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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컴퓨터. 컴퓨터는 등장 이래로 끊임없이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발전해나가는 만큼 현대 사회는 점점 더 많은 분야에서 컴퓨터에 의존하도록 변화해 왔습니다. 단순한 문서 작성부터 시작해서 물건 구매, 민원 접수, 창작 활동까지. 세어보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 사람들은 수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냅니다. 펜이나 연필보다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는 시간이 더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대급부가 있었습니다.

인간의 몸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붙잡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본래는 거꾸로가 되어야 맞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개인용 컴퓨터의 등장 이후 키보드와 마우스의 형태는 지금까지 정형화되어 사람들의 뇌리 속에 각인되어 왔습니다. 미래나 공상과학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매체에서마저도 컴퓨터가 등장할 때면 우리에게 익숙한 키보드와 마우스같은모습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지만, 대부분은 시장의 대세를 잡지 못하고 카탈로그의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마우스의 경우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모양을 조금 바꾸어도 크게 틀을 뒤집지 않는 이상은 적응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개발자들은 곡면의 모양을 바꾸어도 보고, 손을 놓는 각도도 조절해 보는 등의 자유로운 시도를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트랙패드나 트랙볼 등을 기반으로 한 입력 기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보드는 어떨까요?

키보드의 조상 타자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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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러 기계식 타자기의 분해도 (출처: 위키피디아)

키보드와 컴퓨터의 등장 전에 그 역할을 했던 것은 타자기입니다. 상대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가진 고가의 기계였지만, 손으로 일일히 글씨를 쓰는 것보다는 힘도 덜 들었고, 더 균일하고, 더 빨랐으니까요.

타자기는 기계적인 장치만을 이용하여 종이에 문자를 찍어냅니다. 이러한 장치는 각 키의 밑에서부터 타자기의 뒤쪽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둘 이상의 키가 같은 세로선상에 위치하지 못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각 행이 왼쪽으로 치우쳐진 자판의 형태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 형태는 기계식 타자기에서 전자식 타자기로 넘어가면서 이러한 구조적 한계가 사라진 후에도 계속 이어져왔고, 이는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입력 장치로서 키보드가 나타났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이어지게 됩니다. 마우스와는 달리, 키보드의 형태는 바뀌었을 경우 적응하는데에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쿼티 형태의 자판은 이미 19세기 말부터 개발되어 사용중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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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티 레이아웃을 사용하는 언더우드 타자기 (출처: 위키피디아)

 

이후 키보드는 IBM XT, IBM AT를 거쳐 우리에게 익숙한 104키 레이아웃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왼쪽 위의 ESC키부터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12개의 기능 키, 그 아래쪽으로 존재하는 61키 문자열 자판, 오른쪽에는 13개의 이동 키와 17개의 숫자 키. 키보드가 당장 눈 앞에 없더라도 어렵지 않게 생각해낼 수 있는 구성입니다.

작아지는 키보드

이렇게 만들어진 키보드는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키 대부분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1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키를 담기 위해서는 자연히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단순히 책상 위에서 키보드가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컸을 뿐만이 아닙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번갈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른손이 먼 거리를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고, 이런 필요 없는 동작은 타자의 맥을 끊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키보드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없을까?”

우리가 키보드에서 사용하는 키들은 위에서 다룬 것처럼 문자열, 기능 키, 이동 키, 그리고 숫자 키로 군집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기에서 가장 활용 빈도가 떨어지는 숫자 키를 빼기로 합니다. 숫자는 문자열에도 포함되어 있고, 잠금(Num. Lock) 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키들은 모두 이동 키에 속해 있으니까요. 비록 여러 개의 숫자를 연달아 입력할 때는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이 정도의 손해는 감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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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D Keyboard Code v3 텐키리스 키보드 (출처: WASD Keyboards)

자, 우리에게 익숙한 87키 텐키리스 배열이 완성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배열을 두고 데스크탑 컴퓨터에 가장 적합한 배열이라고 합니다. 숫자의 빠른 입력은 익숙해져야 하지만, 그만큼 공간을 덜 차지하고, 손을 더 몸의 중앙에 가깝게 위치한 채로 입력할 수 있고, 무엇보다 마우스와 번갈아서 사용하는 데에 편리하니까요. 물론 숫자 키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정도는 충분히 취향의 차이로 치부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87키도 너무 클 때가 있습니다. 노트북에 들어가는 키보드나 휴대용 키보드가 그런 예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기에서 숫자 키 다음으로 덜 사용되는 이동 키를 제외합니다.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기능 키 12개까지 빼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 키와 기능 키는 단순한 작업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키들입니다. 특히 화살표 키는 사무 작업이나 게임 등, 어디에도 빠질 수 없죠. 많은 경우 이 화살표 키들을 어떻게든 문자열 안에 구겨넣는 방법을 택합니다. 오른쪽 쉬프트, 알트, 컨트롤이 있는 위치이지요. 그렇지만 이런 방법도 결국 다른 키가 대신 빠져야 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키 조합을 통해 한 키가 두 개 이상의 역할을 하게 만들면 어떨까요?여기서 기능 키(Fn, 12개의 기능 키 배열과는 별도의, 별개의 키!)가 등장합니다. 기능 키의 역할은 간단합니다. 기능 키 자체는 아무 문자도 내보내지 않지만, 기능 키를 누른 채로 다른 키를 누르는 것으로 그냥 누르는 것과는 다른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숫자 키와의 조합으로 기능 키의 역할을 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Fn + 1 = F1이 되는 식입니다.

