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맹 슬라임입니다.
어찌어찌하다 오므라이스님에게서 쿨러마스터의 TPC 612를 얻게 되어 어젯밤 설치를 해봤습니다.
사제 쿨러를 사용해보는건 처음이기에, 일단 내용물부터 다 풀어헤쳐봤습니다.
오오... 뭔가 많습니다.
아니 그보다, 맨날 인텔표 기본 쿨러만 써서 몰랐는데 사제 쿨러는 저렇게나 커다란 물건도 있군요...
일단 부품 다 있나 확인하고, 조립작업에 들어갔습니다.
CPU 쿨러 교체는 처음 하는 작업이다보니 작업과정을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끝났습니다. 아주 크고 아름다운 쿨러에요.
조립 끝내고 다 했다고 자랑(?)하려고 오므님한테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오므님이 "공기 방향 잘 보고 그거에 맞게 쿨러 달아야 제 성능을 발휘한다"고 충고를 해줬어요.
믕...? 슬라임은 컴맹이라 그런 건 잘 몰랐습니다 =ㅁ=;;
공기 방향은 어디서 어디로 가는걸까요... 하고 멍때리고 있자니 오므님이 친절하게 이것저것 가르쳐줘서 팬이 아래로 가게 다시 장착했어요. 밑에서 공기가 올라와서 위로 나가는 구조였더라고요.
이번에야말로 완성입니다.
제대로된 테스트는 못 해봤지만, 끼워놓고 돌려본 뒤 우선 느낀것은 컴퓨터가 전에 비해서 굉장히 조용해졌다는 겁니다. 전에는 막 뭔가 돌아가는 소리가 명확하게 났는데 이제는 거의 못 느낄 정도에요. 또 게임 몇 판 하고 만저봤는데, 전에는 따끈따끈하던 케이스가 조금 안 시원한 정도로 변했어요.
기본에 비해 사제가 성능이 확실히 아주 좋네요.
유일하게 거슬리는 점이라면
크기가 큰 관계로 케이스 바깥쪽으로 튀어나와서 사진처럼 벽이 붕 뜬다는 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