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의 간판 프랜차이즈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최신작인 미라지에서 근본으로 회귀를 선언했습니다. 근본이라는 표현에 피렌체의 난봉꾼, 에지오 아디토레를 가장 먼저 떠올리셨나요? 그럼 틀렸습니다. 암살검을 착용하기 위해선 당연히 손가락을 잘라야 하며, 인장만 찍고 넘어가는 건 진짜 암살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어쌔신 크리드의 극렬 보수 팬 앞에서 그런 말을 했다가는 암살자의 신조를 잊고 배신한 알 무알림과 같은 취급을 받을거에요. 에지오가 매력적인 캐릭터고 그 3부작이 높은 인기를 누렸던 건 사실이지만 이 게임 시리즈의 근본은 어디까지나 알타이르 이븐 라 아하드의 활약에 있으니까요.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쓸데없이 넓기만 한 오픈월드를 돌아다니며 뻔한 서브 퀘스트를 수행해가며 돈을 벌어 꾸역꾸역 장비를 업그레이드해서 강해지는 RPG식 게임 구조에서 벗어나, 정해진 조건에서 어떻게 하면 들키지 않고 암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시도하다가도, 때로는 암살자가 아니라 대놓고 싸우기도 하는 원작의 방식대로 되돌아왔습니다. 이런 변화가 무조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하나의 명사가 될 정도로 식상해진 '유비식 오픈월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런 시도는 100점 만점까지는 아니어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는 듯 합니다.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총도 쏘고 다양한 무기를 활용하면서 저게 학살이지 무슨 암살인가, 목격자를 다 죽이면 암살이 되는건가 싶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요.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에서는 이슬람 세력의 전성기 시절로 배경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칼 위주의 전투를 벌이게 됐습니다. 또 어쌔신 크리드 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매의 눈 시스템이 돌아오고, 새를 활용한 정찰을 여전히 제공하기에 주어진 힌트만 가지고 퀘스트를 풀어 나가는 재미를 살렸습니다. 주인공은 전작에서 나왔던 바심 이븐 이스하크인데, 이 사람이 왜 이러고 있는지 설명하자면 스포일러니까 궁금하시면 게임을 직접 하세요.
MSI는 27인치 QHD/UHD 이상 모니터를 구입하면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를 번들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s://kr.msi.com/Promotion/assassins_creed_mirage 10월 27일까지 구입 영수증을 제출하면 되는데 지금 게임키가 아주 많이 남아 있지는 않으니, 새 게이밍 모니터에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최신작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 서두르셔야 될 것 같네요. 여기에선 4K의 고해상도와 144Hz의 고주사율을 모두 갖춰 부족함이 없는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는 MSI MAG274UPF 4K IPS HDR400 피벗 https://gigglehd.com/gg/14929842 모니터에서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4K로 안하면 절반은 손해보는 게임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전작에 비해서 게임 내 세계의 규모는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면적은 줄이되 그 묘사와 구성은 꽉 채워, 다른 곳에서 봤던 동네가 또 나오는 재탕 삼탕이 아니라 이슬람이 잘 나가던 시절인 9세기의 바그다드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개발사도 여기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고요. https://news.ubisoft.com/en-us/article/YJZekvzJH1XyKlygfhSbF/assassins-creed-mirage-building-an-authentic-baghdad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도 도시의 전반적인 구조부터 시작해 건축물과 내/외부의 장식들, 사람들의 복식까지 많은 부분에서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런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면 여러 조건을 모두 잘 갖춰야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해상도와 그래픽 옵션입니다. 그리고 그래픽 옵션보다는 해상도가 더욱 까다로운 변수입니다. 그래픽 옵션이야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따라서 조절할 여지가 있고, 게임에 따라서는 최적화를 잘 해서 옵션을 올려도 성능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 옵션이 다양하다고 해서 무조건 다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요. 게임이나 옵션에 따라서는 조건을 낮춰도 티가 잘 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상도는 모니터의 스펙을 그대로 따라가는 옵션입니다. 고해상도 모니터에서 해상도를 낮출 수는 있어도 반대로 해상도를 올려서 쓰는 방법은 없으니까요. 또 해상도를 올리면 그만큼 뛰어난 화면을 보여주는 정직한 옵션이기도 합니다. MSI MAG274UPF 4K IPS HDR400 피벗은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 최상위급 스펙인 3840x2160의 4K 해상도를 갖춰, 뛰어난 게임 그래픽을 보다 선명하고 풍부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아래에선 1920x1080의 풀HD와 4K 해상도의 화면을 비교해 봤는데요. 고해상도에서 화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고 나니 해상도를 낮춰서는 플레이하기가 싫어지더라고요.
