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의 비율이 옆으로 넓으면 와이드 모니터라고 부릅니다. 사람의 눈은 두 개가 나란히 수평으로 배치되며, 여기에 맞춰서 화면을 옆으로 늘리면 시야를 꽉 채운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넓은' 화면은 영상이나 게임 플레이에서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사각형에 가까운 기존의 화면 비율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16:10이나 16:9 비율이 표준이 되버렸죠. 체감 효과도 효과거니와 이쪽이 더 효율적이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16:9 비율의 모니터가 특별히 넓은 게 아니라 지극히 평범해진 화면이 되버렸습니다. 여기서 더욱 넓어진 비율을 원한다면 21:9 비율을 지닌 화면으로 가야합니다. 기존의 와이드 모니터보다 옆으로 한층 더 넓어졌니 이걸 그냥 와이드는 아니고 울트라 와이드라고 부릅니다.
화면이 휘어 있으면 커브드 모니터라고 부릅니다. 화면을 휘는 방향이야 전후좌우 어느 쪽으로든 가능하겠지만 정답은 하나로 정해져 있습니다. 와이드 모니터가 화면을 양 옆으로 늘린 것처럼, 커브드 모니터도 화면 양쪽 끝을 안쪽으로 휘어서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화면 가운데와 양 끝의 초점거리를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어 눈이 덜 피로하고, 화면으로 시야를 감싸기에 몰입감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둘을 조합하면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옆으로 넓어진 화면 덕분에 몰입감이 높고, 커브드 모니터가 휘어있는 화면으로 몰입감을 높였다면, 울트라 와이트 커브드 모니터라면 더욱 몰입감이 늘어나지 않겠는가?' MSI 옵틱스 MAG342CQR 커브드 게이밍 144 UWQHD HDR는 그런 발상에서 시작된 넓고도 휘어있는 모니터입니다.
제품명 | MSI 옵틱스 MAG342CQR 커브드 게이밍 144 UWQHD HDR |
패널 종류 | VA 패널 |
표면 코팅 처리 | 안티 글레어 |
화면 크기 | 34인치(86.36cm), 21:9 비율 |
가시 화면 영역 | 794x340mm |
권장 해상도 | 3440x1440(UWQHD) |
픽셀 피치 | 0.23175mm |
최대 표시 색상 | 10억 7천만 컬러(8비트+FRC) |
명암비 | 4000:1 |
동적 명암비 | 100,000,000:1 |
곡률 | 1500R |
색재현율 | DCI-P3 92.57%, sRGB 118.25% |
밝기 | 300nits |
응답 속도 | 1ms MPRT |
시야각 | 상하/좌우 178도 |
리프레시율 |
144Hz |
부가 기능 |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NVIDIA 지싱크 호환 프레임리스 디자인 HDR 미스틱 라이트 LED |
OSD 기능 |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감소 게이밍 OSD(게임 모드, 조준선, 프레임 표시, 타이머, 인풋랙 제어, 나이트 비전, 안티 모션 블러, 콘솔 모드) |
스탠드 기능 |
-5~20도 각도 조절(틸트) 0~90mm 높이 조절(엘리베이션) -30~30도 회전(스위블) |
입/출력 단자 |
DP 1.4 x1(3440x1440 144Hz) HDMI 2.0 x2(3440x1440 100Hz) 3.5mm x1 사운드 출력 |
전원 공급 | 46W. 외장 어댑터 사용, 100~240V, 50~60Hz, 19V 3.42A |
크기 |
본체: 810x270x510mm 포장: 910x210x485mm |
무게 |
본체: 6.91kg 포장: 9.36kg |
베사 마운트 | 75x75mm(M4 x 10mm 나사) |
참고 |
http://prod.danawa.com/info/?pcode=14252339 |
가격 |
524,620원(2021년 6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21:9 비율의 1500R 커브드
화면 크기는 34인치. 작지 않은 크기입니다. 하지만 화면이 넓다기보다는 길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 그것도 양 옆으로 길지요. 이는 16:9가 아닌 21:9 비율이라 그렇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흔한 모니터보다 상하 길이가 짧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평범한 36인치급 16:9 비율 모니터에서 폭은 유지하고 높이만 줄인 모니터가 34인치의 21:9 비율 모니터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 화면이 휘어져 있기까지 합니다. 화면이 얼마나 휘어졌는지를 의미하는 곡률은 1500R입니다. 유별나게 큰 숫자는 아닙니다. MSI를 비롯한 여러 게이밍 모니터 제조사들은 이미 숱한 1500R짜리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이보다 더 많이 휘어진 커브드 모니터도 있긴 하지요. 하지만 이건 그냥 모니터가 아니라 21: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입니다. 1500R의 곡률이 21:9 비율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정말 긴 모니터가 상당히 많이 휘어져 있다는 인상을 심어줍니다.