마찬가지로 화살표 키를 비롯한 이동 키들도 문자열 안으로, 다른 키를 희생시키지 않고도 넣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61개의 문자열 키만을 사용하는 60% 키 배열입니다.

이런 시도는 최근 들어서야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당장 타자기가 주류이던 시절에는 문자키만으로 키 배열이 이루어져 있었으니까요. 그 후로도 80년대, 또는 그 이전부터 작은 키배열은 IBM 모델 F62 - 일명 KishSaver - 를 비롯하여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87키나 61키 외에도 96키, 65키 등 수많은 변형이 존재했었고요. 이런 키보드들은 대부분 비주류로 남아 있었지만 최근 들어 87키와 61키가 어느 정도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하였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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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키 키보드의 조상격, IBM 모델 F62 "Kishsaver" (출처: geekhack 사용자 riotonthebay)

더 작게 만들 수 있을까?

최근에 60% 배열 키보드가 크게 인기를 끈 것은 포커 키보드의 등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대만의 키보드 제조회사인 보텍스가 만들어 판매하는 포커 키보드는 2013년 출시된 두 번째 모델인 Poker II에 와서 대중적인 성공을 얻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성공이냐 하면, 보텍스와 전혀 연관 없는 업체들이 포커 2와 호환되는 케이스나 기판 등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고,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 구성이, USB 포트나 나사 구멍의 위치까지 전부 현대 60% 배열으로 정립되어 표준과 다름없게 되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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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텍스 포커 2 61키 키보드 (출처: Rhinofeed 유튜브 채널)

60% 키 배열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손을 움직이지 않고도 모든 키를 입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키보드를 사용하는 방법을 익힐 때 우리는 F 키와 J 키에 양손의 검지를 위치시키도록 배웁니니다. 즉 검지와 새끼를 제외한 각 손가락은 각 키열의 키 셋을, 검지와 새끼는 거기에 더해 바로 옆의 키 셋을 추가로 도맡는 식입니다. 즉 왼손 새끼손가락은 Q, A, Z에 더해 쉬프트나 탭 등을, 약지는 W, S, X… 이런 식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손을 움직이지 않고도 모든 키를 입력할 수 있느냐, 하고 물으면. 뭐, 사실은 꼭 그렇지가 못합니다. 오른손의 반경은 J, K, L, ; 이 네 키에 좌우로 하나씩 더해 H와 ‘, 이렇게 여섯 키를 누를 수 있도록 위치합니다. 그렇지만 이것보다 오른쪽에 위치하는 키들이 아직 있습니다. 오른쪽 보조 키들은 왼쪽에도 위치하니 그렇다 치고, 백슬래시는 자주 사용하는 기호는 아니고, 엔터 키는 문단의 끝에서만 입력하면 되니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 중 하나인 백스페이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키들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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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페이스까지 먼 거리를 왕복해야만 하는 오른손 새끼손가락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87키나 61키 배열의 경우 우리에게 익숙한 ‘덩어리’들은 바뀌지 않은 채 그대로 있으니까요.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문자열을 뜯어고쳐야만 합니다. 무엇보다 61키만 해도 충분히 편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른손을 왔다갔다하는 수고가 동반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자 입력 속도에 유의미한 손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즉, 아무도 해결해달라고 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셈이 됩니다. 특수 배열인 만큼 시장성이 없기도 하거니와, 시장성만 없는 것이 아니라 수요까지 없습니다.

이런 문제야말로 키보드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해결하기 좋아하는 문제입니다.

40%의 세계로

인간의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지만, 사실 완전히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 개별의 이동 반경은 크게 제한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면 다시 키보드 위 손가락의 배치로 돌아가서, 각 손가락은 기본 행의 여덟 개 자판(A, S, D, F, J, K,L, ;)과 그 위아래의 키를 담당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나마 이동이 자유로운 검지는 G와 H열의 키까지, 그리고 새끼손가락은 바깥쪽의 보조 키 한 열씩을 추가로 맡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엄지손가락이 누를 수 있는 행을 아래쪽에 한 줄 더 추가해 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각 손가락은 대각선 하나 이상의 거리를 움직이지 않고도 모든 키를 입력할 수 있게 됩니다. 문자열 상단에 위치했던 숫자 키나, P보다 오른쪽에 위치했던 문자 키들은 모두 엄지 손가락 밑에 위치하는 기능 키 조합으로 입력하도록 합니다. 엄지 손가락이라고 해서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를 제외하면 놀고만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렇게 하면 가로로는 12개 열, 세로로는 4개 행의 배열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48키 배열, 또는 40%의 기본이 됩니다.

미국 중서부의 키보드 애호가, 잭 험버트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갑니다. 일반적인 키보드 배열의 기울어진 행을 다시 직각 격자로 되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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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텍 마이 퍼스트 키보드. 이것도 오쏘리니어라면 나름 오쏘리니어...? (출처: Kidtech)

이런 시도 역시 전에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직각 격자 키보드는 특수 목적용으로 사용되는 키보드들 중에 종종 찾아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특수 목적용이 아니더라도 인체공학적인 이유로 직각 격자를 도입한 키보드가 있습니다. 타입매트릭스라는 이름의 키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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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매트릭스 2030 키보드 (출처: TypeMatrix)

타입매트릭스는 이러한 직각 격자가 기존의 기울어진 키보드보다 인간의 손가락에 적합하다고 주장합니다. 비록 여기에 대한 과학적인 결과는 찾아볼 수 없고, 타입매트릭스 자체는 시장에서는 철저한 비주류로 남았지만 타입매트릭스는 오쏘 리니어(ortho-linear)라는 단어를 남겼습니다. 곧다는 의미의 오쏘와 선형이라는 의미의 리니어가 결합된 이 단어는 이내 키보드 동호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됩니다.

