은 성능을 지닌 시스템을 직접 조립한다면 150만원 쯤 들어갑니다. 이지스와 단순히 가격만 놓고 비교하면, 독특한 디자인의 케이스와 MSI 전용 튜닝 유틸리티, 그리고 조립 비용 등에 50만원 정도 쓴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요. 가격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다른 제품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에 매력을 느낄 분이 분명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성능도 괜찮고 확장성도 나쁘지 않구요!
다만 상위 업그레이드를 생각할 수 있게 파워만 쫌더 높게 나왔으면 어떨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