MSI는 이 모니터에서 3면 프레임리스 디자인을 썼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상단과 양쪽 베젤은 자를 들이대는 게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얇습니다. 아래쪽 베젤은 MSI 로고와 OSD 조작 버튼을 넣기 위해 조금 두껍게 남겨뒀습니다. MSI의 기존 게이밍 모니터는 OSD 조작 버튼이 뒷면에 달려 있었고, 그것도 원형 내비게이션 버튼 하나 뿐이었지만 MAG342CQR에서는 모니터 아래에 5개의 버튼으로 분리돼 나왔습니다. 둘 다 일장일단이 있는 방식입니다. 어느 쪽을 선호할지는 취향의 문제겠죠.
스탠드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상당히 많습니다. -5~20도의 각도 조절과 함께 좌우 30도 회전과 최대 90mm의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패널을 회전하는 피벗만 빼고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울트라와이드 커브드 모니터를 회전해서 쓸 생각은 아무도 안하겠지만요. 작은 모니터는 스탠드 아래에 책이라도 괴어놓고 쓰던가, 스탠드째로 돌려서 써도 되지만 34인치 크기에 7kg짜리 묵직한 모니터를 그렇게 막 다뤄선 안되겠지요. 덕분에 커다란 화면을 자유롭고 편리하게 셋팅해두고 쓸 수 있게 됐습니다.
화면 뒷면 중앙에는 75mm 규격의 베사 마운트가 있고, 그 주위에는 원형 RGB LED 라이트가 있습니다. LED를 켜거나 끄는 것 외에 다른 복잡한 기능 설정은 불가능하지만, 뒤에서 LED 빛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게이밍스러운' 분위기를 내기에는 충분합니다. 포트는 DP 1개, HDMI 2개, 3.5mm 1개입니다. 3440x1440의 해상도는 결코 낮은 편이 아니며, 여기에서 144Hz의 리프레시율로 표시하려면 DP 포트가 꼭 필요합니다. HDMI도 지원은 하지만 이 경우 리프레시율이 100Hz로 줄어듭니다. 따라서 높은 리프레시율을 지원하는 컴퓨터는 무조건 DP, 60Hz면 충분한 콘솔 게임기는 HDMI에 연결해 쓰면 되겠습니다.
박스
2개의 단으로 구성된 포장. 윗층에는 스탠드와 케이블이.
아래에는 모니터 본체가 있습니다.
스탠드 기둥, 스탠드 받침대, 설명서, 전원 어댑터, 전원 케이블, DP 케이블, 스탠드 고정용 나사를 줍니다.
뒷면 중앙에 75x75mm 규격의 베사 마운트 홀이 있습니다. 스탠드와 베사 마운트 홀을 동시에 쓰진 못합니다.
스탠드 기둥을 꽂아서 장착합니다. 기둥을 모니터에 장착할 때는 나사가 필요하지 않으며, 잠금장치 레버만 풀어주면 기둥이 분리됩니다.
스탠드 기둥과 받침대는 3개의 나사로 고정합니다. 여기에선 드라이버가 필요하겠죠.
MSI 옵틱스 MAG342CQR 커브드 게이밍 144 UWQHD HDR 모니터입니다.
정면
1500R의 곡률로 휘어 있습니다.