잭 험버트는 자신이 만든 키보드에 사용하는 누구던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키 배열을 설정할 수 있도록 펌웨어를 개방합니다. 기능 키 조합의 개수도 원하는 만큼 많이, 어떤 위치에던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쏘리니어 배열의 장점이 빛을 발합니다.

기존의 키보드 배열은 이동 키와 숫자 키는 직각 격자 형태를 띄는 데에 비해, 문자열은 사선으로 기울어진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61키 배열에서 기능 키 조합을 통해 이동 키나 숫자 키를 입력할 수 있게 하더라도 이 기울어진 경사를 고려하여 입력하여야만 합니다.

하지만 직각 격자 배열의 키보드에서는 이동 키나 숫자 키를 그대로 옮겨 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왼손으로 기능 키를 누르면 오른손 손가락이 있는 위치가 그대로 숫자 키패드 배열로 변하고, 오른손으로 기능 키를 누르면 왼손 손가락 밑이 이동 키 배열로 변하는 식입니다. 이 외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합니다. 대신 우리에게 익숙한 기울어진 문자열에서 넘어오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이렇게 등장한 것이 플랑크(Planck) 키보드입니다.


잭 험버트의 플랑크 키보드 소개 영상

플랑크와 프리오닉

먼 길을 돌아서 왔지만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잭 험버트가 개발한 플랑크 키보드는 문서 작성이나 프로그래밍 등에는 훌륭하게 동작합니다. 필요한 키가 있다면 키의 조합으로 언제든 손가락 밑으로 불러와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에서는 다릅니다. 게임을 할 때 손가락의 배치는 타자를 칠 때의 배치와 근본적으로 다르니까요. 장르를 불문하고 많은 게임에서 숫자키의 입력을 매우 자주 요구합니다. 게임이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플랑크 키보드 배열이 손가락의 이동은 최소화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우리가 키보드를 써 오면서 익숙해져왔던 문자열 상단의 숫자들마저 기능 키 조합으로 입력해야 한다는 사실은 굉장히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키보드가 플랑크의 위에 행을 하나 덧붙인 50% 오쏘리니어 키보드, 프리오닉입니다. 프리오닉은 12x5 격자 배열로 최대 60개까지의 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61키 키보드에 비해 겨우 한 개 키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프리오닉의 키는 모두 1개 길이 키로 61키 키 배열보다 작은 가로 공간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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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오닉과 일반적인 61키 키보드의 크기 비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프리오닉은 플랑크와 마찬가지로 체리 MX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및 그 호환품을 사용합니다. 그 외에 알프스 스위치 역시 지원합니다. 현재 가장 최신본인 프리오닉 Rev. 3과 플랑크 Rev. 6.1은 거기에 덧붙여 카이후아에서 제조한 스위치 핫스왑 소켓을 적용하여 납땜을 하지 않고도 스위치를 설치하거나 교체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아래 행의 가운데에는 두 개 길이의 키를 최대 2개까지, 자유로운 구성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컴퓨터와는 왼쪽 상단의 USB C 커넥터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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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왑 소켓을 사용하여 납땜 없이도 실시간으로 스위치를 바꿀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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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키보드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USB Mini-B 대신 USB C 포트 탑재

뿐만 아니라 현재 판매중인 최신 기판에서는 STM32 프로세서를 사용하여 오픈소스 키보드 펌웨어인 QMK; Quantum Mechanical Keyboard 펌웨어를 완벽 지원합니다. 프로그래밍 지식만 있다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구현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단순히 키의 위치를 바꾸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짧게 누를 때와 길게 누를 때를 구분하여 다른 동작을 실행할 수도 있고, 한번 누르는 것과 빠르게 두 번, 세 번 누르는 것을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손에 닿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키보드의 동작을 주관하는 소프트웨어까지. 키보드의 모든 면을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말 그대로의 커스텀 키보드입니다.

아! 그리고 재미있는 기능이 더 있습니다. 두 키보드 모두 작은 피에조 스피커가 달려있어 키보드에서 소리를 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의 가장 왼쪽 열에는 최대 5개의 회전 다이얼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접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납땜을 해야 합니다.)

가격, 그리고 구성

프리오닉과 플랑크는 공동구매 사이트인 매스드랍과 잭 험버트가 직접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olkb.com 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문제가 좀 있는데, 매스드랍의 경우 공동구매라는 특성 상 상시 판매가 아닌 만큼 언제 구매를 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는 것, 그리고olkb의 경우 잭 험버트 개인이 담당하는 만큼 주문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주문할 경우 최소 한 달 이상은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격 개인의 소량 생산품이라는 점에서 저렴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기판만 구매할 경우에도 약 50달러 선의 가격이고, 여기에 알루미늄 케이스가 또 50불, 스테인리스 보강판이 15불입니다. 그나마도 따로 구할 수 있으면 다행일 정도로, 현재는 주문이 막혀 있습니다. 여기에 키캡이나 스위치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만큼, 최소 20만원 정도는 생각해야 하는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매스드랍에서 구매할 경우 마찬가지로 잭 험버트가 디자인한 키캡인 Acute 키캡 세트가 포함된 세트를 $150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구성품은 알루미늄 케이스와 기판, 스테인리스 보강판, 조립용 나사 및 공구, 키캡 세트, 그리고 USB A to C 케이블로 구성되어 스위치만 별도로 구매한다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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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드랍 키캡 포함 세트 구매시 여분의 컬러 포인트 키캡과 다른 위치에 사용할 수 있는, 모양만 다르고 각인은 같은 키캡이 포함된다. 키캡 탈거기는 미포함

DSC08559-2.jpg알루미늄 케이스는 스위치 상부 하우징을 덮는 하이 프로파일 설계. 기본 제공되는 키캡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OEM 프로파일로 각 행의 모양이 다름

그렇다면 실제 사용은?

