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1 : http://www.hisdigital.com/un/product2-937.shtml)
안녕하세요. 메인보드랑 파워가 동시에 사망해서 홧김에 지름신들린 Bst.입니다.
메인보드를 잘못 건드린 바람에 메인보드가 시한부인줄도 모르고 썼다가 3일전 전원이 기어이 켜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RX480 4G를 사게 됐습니다... 응?!
아니아니, 그게... 원래는 새 그래픽카드를 사게 되면 RX470을 사려고 했었는데, 마침 HIS에서 나온 RX480 4G가 RX470과 1만원밖에 차이가 나지않는 상황이 되서, 어차피 사먹는데 쓸 돈 이런데 쓰자면서 지르게 된겁니다.
애시당초 RX470 포지션이 좀 애매해요. 폴라리스10에서 뭔가를 잘라내긴 했는데, 기준을 잘못잡은건지 (MSI에서)똑같이 8핀 전원을 꽂고 비슷한 속도로 올렸더니 각종 게임에서 프레임이 비슷하게 나오는 기현상, 혹은 업보를 우린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https://youtu.be/wVM0Nb5crMM) 기글 커뮤니티 내에서도 RX460과 RX470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이야기도 종종 나왔죠.
메모리 4G를 기준으로 RX470과 RX480의 국내가격이 겨우 1~2만원 차이가 나는게 아직 가격할인이 국내에 적용이 안된 것 같으니, 앞으로 RX470이 공격적인 가격인하 러쉬를 벌이지 않는다면 당분간 새 라데온을 고를 때 RX460 Vs RX480 4G에서 골라야하는 극과 극의 상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출처2 : https://www.techpowerup.com/reviews/AMD/RX_480/)
(출처3 : http://prod.danawa.com/info/?pcode=4543950&cate=112753)
잡담이 길었네요. 다시 제가 지른 이... HIS 라데온 RX 480 IceQ X2 OC D5 4GB는 레퍼런스와 기판 구성을 비교해봤을 때 딱봐도 원가절감의 기척이 느껴집니다. 제가 직접 뜯어볼리는 없고, 인터넷 상의 레퍼런스 RX480 기판사진과 제품 카다로그의 기판사진을 비교해보니 페이즈 같은 부분에서 딱 차이가 나던걸요. 대신 부품간격이 적당히 유지되어서 방열에는 좀더 유리할 것 같은 모습입니다. XFX와 HIS가 기판설계를 함께 했다는 RX480 Roaring와는 반대 방향의 커스텀으로 보여집니다.
아쉬움도 잠시, 실제로 장착했을 때 기존 GCN과의 세대차이가 확 체감이 됩니다. 제가 기존에 갖고있던 MSI 7870...아니아니, R9 270X Gaming 2G 길이가 26cm였거든요? 근데 얘는 길이가 22cm로 확 짧아져서 소형 M-ATX 메인보드보다 살짝 삐져나온 정도입니다. 이 정도 길이라면 케이스를 고르는데 그래픽카드 걱정을 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소개는 이정도로 된 것 같고, 제가 갖고 있는 것중에 바로 쓸 수 있는 CPU가 매형이 쓰고 있는 브리스톨릿지밖에 없었으니, 이 APU로 돌렸던 벤치마크 점수를 지난 10월 브리스톨릿지 사용기 때 측정했던 점수와 비교해드리겠습니다.
CPU : AMD A12-9800(브리스톨릿지, 3.8Ghz)
RAM : GeIL 4Gb x2 DDR4
M/B : 기가바이트 GA-B350M-D2(OEM)
VGA : AMD Radeon R7 [Intergrated] / AMD Radeon R9 270X / AMD Radeon RX480
SSD : GeIL 제니스 R3 120GB SSD
고양이를 건드리면 주옥된다는 교훈을 가르쳐주는 캣질라입니다. 예전 브리스톨 릿지 사용기때, 이 벤치마크가 시중에 나와있는 게임에 등급을 매겨서 벤치마크 결과와 대조해볼 수 있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었는데, RX480 4G는 무료쿠폰으로 함께 준 둠 리부트를 돌릴 수 있는 등급이 떴습니다! 프레임은 잘 나오진 않겠지만 제 본체가 고쳐지면 다시 테스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부디 같은 등급이 나오기를...!!
주인공의 최후가 과연 어떻게 됐을지 궁금해지는 시간간첩입니다. DX12 세대에 나온 메인스트림급 제품이다 보니 이전 벤치마크때보다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실제 데모에서도 그럭저럭 봐줄만한 프레임이 나왔었구요. CPU가 스카이레이크였다면 아마 더 높은 프레임과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일단 브리스톨릿지가 RX480을 잘 받쳐준 것 같네요.
아녀자를 건드리면 주옥된다는 교훈을 가르쳐주는 불공격입니다. 시간간첩 때와 마찬가지로 데모의 프레임이 확 높아지면서 내용을 제대로 볼 수가 있게 되었네요. 간간히 프레임이 낮아질 때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50 프레임 중후반을 유지해주었고, 피직스 테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테스트에서도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미코테와 라라펠은 사랑이라는 걸 알려주는 파이널판타지14 : 창천의 아스가르드 벤치마크입니다. DX9 모드와 DX11 모드 모두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며 고평가가 나왔더랬지요. 웬만한 온라인게임은 물론 싱글플레이 게임도 1080p에서 룰루랄라 즐길 수 있을거란 자만감이 충만해집니다. 애시당초 폴라리스10의 모토는 저렴하게 VR을 즐기게 해달라는 반란[Rebellion]이었으니까요. 싱글플레이 게임이 문제겠습니까!!
HIS 라데온 RX 480 IceQ X2 OC D5 4GB에 대해서 간단히 써보았는데요, 제가 라데온 RX480이 처음 나왔을 때 가격을 지포스 GTX1080이 국내 출시 됐을 때의 가격으로 계산해보니 28만원 정도 나온 것에 기뻐하며 비레퍼가 나오기를 학수고대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좀 늦어진 감이 없진 않지만 그 가격대는 실현되었네요. 거기에 AMD 게이밍 이볼브드 행사로 DOOM 게임쿠폰(12월 31일까지, 쿠폰소진시 조기 종료)까지 같이 주니 둠을 구매할 생각이었던 저에게는 절호의 찬스였다고 해야할까요. 더군다나 MSI에 푹빠지기 전에 가장 선호했던 그래픽카드 브랜드인 HIS였기에 망설임없이 지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살짝 돌려본 엘소드도 R9 270X에 비해서 프레임차이가 확 느껴지는데 다른 게임들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습니다.
역시 사람은 질러야 할 건 질러야 하나봅니다. 이상입니다!
P.S. 아니 대체 낄대인같은 리뷰어는 이렇게 리뷰하는걸 어떻게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거야 힘들어 죽겠네 어우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