화면 크기는 34인치(86.36mm), 비율은 21:9, 가시화면 영역은 794x340mm입니다.
주요 스펙을 소개하는 스티커
하단 중앙의 MSI 로고.
하단 우측의 OSD 조작 버튼 5개와 전원 LED.
베젤 두께.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
높이 조절 0~90mm
각도 조절 -5~20도
-30~30도 회전
스탠드의 기능을 조합해 다양한 각도로 조정 가능합니다.
뒷면입니다.
원형 기둥 모양의 스탠드.
가운데에는 RGB LED 링이 있습니다.
특별한 LED 설정 기능은 없으며, 일정 주기로 색상이 바뀝니다.
오른쪽의 MSI 로고.
왼쪽의 옵틱스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로고.
제품 정보 스티커.
모니터 아래 부분.
5개의 OSD 조작 버튼.
왼쪽부터 전원, HDMI 2.0 포트 2개, DP 1.4 포트 1개, 3.5mm 사운드입니다.
3440x1440의 넓은 화면이 144Hz로
해상도가 높을수록 더욱 세밀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기에 비율이 끼면 이야기가 좀 많이 달라집니다. 21:9 비율의 3440x1440 해상도를 16:9 비율의 2560x1440 해상도와 비교하면 그래픽은 그대로지만 화면에 보이는 범위가 바뀝니다. 말 그대로 시야가 더욱 넓어지지요. 여기에 익숙해진다면 수풀 안에 숨어서 호시탐탐 킬각을 노리는 비겁하고 졸렬한 상대방의 사악한 의도를 아주 쉽게 간파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16:9 비율의 모니터로 돌아가기가 몹시 싫어진다는 겁니다. 한 번이라도 21:9 비율을 맛보고, 거기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면 16:9로 돌아가는 순간 몹시 답답하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리프레시율은 144Hz입니다. 아주 높은 값은 아닙니다. 240Hz, 360Hz 짜리도 있으니까요. 다만 풀 HD 해상도에 고속 패널을 조합한 극단적인 게이밍 모니터가 아닌 이상 그런 값을 보기는 힘들고요. 3440x1440의 해상도와 34인치라는 화면 크기를 감안하면 144Hz는 상당히 준수한 스펙이며, 그냥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전체를 놓고봐도 144Hz면 결코 낮은 숫자가 아닙니다. 이것만으로도 일반 모니터의 60Hz보다 두 배 이상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으며, 많은 준비가 필요한 스펙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3440x1440의 높은 해상도까지 조합하려면 그래픽카드 성능이 적지 않게 필요하거든요.
게이밍 모니터의 중요 스펙 중 하나인 응답 속도는 1ms MPRT입니다. 상하좌우 178의 시야각은 이제 당연한 숫자가 됐고, 명암비는 4000:1, 동적 명암비를 켜면 100,000,000:1로 확장됩니다. 밝기는 300nits로 평범한 편이며 색 재현율은 sRGB 118.25%, DCI-P3 기준 92.57%를 제공합니다. 전체적인 스펙은 전문가용 모니터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나, 게임이나 영상 시청용으로 쓰기에는 충분합니다. 애시당초 화면이 휘어있는 커브드 모니터를 작업용으로 쓸 사람도 없겠지요.
DP 포트로 연결해 3440x1440 144Hz로 출력.
기본 성능 테스트 영상. 144Hz 표시의 UFO 테스트, 프레임 중간에 빨간 화면을 끼워 넣어 모션 블러를 줄여주는 안티 모션 블러, 프레임 스킵의 테스트 순서로 진행됩니다.
144Hz와 60Hz의 표시 비교. 144Hz 쪽의 움직임이 더욱 부드럽습니다.
21:9 비율과 16:9 비율의 화면 비교. 21:9에서는 양쪽 옆에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줍니다. 몰입감을 높여주고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도록 도와줄 수도 있겠죠.
3440x1440 해상도. 4K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높은 해상도입니다.
명암 표현
색상 표현
가독성 테스트
RGB LED 픽셀 배열.
사진 표시.
영상 재생.
좌우 시야각 178도.