매스드랍에서 구매하였을 경우 프리오닉은 기본 키맵이 설치된 채로 오게 됩니다. 기본 키맵은 기본 문자열 레이어 외에도 2+1 개의 키 레이어를 지원합니다.

제 경우는 여기에서 크게 늘려 6+1개로 총 7개의 레이어를 구성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말로 설명하자니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엄밀히 말하면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는 내용이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4-50% 키보드의 초점은 자기 손에 맞는 키 배열을 개발하여 사용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남이 만든, 또는 기본으로 탑재된 키 배열에 적응해가며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자기 자신만의 배열을 다듬어나가며 사용할 때 빛이 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키보드 자체는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운영체제에 내장된 키보드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매크로나 키 조합의 설정은 모두 키보드에 내장된 프로세서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프로세서를 움직이는 펌웨어입니다. 키의 위치나 간단한 키 조합만이라면 간단한 GUI 앱을 이용하여 설정할 수 있지만, 이것을 키보드에 적용하려면 매번 펌웨어를 새로 입혀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필요한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키보드의 후면에 있는 리셋 버튼을 눌러 DFU 모드로 들어가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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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을 자리에 고정하는 다섯 개의 나사와 리셋 버튼이 있는 구멍. 키캡 탈거기와 스위치 탈거기는 미포함

그나마도 양반입니다. 만일 정말로 자기 자신만의 키 배열을 만들고, 기능까지 다양하게 추가하여 사용하고자 한다면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C로 자신만의 기능을 담은 펌웨어를 컴파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로그래머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벅찰 수밖에 없는 과정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다른 기계식 핫스왑 키보드처럼 스위치만 설치해 사용하는 것을 기대하고 구매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제품입니다. 하드웨어야 별다른 준비 없이 조립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제대로 사용하려면 크게 다짐을 다잡고 준비하여야만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장점도 있습니다. 모든 부가 기능의 동작은 키보드 내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도 어느 컴퓨터에 연결하던 자신이 설정한 대로 동작한다는 것입니다.

번외: 두벌식 한글 자판 사용자로서의 오쏘리니어 키보드 사용기

다행히도 두벌식 한글 자판은 영문 QWERTY 자판과 문자 수가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 있는데, 바로 된소리와 겹모음입니다.

일반적인 경사진 키보드의 경우 왼손 새끼손가락 열의 가장 아래 키인 Z는 새끼손가락으로 누르기 쉽지 않을 정도로 깊게 들어가 있습니다. 대신 그만큼 쉬프트 키가 튀어나와 있는데, 덕분에 두벌식 사용자들은 어렵지 않게 왼쪽 쉬프트 조합으로 된소리 쌍자음 및 겹모음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오닉과 같은 오쏘리니어 키보드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우선 각 손가락별 열의 영역이 조금 더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고, 쉬프트는 기존 위치보다 조금 더 왼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쌍비읍을 입력해야 할 경우, 왼손 새끼손가락으로 쉬프트를 누르고 약지로 비읍을 누르는, 두 손가락의 위치를 전부 옮기는 일을 하여야만 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정석대로 쌍자음 입력은 오른쪽 쉬프트 조합으로, 겹모음 입력은 왼쪽 쉬프트 조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저처럼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왼쪽 손목을 희생한 적응기간 이후, 결국 제가 이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추가로 쉬프트키를 더 만드는 것입니다. 원래 왼쪽 캡스 락이 있던 자리에는 쉬프트/ESC 콤보 키를 놓아 짧게 눌렀다 떼면 ESC, 길게 누르고 있으면 쉬프트로 동작하게 해서 겹모음 입력시 사용하고, 오른쪽 엔터 위치 역시 짧게 누르면 엔터, 길게 누르면 쉬프트로 동작하게 해서 쌍자음 입력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으로 쌍비읍이나 예의 입력 시에도 양손의 새끼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또 하나 두벌식 자판의 특징이 왼손 영역에는 자음, 오른손 영역에는 모음을 배치해 두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예외가 하나 있는데, 바로 모음 유 입니다. B에 할당된 유는 보통 기울어진 키보드에서는 왼손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손으로 누르기에 어렵지 않은 위치에 있는데 - 물론 마찬가지로 정석대로 입력을 하시는 분들께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 왼손과 오른손 영역이 조금 더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는 직각 격자 배열에서는 헷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이 사용기를 작성하며 수없이 입력한 단어인 ‘컴퓨터’ 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적응해 나가야 할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 주일의 사용기간을 거친 지금은 일반 키보드와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없는 속도를 낼 수 있는 정도에 도달했습니다. 확실히 손가락의 이동 반경은 줄어들었음에 반해 아직 조금씩 더듬거리는 부분이 있는 만큼, 완전히 적응된다면 기존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대문자, 소문자, 숫자, 기호가 교차되며 사용되는 문자열 입력에는 아직 예전처럼 자연스럽지는 못합니다. 대소문자 전환에 쉬프트를 눌러야 하고, 숫자를 입력하기 위해 다른 기능키를 눌러야 하고, 기호에 또 다른 기능키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 이 부분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키 배열이 어제야 완성된 것이기 때문에 더 적응이 된다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흥미롭게도 저는 원래 새끼손가락은 쉬프트나 백스페이스 등의 보조키에 올려놓고, 나머지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으로 왔다갔다 하며 타자를 치는 유형이었는데 오쏘리니어 배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정석 타법으로 변화했습니다. 지금은 일반 기울어진 키보드를 칠 때도 한 7할 정도는 손이 자동으로 정석 타법대로 움직입니다.