똑같은 장면에서 해상도만 1920x1080과 3840x2160으로 바꿔서 비교했습니다.
캐릭터의 복장. 처음에는 사진 찍을 때 흔들린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27인치면 엄청나게 크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가 아닌데도 FHD와 4K 사이에 이 정도로 크게 차이가 납니다.
배경 묘사. 나무의 품종이 달라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큰 변화가 있습니다.
게임은 당연히 부드럽게, 또 선명하게
해상도는 화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스펙입니다. 하지만 게이밍 디스플레이의 근본 스펙은 따로 있지요. 바로 높은 주사율입니다. 높은 주사율을 갖춘 모니터에서 보여주는 부드러운 움직임의 화면이야말로 게이밍 모니터를 쓰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최근에는 4K UHD 해상도를 갖춘 TV가 많이 출시되면서 고해상도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지만, 이들 디스플레이는 주사율이 그리 높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MSI MAG274UPF 4K IPS HDR400 피벗은 4K의 고해상도와 144Hz의 높은 주사율을 모두 갖춰, 높은 화질을 부드러운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선 디스플레이의 표준 주사율인 60Hz와 MAG274UPF의 권장 주사율인 144Hz를 비교했습니다. 똑같은 동작이어도 144Hz 쪽이 더욱 부드럽게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또 MSI MAG274UPF 4K IPS HDR400 피벗은 G2G 기준 1ms의 응답 속도를 갖춘 게이밍 모니터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응답 속도는 키보드나 마우스 등의 조작에 반응하는 속도가 아니라, 화면의 화소가 교체되는 시간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응답 속도가 빠를수록 화소 하나하나의 교체가 빨라 잔상이 없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지요. 반대로 응답 속도가 느리면 화소가 빠르게 바뀌지 않아 잔상이 보이게 되겠죠. 그래서 게이밍 모니터에선 응답 속도가 빠른 제품들을 선호하게 되는데요. MAG274UPF에 탑재된 래피드 IPS 패널은 일반 IPS 패널보다 액정 분자가 4배 더 빠르게 움직여 잔상 없이 선명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144Hz와 60Hz 주사율의 화면 움직임 비교. 어느 쪽이 더 부드러운지는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MAG274UPF는 응답속도를 보통, 빠르게, 매우 빠르게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선 비교를 위해 가장 극단적인 설정을 사용했으나, 일반적으로는 빠르게 옵션을 많이들 사용합니다.
게이밍 모니터 기본기는 더 있어요
해상도, 주사율, 반응 속도, 그게 끝이 아닙니다. 좋은 게이밍 모니터가 갖춰야 할 스펙은 더 있거든요. 여기에는 모니터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보정 기능도 포함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MPRT입니다. 프레임 사이사이에 빨간색 화면을 끼워 넣어 부드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기능이지요. 또 다양한 이미지 프리셋을 제공해 장르에 맞춰 최적화된 화면을 보여줍니다. RPG나 레이싱이라고 해서 꼭 그 장르의 게임에서만 쓰라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바꿔가며 개인 취향에 맞는 프리셋을 찾아 쓰면 됩니다. 그리고 제품명에 나온대로 피벗을 지원합니다. 침대에 옆으로 누워서 플레이한다면 모를까, 게이밍 모니터를 세로 방향으로 돌려두고 게임할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지만 피벗이 된다는 건 높이 조절과 좌우/상하 회전이 모두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불편한 자세로 오랫동안 게임하면서 거북목과 근육통, 피로를 호소할 필요 없이 바르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MPRT. 초고속 촬영으로 찍었기에 빨간색 프레임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게임 모드 프리셋의 변경. 여기에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취향에 맞는 걸 골라 쓰면 됩니다.