상하 시야각 178도.
스펙에 나온대로 DCI-P3 92.57%가 나왔습니다. 어도비RGB 색영역은 87%입니다.
감마 값은 2입니다.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화면 밝기 설정에 따른 전력 사용량 변화.
기능이 많은 게이밍 OSD
조작 버튼이 화면 뒤에서 아래로 옮겨지고, 최상위 모델에 들어가는 게이밍 OSD 앱은 없지만, 게이밍 OSD가 제공하는 기능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게임 장르와 용도에 맞춘 표시 프리셋을 준비했고, 밝기와 색상, 색온도 등의 다양한 값을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정 중앙에 조준선을 표시하는 게이밍 기능, 인풋랙을 줄여주고 모션 블러를 유져우는 기능, 프레임 값과 알람 시계를 설정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 중에서도 자랑할만한 기능으론 나이트 비전이 있습니다. 특히 어두침침한 환경에서 주로 진행되는 공포 게임에서 조금이라도 덜 놀래고 시야를 잘 확보하도록 도와줍니다. AI 모드로 설정하면 화면 표시 내용에 따라 밝기를 직접 조정, 게임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어두운 영역을 재량껏 끌어올려 줍니다.
1개의 DP와 2개의 HDMI 포트가 달려있고, 해상도가 제법 넓은 편이라는 점을 활용해 PIP와 PBP 기능도 제공합니다. PIP는 서브 스크린의 크기를 3가지로 조절하고 표시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콘솔 모드 역시 MSI 게이밍 모니터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콘솔 게임기는 16: 9 비율의 풀 HD나 4K UHD 해상도만 지원합니다. MAG342CQR의 해상도는 4K가 아닌 3440x1440이라 콘솔 게임기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게임기에서 4K 해상도를 받아 이를 화면에 맞춰 다운스케일링해 표시합니다. 콘솔에서 풀 HD 해상도로 출력받아 이를 키워서 표시하는 다른 게이밍 모니터보다 더 선명한 그래픽을 즐길 수 있지요.
방향 버튼에 할당된 바로가기.
OSD 첫번째 메뉴인 게이밍. 게이밍 모드, 나이트 비전, 응답 시간, 안티 모션 블러, 대기 시간 감소, 리프레시율 표시, 알람 시계 표시.
크로스헤어 표시, 어댑티브 싱크(프리싱크, 지싱크 호환) 기능이 있습니다.
두번째 메뉴인 프로. 게임 외에 다른 프리셋인 프로 모드, 눈 보호, HDCR, 안티 모션 블러, 이미지 향상 기능이 있습니다.
세번째 메뉴에서는 밝기, 명암, 선명도, 색온도, 화면 크기(비율)를 설정합니다.
네번째 메뉴는 입력 소스를 고릅니다.
PIP/PBP 기능.
방향 버튼의 바로가기 설정.
마지막으로 표시 언어, OSD 투명도와 표시 시간, 뒷면 RGB LED 등을 설정하는 메뉴.
게이밍 프리셋에 따른 표시 변화.
리프레시율, 알람, 크로스헤어의 표시
프로 모드 프리셋에 따른 화면 변화
PIP 기능
PBP 기능
HDR 지원.
지싱크 설정
지싱크 호환 테스트
HDCP 지원
MSI 옵틱스 MAG342CQR 커브드 게이밍 144 UWQHD HDR
최고의 몰입감을 원하는 게이머들이 선택할만한 모니터입니다. 1500R의 곡률을 지닌 21:9 비율의 34인치 화면 덕분에 시야를 완전히 둘러싸는듯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3440x1440의 해상도와 144Hz의 리프레시율로 높은 그래픽을 부드럽게 표시하며, 준수한 스펙의 패널을 갖췄습니다. 또 MSI의 전매특허인 게이밍 OSD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다각도로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를 장착해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가격대도 여느 34인치 21:9 비율 커브드 모니터와 비슷한 수준이니 부담스럽지 않으며,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한 무결점 모델을 함께 판매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편집이나 창 여러개 띄우고 작업해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