총평

프리오닉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어떻게 보면 아무도 해결해달라고 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키보드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매력이나 사용처가 없지는 않습니다. 난이도는 있지만 마음대로 기능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고, 손을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만으로 키보드 전체, 그리고 그 이상(키보드를 통한 마우스 커서 이동도 가능합니다!)을 가능하게 합니다.

지금은 40% 기울어진 키배열을 사용하는 키보드인 라플라스와 번갈아가며 사용해보고 있는데, 감히 기울어진 키배열과 직각 키배열은 취향의 차이로 가를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실사용에서 키 배열이 기울어져 있느냐 하나만으로 어느 한쪽이 더 우수한지 갈리는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DSC08580.jpg
아직 미완성인 40% 키보드, 라플라스. 이 녀석은 다음 기회에 제대로...

재미있는 장난감인 동시에 세상에 둘 없는 나만의 키보드다, 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기대해도 좋을 것

  • 자기 자신만의 키보드를 만들 수 있음
  • 적응하고 나면 손가락만을 움직여 사용할 수 있는 오쏘리니어 배열
  • 61키 키보드보다도 작은 만큼 가지고 다니기 나쁘지 않음. 하지만 가지고 다니려면 역시 비슷한 배열에 얇기까지 한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더 낫지 않을지
  •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내장 프로세서만으로 모든 걸 해냄
  • 재미있다면 재미있고, 어렵다면 어려운 장난감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

  • 기계식 키보드가 대중화되어가는 지금은 특히나 낮은 가격 대 성능비
  • 박스에서 꺼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는 아님
  • 모든 걸 감안하더라도 일단 구하기가 어려움
  • 다른 키보드와 번갈아서 사용한다면 헷갈릴 수 있음
  • 기본 문자열이 아닌 키를 보고 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기타 특징점

  • 게임을 안 한다면 프리오닉에 추가된 맨 위의 숫자 키들은 보조바퀴와 같은 느낌. 차라리 플랑크를 쓰는 게 나을지도
  • 가격이 부담된다면 비싼 알루미늄 케이스 대신 저렴한 PCB 기판으로 상하판 샌드위치 구성을 하는 EOTW; Easy-On-The-Wallet 케이스도 있음. 물론 구할 수 있을 때나 말이지만…
  • 물론 플랑크나 프리오닉 외에도 이런 4x12, 또는 5x12 배열의 키보드 기판들은 여럿 있음. 많은 경우에 같은 펌웨어인 QMK를 지원하고, 큰 기능상으로 사실상 동등하니 그런 쪽을 알아보는 것이 가격적인 면이나 수급 면에서 나을 수도
  • 특히 인체공학적인 면에서는 어쩌면 일반 기울어진 키보드보다도 나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음. 개인적으로는 여기에서 반으로 갈라 나눌 수 있게 된 배열이 정말 편하지 않을지…