모니터를 오래 보면 목이 아프다고요? 그런 경우 높이를 적절하게 바꿔주면 해결됩니다. MSI MAG274UPF 4K IPS HDR400 피벗은 130mm까지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어, 스탠드 아래에 안 보는 책을 괴어서 모니터를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백주대낮에 확대해서 암살하는 치트같은 기능
위대하진 않아도 되지만 은밀하게는 암살해야 하는 게임인데, 직접 해보니 마음대로 전혀 되지 않더라고요. 분명 아무도 모르게 잠입해서 살금살금 다가가 푹찍 담그고 모르게 도망쳐야 하는데, 게임을 하다보면 암살은 온데간데없고 장르가 삼국무쌍으로 바뀌어 전장 한가운데에서 끝도없이 몰려오는 경비병들을 상대하고 있더랩니다. 어떤 식으로던 즐기면 상관이 없긴 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이 암살에 집중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게임의 진짜 재미를 살리는 플레이 방식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다행이도 MSI MAG274UPF 4K IPS HDR400 피벗은 어설픈 게이머의 서투른 컨트롤을 도와줄 기능을 몇 가지 갖고 있습니다. 게임 조작에 사용하는 키보드나 마우스가 아니라, 최종 결과물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무슨 컨트롤을 돕느고요? 그래픽카드에서 출력하는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모니터가 따로 가공하고 표현을 더하는 기능을 갖췄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나이트 비전을 쓰면 어두운 부분을 밝혀주고, 이미지 향상 기능을 쓰면 콘트라스트를 높여 화면의 오브젝트를 더욱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화면 안에 화면을 표시하는 PIP 기능을 잘 활용하면 게임 공략을 보면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빗나가지 않는 원거리 공격을 하고 싶다면 화면 가운데의 지정한 영역만 원하는 뱅률로 확대하는 옵틱스 스코프를 쓰면 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프롤로그에서 경비병을 죽이고 열쇠를 찾으라는데 어느 경비병인지 열쇠가 있다는 건지 한참 헤멨습니다. 일단 빨간색으로 뜨는 캐릭터는 다 죽여버리고 시작해서 열쇠 표시를 놓쳤더라고요. 그래서 공략을 보면서 게임을 잠깐 해봤는데 이 때 PIP 기능이 매우 유용하더라고요. 한쪽 구석에 공략 영상을 띄워두고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공략 영상처럼 깔끔하게 컨트롤할 수 없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그건 그냥 넘어갑시다.
주말은 짦은데 게임도 해야겠고 게임 방송도 봐야 한다고요? 그럴 때도 PIP는 유용합니다. 요새 유행하는 수박 게임에서 2수박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 잠깐 띄워놨다가 칼맞아 죽었습니다. PIP를 위해서 거창한 준비물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USB-C 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그걸 PIP 소스로 지정하면 되거든요. USB-C 포트가 65W PD 출력까지 지원하니 충전도 해결됩니다.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원거리 공격이 많은 게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화면 확대 기능이 유용하게 쓰이곤 합니다. 멀리에서 단검을 던져 암살을 하려는데 이게 빗나가면 경보가 울리고 난리도 아니겠죠? 그럴 때는 옵틱스 스코프를 실행해서 화면 중앙만 확대하면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확대 영역의 크기나 확대 비율이 설정 가능하며, 바로가기나 내비게이션 키에 옵틱스 스코프를 지정하면 이 기능을 빠르게 실행하고 또 끄는 것이 가능합니다.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적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게임은 아니지만, 나무 아래나 건물 뒤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오랫동안 기회를 노리다 보면 눈이 침침해지고 쉽게 피로해집니다. 그럴 때는 나이트 비전 기능을 활용해 어두운 영역의 밝기를 보정하면 한결 편해집니다.
화면의 컨트라스트를 올려주는 이미지 향상 기능입니다.
일종의 후보정이기에 원래 표현과는 많이 달라지긴 합니다. 하지만 구분하기 어려운 오브젝트를 보다 명확하게 볼 수 있는 방법임에는 분명합니다.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MSI MAG274UPF 4K IPS HDR400 피벗으로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여러가지로 근본을 강조하는 게임입니다. RPG나 오픈월드보다는 암살을 강조한 게임 플레이, 바그다드라는 도시에 집중해 게임에서 훌륭하게 재현해 내면서 고증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SI는 유비소프트와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27인치 이상의 고해상도 모니터를 구입하면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를 번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모니터를 사면 게임도 준다는 번들 이벤트는 아닙니다. 전성기 이슬람의 심장인 바그다드를 실감나게 묘사해낸 그래픽을 즐기기 위해선 MSI MAG274UPF 4K IPS HDR400 피벗처럼 고해상도와 고주사율, 그리고 풍부한 게이밍 기능을 갖춘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