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흠... 그러니까 말이죠...
이것의 모든 발단은 가습기(?)였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면 '백탁'현상이 생깁니다.
수돗물이 증발하고 남은 미네랄 성분이 하얗게 남는건데...
쿨러에 끼여있는 먼지... 뭔가 일반적인 먼지와 다른점이 보이시나요?
이게 쿨러의 먼지와 합쳐져서 CPU 팬에 엄청 먼지가 쌓이더라구요...
미들케이스 + 타워 쿨러 = 청소 빡심....
여기서 한번 삔또가 상한 저는...
이 녀석을 샀습니다...!
LCD로 컴퓨터를 예쁘게 꾸며줄수 있는 잠재력이 가득한
근데 수냉을 쓴다해도 제 케이스 (NZXT s340)은 좁다... 는 감이 있어서
리안리 PC-O11 air mini 로 가려다가.....
마침 얘들이 재고가 없어서...
NZXT H510 Flow로 바꿨습니다(?)
그러니까...
케이스가 좁다 → 넓은 케이스로 가자 → 넓은 케이스가 품절이네?
→ 그럼 어쩌지... → 그냥 내가 바꾸고 싶은 케이스로 바꿀까?
이러한 의식의 흐림끝에 내린 결정인데,
소소하게는 리안리의 케이스가 좌우가 넓어서
기존에 컴퓨터 본체를 놔두는데 놓기가 힘들고,
후면 모듈형식이 쪼금 마음에 안드는점도 있었지요
그리고 말이죠,
기존 케이스에 그래픽 카드 버티컬 어댑터를 설치한다고
PCI 슬롯에 부분에 난도질(!)을 해버려서 이 부분이 조금 난잡했거든요?
(PCI 슬롯 부분을 보면 엉망진창입니다)
요러 했는데...
제가 이렇게 망가트린 이 부분 말고는
NZXT의 사골 디자인이 마음에 들기도 했거니와,
나름 사골디자인이긴 한데 여러모로 발전한 모양새가 있어서
마음에 들어서 NZXT H510 Flow를 선택했습니다.
수년이 지나 다시 NZXT케이스라...
취향이 참 안변하는군요
주문을하고... 케이스가 왔습니다...!
네모네모 검정검정 깔끔깔끔 합니다.
근데... 흠...
너무 검정검정이라 밋밋하군요?
이게 기존 케이스이니데으악먼지
저 케이블 정리하는 구멍의 빨간 부분이 포인트가 되어서 좋았는데 말이죠...
흠...
.....!
이거를 분해해서...
검은게 밋밋하면 제가 도장을 해주면 됩니다!
색깔은 자동차 페인트 스프레이....
예전에 그... 포르테 쿠퍼?쿠페? 의 색깔로 칠해줬습니다.
설치후 비교
색깔이 잘 어울리는군요!
이제 이사를 갑시다...
일단 기존 케이스의 부품을 떼어내 주는데....
케이스 팬의 상태가 심각합니다(...)
저 먼지가 대부분 백탁에 의한 먼지입니다...
청소기로 먼지를 털고, 닦아 주면...
깨 - 끗
그리고 메인보드를 들어내서 뒷면을 보니까 하얀 먼지 같은게 끼여있습니다.
닦아 보니까 잘 닦이는데...
엄청 고운 입자인걸 보니까 이것도 백탁 먼지인가 봅니다.
흠... 백탁이 물속의 미네랄 때문이라긴 하는데...
이거.. 쇼트 나진 않겠죠?ㄷㄷㄷ
오랜만에 다시 얼굴보는 10700...
여기에 Z53을 달아주고.. 세팅을 하면...
짜잔!
이렇게 꾸며졌습니다
수냉 쿨러 라디에이터가 전면에 오면서
아쉽게도용용이는 상단으로 올라갔구요,
지금 까지의 사용한 CPU, GPU의 스티커,
그리고 Z53의 핵심인 LCD 화면이 있습니다!
이 LCD는 CPU, GPU온도 등등을 표시해주지만...
맛탱이간(...) NZXT CAM 프로그램이 제대로 표시해주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커스텀 GIF를 띄웠습니다.
이렇게 잘 표시해 줍니다!
다만, LCD의 품질이 크게 좋지는 않습니다.
가령 쪼금 밝은 GIF를 사용하면
이러한 비모를...
정면에서 보면 이렇지만
<아래쪽에서 바라봤을 때>
<오른쪽에서 바라봤을 때>
제가 설치한거 기준으로
아래에서 바라보면 밝기가 줄어들고,
오른쪽에서 바라보면 밝기가 뒤집어집니다.
(물론 위 3장의 비교사진은 같은 조리개,셔터스피트,ISO로 촬영했습니다)
마치.... TN패널 까진 아니고.....
품질 안좋은 VA 패널정도의 느낌?
상하 좌우에 따라 어두워지거나 색이 뒤집어 집니다.
현제 NZXT CAM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어서
GIF 방향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라디에이터 호스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 할 수 있는점은 좋긴한데...
색상이 뒤집어 지는건 쪼끔 그렇군요...
나중에 방향을 바꿔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수냉을 달았으니 기존 쿨러(존슨보 CR-2000GT)와 비교해봤습니다.
일단 세팅은 전력제한해제,
그리고 기존 쿨러로는 AIDA64의 벤치에서 온도가 너무 높아 -50mV 오프셋을 걸어놨습니다
(오프셋 O)
(오프셋 X)
이렇게 해서 온도를 비교해보면...
온도는 13~20 도 가량 하락했습니다!
모든 경우에서 80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도 없었구요
역시 수냉은 수냉인가 봅니다!
온도도 착하고, 생각했던거 만큼 잘 꾸며졌습니다:D
다만 백탁에 의한 먼지가 꽤 심하니 블로워로 불어주던, 청소기로 흡입을 하던
가습기를 사용하는 동안에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겠어요
이상... 성공적인 케이스 이사와 수냉 쿨러 설치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