구매처

이 사용기는 자비로 구매한 프리오닉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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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 팡팡! 2019.03.03 18:51
    마커스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9.03.03 19:46
    마음의 눈... 계속 쓰면 득 도 하는 키보드로군요.
  • profile
    마커스 2019.03.03 20:38
    자판을 보지 않고서 타자를 치는 것이 선결조건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profile
    낄낄 2019.03.03 21:03
    키보드 사용기 이상의 방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 profile
    마커스 2019.03.03 21:12
    워낙에 쉽게 접하기 힘든 배열을 가진 키보드인 만큼, 키보드 자체의 사용기보다 왜 이런 배열이 나왔는지를 먼저 다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조금 너무 많이 나가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만... 그리고 무엇보다 기판을 제외하면 워낙에 DIY인 측면이 많기도 하고요.
  • profile
    쮸쀼쮸쀼 2019.03.03 21:21
    프리오닉 키보드에 관심이 가긴 하는데, 혹시 조립 난이도나 스위치 수급 같은 부분은 어땠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 profile
    마커스 2019.03.03 21:54
    조립 난이도는 낮습니다. 나사 다섯 개만 조여주고, 거기에 스위치만 꼽으면 끝. 스위치를 구하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국내 오픈마켓 등에서도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구할 수 있으니까요. 제 경우 현재 중국에서 들여온 게이트론 황축과 백축, 그리고 예전에 쓰던 키보드에서 적출한 체리 적축 이렇게 세 스위치로 차등 구성을 해서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펌웨어와 키맵인데, 이런 키보드를 제대로 쓰려면, 즉 자기 입맛에 맞게 고쳐 쓰려면 고생이 좀 많이 필요합니다. 레이저나 커세어처럼 별도 앱으로 설정하는 방식들이 많이 까이지만, 그래도 일단 키 매핑을 바꾼다던가 하는 데에는 GUI가 편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profile
    쮸쀼쮸쀼 2019.03.03 21:56
    펌웨어 빌드라던가 기타 관련 튜토리얼 같은 게 제공되나요? 스위치는 납땜할 필요가 없나 보군요.
  • profile
    마커스 2019.03.03 22:03
    네, 카일 핫스왑 소켓이기 때문에 꽂기만 하면 됩니다. 펌웨어 관련 문서는 https://docs.qmk.fm 에서 제공하고 있고, 온라인 상으로 키맵을 설정하여 펌웨어를 빌드할 수 있는 툴이 https://config.qmk.fm 에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단순히 키맵을 바꾸는 정도이고 - 물론 듀얼 액션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여기에도 있습니다만, 본격적으로 기능을 추가한다면 직접 코드를 짤 각오를 해야 합니다. 가령 짧게 누르면 한영, 길게 누르면 캡스락 같은 것처럼요.
  • profile
    쮸쀼쮸쀼 2019.03.03 22:07
    마지막에 예시로 들어간 짧게 누르면 한영, 길게 누르면 캡스락 이건 지금은 윈도우에서 AutoHotKey 스크립트로 구현하여 쓰고 있는데, 그게 키보드에서 자체적으로 지원된다면 좋을 것 같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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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카무스메 2019.03.03 22:19
    코모도어 PET 생각하면서 들어왔네요.
  • profile
    마커스 2019.03.03 22:48
    정말이지 키보드는 새로운 거다 싶어도 항상 7~80년대에 먼저 시도한 물건이 있군요. 물론 그 당시의 물건들이 커스텀 키맵을 생각하고 만들지는 않았겠지만요.
  • profile
    어린잎      낄냥이는 제겁니다! 2019.03.03 22:56
    고민하시더니 키보드 사진이 이쁘게 잘 찍혔네요
  • profile
    마커스 2019.03.03 23:15
    감사합니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첫 사진만이지만요.
  • profile
    이루파 2019.03.03 23:35
    키보드의 세계가 이리도 심오한 것이었군요. 놀랍습니다!!
  • profile
    마커스 2019.03.04 00:01
    저도 2016년에 포커 3을 들인 이후로 한동안 잊고 지내다 올해 초에 본격적으로 다시 진입한 거라... 정말 짧은 시간동안 강산이 바뀌었더군요. 플랑크나 프리오닉 같은 경우도 그렇고, TMK나 QMK같은 펌웨어 쪽도 비교적 최근에 대중화가 된 모양입니다.
  • profile
    플라위      Howdy! I'm FLOWEY. 2019.03.04 01:16
    어떤 배열이 손에 편할지는 아직 많은 시도를 해보지 않아 스스로 답하기 어렵네요 ㅠ 기회 되면 하나 장만하고 싶네요!
    긴 글 잘 보았습니다.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0:24
    저 같은 경우는 일단 무작정 들여 놓고 일주일에 걸쳐 적응과 조정 기간을 거쳤습니다. 그래도 키맵은 계속 조정이 필요한 것 같지만요.
  • profile
    하드매냐 2019.03.04 09:47
    사용기보다는 거의 키보드의 변천사를 적어놓으셨네요.
    너무 글을 잘 적어놓으셔서 단숨에 주욱 읽었습니다.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0:25
    아무 이유 없이 저런 직각 격자 배열이 튀어나온 게 아니라는 걸 쓰려다 보니 좀 많이 길어진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 profile
    제로런치 2019.03.04 12:27
    타자기와의 호환이나 익숙함 같은 것을 생각해보면 60% 키보드가 현실적이다 싶으면서도 막상 크기를 보니 프리오닉이 확실히 눈에 들어오네요.

    40%가 그래서 또 기대되긴 한데 막상 50%일때는 숫자키를 펑션만 누르면 펑션 숫자키라는 꽤나 직관적인 학습이 가능하던 게 40%에서는 가능할까 싶어 갈등을 주네요.

    그래서 50%까지 줄여놓고 숫자키는 펑션 숫자키만 펑션키용으로 넣고 알파벳 키들을 세벌식이나 콜맥같은 걸로 바꿔버리는 걸 항상 고민했는데 그놈의 익숙함과 가격이 발목잡아 그 동안 싼거 대충 쓰자로 넘어왔었네요.

    좋은 글 스크랩하고 두고두고 보겠습니다. 이 글이 미래의 목표를 위한 지름신 강림 소환서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사진 색감이 너무 맘에 드는데 비법 공유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3:14
    사진 색감은 라이트룸에게 공을 돌리겠습니다. 그리고 식물 생장용 LED 전구에요. (...)

    이 글 ( https://gigglehd.com/gg/bbs/4463559 ) 에 제 키맵 구성을 대강 올려 놨습니다. 40%로 넘어가기 위해 맨 윗줄은 기본값으로 두고, 나머지 네 줄만 설정을 해서 쓰고 있고요. 맨 밑줄을 제외한 타자 영역 세 행에서 윗 행은 펑션 키, 중간 행은 숫자 키, 아래 행은 기호 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도 기능 키가 필요한 기능 - 대표적으로 Ctrl + F4 - 은 매크로를 지정하여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고요.

    그런데 저는 두벌식 사용자니 상관이 없는데, 세벌식을 사용하신다면 40%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키 수가 모자라게 되니까요. 숫자키는 손가락을 두 줄을 옮겨야 해서 쓰기에 조금 어색할 수는 있는데, 어차피 그걸 꼭 숫자키로 사용할 필요는 없으니 쓰기 나름일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결국 자기 자신만의 키보드를 만들어서 쓰기에 적합한 키보드니까요.
  • profile
    제로런치 2019.03.04 16:27
    식물 생장용 전구 찾아보니 이거 훌륭한 촬영 내지 인테리어 조명인데요? (...)

