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늦깎이 대학생이 되고, 곧 자취를 하게 되어 공기청정기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를 고생하게 만드는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온 것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가능하면 중국산 공기청정기는 피하고 싶었습니다만, 중저가형 공기청정기는 하나같이 made in china 밖에 없더군요.
이리저리 알아보던 와중에, 모 사이트에서 국내 AS가 되는 샤오미 미에어 3C 직구상품을 특가로 저렴하게 판매하는걸
발견했습니다.
네... 대학생의 얇은 지갑이 웬수죠...
하하하하하
왔습니다. 주문하고 3일만에 받았는데요, 주문 다음날에 홍콩에서 발송되고 하루만에 입항이 되었더군요.
요즘 직구 정말 빠르네요.
이 가격에 스마트 컨트롤까지 가능하다니... 정말일까요?
외관은 깔끔합니다. 일반적인 샤오미 제품의 외관이네요.
본체는 양 옆의 버튼을 위와 같이 눌러서 위쪽의 모터부를 들어올리면 모터부와 필터부로 분리됩니다.
필터가 생각보다 작지않나 싶습니다만, 원형으로 말려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듯 하네요.
제가 미에어 3C를 구입하면서 신경썼던 부분은 1. 소음 2. 자체 센서의 정확성 이었습니다.
먼저 저는 본가에서 위의 삼성 공기청정기를 2대 쓰고 있고, 삼성 블루스카이 AX40 시리즈도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사용해보았던 삼성 공기청정기들과 미에어 3C의 소음을 비교했을 때, 삼성 제품들은 최대 출력이 되어도 바람소리
외에는 모터 소음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할정도입니다.
최대 출력으로 작동중인 공기청정기에 귀를 가까이 대도 고주파나 구동음 등 모터소리가 신기할정도로 없어요.
반면 미에어 3C의 경우 최대출력으로 가동시 귀에 거슬리는 고음의 모터 소음이 꽤 발생합니다.
다만 Mi Home 앱으로 공기청정기를 연결하면 슬라이더를 움직여서 바람 세기를 10개 구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7~8단계 이하로 조절하면 소음은 크게 줄어듭니다.
센서 감도는...
네... 그냥 제멋대로 입니다.
PM2.5만 측정하는데도 정확성을 엿바꿔먹었습니다. 심지어 15이하로 PM2.5농도가 떨어지면 수치를 1로 표시하네요.
PM2.5가 50 언저리인 상황에서도 표시 수치는 20 언저리인것을 보아 센서는 없다고 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결과를 요약하자면,
장점 :
가격대 성능비
저렴한 가격임에도 스마트 기능 지원
대기업인 샤오미 제품이므로 필터 지원 기대기간이 길다
저렴한 필터 가격
깔끔한 디자인
단점:
중국산 (by 중국 메이커)
최대 출력시 발생하는 모터 소음
아무래도 동급 삼성제품 대비 떨어지는 공기정화력
(동일 표기성능의 제품끼리 같은 시간동안 측정을 했을 때 확실히 정화능력이 떨어집니다)
Mi Home 앱에서 요구하는 너무 많은 제어권한 (카메라, 저장공간, 심지어 통화기록까지 요구합니다)
없다고 보는게 편한 센서 정확도
Mi Home 앱에서 요구하는 제어권한의 경우, 처음 기기 연결시에만 허용하고 연결 후 제어권한을 도로 뺏어도
기기가 정상 제어가 됩니다.
결론은 어디까지나 싼맛에 구입하는 중국산 가성비 공기청정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