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가격 빼면 괜찮습니다. 애플이 생각나죠?
아이픽스잇 분해도처럼 기기는 참 야무집니다. 한쪽을 들어도 쏠리는 느낌 없이 solid합니다.
웬만한 상황에서 팬이 없는 것처럼 작동하며, 다만 바닥을 만져보면 따땃합니다.
경량 랩탑이라 간단한 사진작업에도 팬이 돌고 쓰로틀링 걸리겠지만 1.3Kg면 뭐.. 괜찮죠.
I7 7세대 듀얼코어에 완전 느린 도시바 SSD는 저전력에 특화되었으니 간단하게 사용하기 좋습니다.
notebookcheck에 따르면 sRGB 90초반이라 광고만큼은 아닙니다만.
여타 경쟁제품에 비하면 해상도나 색감 면에서 훌륭한 편입니다.
특히 명암비가 1:1000이니.. 제 모니터가 1:3000이긴한데 IPS가 이정도면 상당히 좋습니다.
화면 터치도 마음에 듭니다. 치다가 그냥 터치하면 되니까요. 카드결제할 때 잘 쓰고 있습니다.
전에 쓰던게 씽크패드라 키감이 불안정하긴 합니다. 안에 스피커가 들어서 공간확보 차원인지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램, 노트북 9, envy보다 마음에 들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백라이트는 덤입니다. 균일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Fn키도 놀라웠는데요. Fn+FN키를 누르면 일반 랩탑 펑션키처럼 작동하고, Fn-FN은 Fn에 불이 들어오면서 Fn롱프레스 상태가 됩니다. 쉽게 말해 어떻게 쓰든지 상관없다는 뜻입니다.
precision touchpad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표면이 유리라 터치가 매끄러우며 제스쳐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앱간 전환, 바탕화면 표시, 뒤로가기, 앞으로 가기는 기본이며 커스텀으로 크롬 탭간 전환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뒤로가기, 앞으로가기는 크롬 자체 기능으로 보이는데 윈도 설정에서 안 통하더군요. 아직도 구심점이 희미합니다.
Hello 로그인(안면인식)은 매우 유용합니다. 웹캠 양옆으로 센서가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빠른 인식이 가능합니다. 안경 벗으면 인식 못하긴 합니다만..
스피커는 무난합니다. 애초에 그릴 없이 반사음만으로 이정도면 괜찮습니다.
이어폰을 꽂았을 때 느끼는 음질은 전형적인 리얼텍 칩셋입니다. notebookcheck에서는 ESS라던데 아니예요.
충전기 고주파는 아직도 못 고친 것 같습니다. 특히 USB여분 단자로 핸드폰 충전하면 미친듯한 고주파가 들립니다.
서피스 RT때도 그렇던데 아직도..
서피스의 큰 단점인 IO. 미흡한 건 맞지만 터치패드가 마우스보다 편해서 -1 생각하면 그렇게 못 쓸 것도 아닙니다. 죽을만큼 불편한 건 아니예요. 서피스 랩탑 자체가 학생을 위한 중급기라서요. 가볍게 들고 가볍게 쓰고 집에서 충전하기에 충분한 기기입니다. 그래서 서피스 커넥트나 mini DP를 고집하는 것일지도. 미국에서 cable matters DP케이블 주문해놨는데 얼마나 자주 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기기만 써도 부족한 점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