    저도 두벌식 사용자입니다만, 이응과 쌍자음용 Shift키 때문에 검지와 새끼손가락이 아픈 경우가 많더군요. 그렇다고 숫자나 기호키들을 침범하는 배열을 쓰고 싶진 않고 효율 좋다는 배열들 못지 않으면서 기존 배열과 크게 다르지 않아 학습에 좋은 배열을 찾다보니 신세벌식과 콜맥 조합을 고민했습니다.

    사실 키수가 많아지면 외울 키가 많아져서 차라리 여럿 개선된 두벌식 배열 중에 고르거나 https://kldp.org/node/160815 이런 쪽을 써볼까 싶기도 합니다. 리눅스용이라 누군가가 날개셋용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만.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6:44
    적색광과 청색광이 주로 이루어진 전등이라 일반 용도로는 원래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만, 사진 찍을 때엔 특유의 불그스레한 분위기가 나름 특유의 분위기를 주더군요.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쉬프트를 엄지로 치는 것도 생각을 해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스페이스바와 백스페이스를 쓰고 있는데, 스페이스바야 뺄 수 없지만 백스페이스 대신에 쉬프트를 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아니면 백스페이스/쉬프트 콤보 키도 가능할 듯 하고... 한번 누르는 것으로 다음 키 입력까지 지연되는 쉬프트 키라던가... 좋은 아이디어가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자판은 못 쓸 것 같습니다. 두벌식도 두벌식이고 쿼티도 쿼티지만 이 두개를 서로 연관지어서(예: ㅁ-A, ㄴ-S, ㅇ-D...) 내는 시너지가 많다 보니, 이것까지 포기하기에는 좀 어렵네요. 영문 자판은 키보드단만 가지고도 바꿀 수 있지만 한글 입력까지 생각하면 이래저래 복잡해지는 것도 있고요.

    사실 이런것보다 저는 한 손으로 쉽게 칠 수 있도록 KT나랏글같은 걸 키보드단에서 구현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 손에 키보드, 한 손에 마우스를 쓸 수 있게...
  • profile
    제로런치 2019.03.04 17:08
    한 손 키보드라 하니 별도로 판매하는 숫자 키패드가 생각나는군요. 항상 0이 키 2개 합친 것 마냥 크기가 큰데 이걸 프리오닉마냥 반토막 쪼개서 숫자부분을 12칸으로 만들면 모바일용 한/영 키보드와 훌륭한 호환성을 자랑할 것 같긴 합니다.

    어차피 별매 키보드니 Num Lock이 필요없다 가정하면 + - * / 을 위쪽이나 오른쪽에 나란히 배치도 가능하겠고 0 쪼개고 남은 한 칸을 엔터키로 넣으면 빠지는 키도 없겠군요. 키캡 인쇄가 좀 걱정이겠습니다만.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7:21
    커스텀 넘패드같은 경우 0, 엔터, 더하기 모두 나눌 수 있게 구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캡도 0과 00 두 개로 나눈 키캡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요.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넘패드 하나만 놔두고 컴퓨터를 쓰는 걸...
  • profile
    제로런치 2019.03.04 17:43
    대충 이런 모양이 될려나요? https://pictshare.net/8ag2jw.png
    급하게 그려놓고 보니 Shift키로 쓸 기능 키가 하나도 없군요 (...)

    여튼 추후 올라올 마커스님의 넘패드 리뷰도 기대 하겠습니다.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8:00
    모양으로 따진다면 http://www.keyboard-layout-editor.com/##@@_a:7%3B&=&=&=&=%3B&@_y:0.5%3B&=&=&=&=%3B&@=&=&=&=%3B&@=&=&=&=%3B&@=&=&=&=%3B&@=&=&=&= 이런 모양이 됩니다마는...

    따로 리뷰까지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냥 프리오닉의 레이어에 할당해놓고 쓰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 profile
    제로런치 2019.03.05 00:47
    http://www.keyboard-layout-editor.com/#/gists/51ad21611fada0ca62506a5e604f35f3

    아마도 제가 원하는 40% 키보드는 대략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역시 60%가 필요해 보입니다. 청색은 콜맥이고 주황색은 위에 링크했던 두벌식에 세벌식을 우겨넣은 배열입니다.

    어디까지나 레이아웃 만드는데 정신 팔려 재미삼아 만들었습니다. 역시 커스터마이즈만큼 시간 잘가고 재밌는게 없네요. (...)
  • profile
    happyworms 2019.03.04 12:36
    이글을 많은 분들이 봐야 하는거신데 ㄷㄷ
    잘읽고 갑니다.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3:14
    감사합니다. 왠지 익숙하다 싶더니 긱핵에서 뵌 아바타이군요... 잘 부탁드립니다.
  • ?
    람jae 2019.03.04 12:51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미니멀한게 이쁘네요.
    이키보드 저키보드 사보고 싶긴하지만, 게으름때문인지 결국 익숙한걸 찾게 되더라고요...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3:17
    익숙함에 안주하는 것이 키보드의 발전을 막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이미 지금의 키보드로도 속도만이라면 사람이 생각하는 속도가 느리지 키보드 구조상 치는 게 느린 건 아니니까요. 저는 왼손 검지, 약지, 중지, 그리고 오른손 엄지, 검지, 새끼 이렇게 여섯 손가락만 가지고 쓸 때 한글 800타 이상으로 가장 빠르게 칩니다. (...)

    아, 그와는 별도로 키보드 겸 단축키 패드 겸 장난감으로라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profile
    방송 2019.03.04 15:19
    방대한 내용과 심도 깊은 사용기에 감사드립니다.

    PC 통신 시절 그림 없이 글자로만 정보을 소통하고자 장시간 체팅을 하다보니 손가락이 꽤 아퍼서 세벌식 390 자판으로 바꾸면서 지금까지 왔을 정도로 관심이 있었는데 신선한 주재의 글 재미 있게 봤습니다.^^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6:18
    감사합니다. 저는 오히려 프리오닉에 적응하겠다고 손을 좀 무리했는지 저릿저릿하네요. 조금 쉬어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profile
    KINGG999 2019.03.04 15:35
    볼때마다 실제로 쓰면 불편하겠지?/편할 것 같은데
    . 가 공존하는 그 키보드 배열군ㅇ요.
    알리에 가끔보면 XD75 라는 이름으로 기판이나 케이스가 올라오는데 이런것도 비슷한 건가요?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6:16
    XD75는 15x5 배열로 프리오닉보다 열 세 개가 더 긴 기판입니다. 프리오닉이랑 같은 기판은 JJ50이 있겠네요.
  • profile
    쮸쀼쮸쀼 2019.03.04 17:10
    문득 프리오닉을 반으로 나눠둔 6x5+6x5 키보드도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7:24
    물론 있습니다. Nyquist라고. 생 PCB만 두장 덜렁 던져주기 때문에 케이스나 컨트롤러(아두이노 프로 마이크로를 사용합니다) 등은 자가 수급을 해야 합니다만...
  • profile
    쮸쀼쮸쀼 2019.03.04 17:53
    그럼 Nyquist 이건 조립하려면 납땜도 다 해야 하나요?!
  • profile
    마커스 2019.03.04 18:00
    네, 한 땀 한 땀 해야 합니다. 사실 어려운 건 그것보다도 마땅한 케이스를 구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요...
  • profile
    쮸쀼쮸쀼 2019.03.04 18:34
    으음… 프리오닉 정도의 편의성만 있었더라도 도전을 생각해봤을 텐데 아쉽네요. 프리오닉 만든 사람이 반으로 쪼갠 버전을 내놓으면 좋겠군요.
  • profile
    제이C 2019.03.04 21:29
    이쁘긴 엄청 이쁜데... 익숙할려면 시간좀 걸리듯 싶네요.
    뭔가 되게 SF틱한 키보드&배열 입니다.
  • profile
    마커스 2019.03.04 21:36
    적응이 금방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겠고, 딱 일 주일 걸렸습니다. 그 과정에는 수많은 횟수의 키맵 조정이 있었고요. 그래도 지금은 적어도 단순히 글을 쓰는 정도는 나름 편하게 쓸 수 있는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코드를 짜라거나 하면 아직 좀 부담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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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3.10.16 메인 리뷰 By낄낄 Reply0 Views140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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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HP Z6 G4 ->> CPU 업그레이드 (1편)

        *HP Z6 G4 듀얼 코어 시스템 시피유를   Xeon Silver 4018 (8코어 16쓰레드) 에서 Gold 6132 (14코어 28쓰레드)  변경하게 되었네요.   * 기존 코어를 분해 합니다. (라이저 카드 CPU1)     * 여분의 쿨러를 사용하기 위해 새 라이저 ...
    Date2023.10.15 사용기 ByZ80 Reply7 Views145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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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로지텍 G304 좌우클릭 스위치 핫스왑 기판 교환+무소음 스위치 사용기

    저번 추석 전에 낄대인께서 쓰신 알리 관련 글을 보다가, 다시 일을 하려고 자리에 앉았더니    업무용으로 쓰던 G304의 오른클릭 스위치가 고장이 났더군요   "이것이 기글 EMP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A/S를 받으려고 마우스를 언제 샀...
    Date2023.10.15 사용기 By가우스군 Reply16 Views355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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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메타 퀘스트 3 개봉기

    퀘스트 2로 비트세이버와 알릭스만 돌리다가 퀘스트 프로가 나온다는 소식에 처분하고 너머가려 했건만...   정작 90만원 후반대 생각하고 아기다리 고기 다리던 퀘스트 프로는 190만원이라 와 ㅆ... 소리 절로 나며 퀘스트 3를 존버한지 ...
    Date2023.10.12 사용기 ByFactCore Reply19 Views512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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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이지넷 하드랙의 불편한 진실

    사용기까지는 아니지만 어쨋든 쓰면서 불편한 점이 있어서 함 끄적여 봅니다. 아래 모델의 1베이 하드랙을 예전부터 사용했었고 최근에 추가로 필요하여 구매를 했었는데 최근 알게된 그 동안 몰랐던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네요 -.-   1...
    Date2023.10.10 사용기 By두리 Reply8 Views194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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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이런 걸 왜 만들죠? 대륙의 이상한 게임기

    0. 서론   안녕하세요.   계획해둔 2천원 SD카드 열댓개 간단 비교는 일부 물건이 배송 중간에 분실되어서 지연 중입니다.   추가로 시켰긴 한데 언제 올 지는 몰루겠네요. 아무튼 지금은 곤란하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런고로 그 ...
    Date2023.10.05 사용기 Bytitle: 가난한까마귀 Reply41 Views497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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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이 가격에 피벗이 말이 되요? 되는데요 MSI MD241PW IPS 아이케어 화이트

    게이밍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이 뭘까요? 여러가지 답이 나오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사율을 꼽아 봅니다. 부드러운 화면은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니까요. 그럼 이제 질문을 바꿔봅시다. 사무용 모니터에서는 뭐가 제일 중요할...
    Date2023.10.03 메인 리뷰 By낄낄 Reply4 Views214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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