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추석 전에 낄대인께서 쓰신 알리 관련 글을 보다가, 다시 일을 하려고 자리에 앉았더니
업무용으로 쓰던 G304의 오른클릭 스위치가 고장이 났더군요
"이것이 기글 EMP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A/S를 받으려고 마우스를 언제 샀나 생각 해 보니 벌써 2년이 지났더군요 -_-;;
새로 사는 게 훨씬 빠르고 편하겠지만 무소음 스위치라는게 궁금하기도 해서 알리에서 좌우 클릭스위치 핫스왑 기판+같이 끼워파는 무소음 스위치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스위치는 후아노 무소음 노랑 제품이고 기판+스위치 2개 합쳐서 8달러 정도였습니다.
작업은 아래의 링크 글을 보고 작업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erke2000/222125579938
작업에 필요한 공구는
일단 작업 전에 배터리를 먼저 빼 줍니다.
바닥면에 마우스 피트를 히팅건이나 드라이기, 다른 열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적당히 풀어주고 적당히 손톱이나 프라잉 툴을 집어넣어 살살 제껴서 떼 주면 피트 밑에 나사가 4개 있습니다.
마우스 상판으로 돌아와서 마우스 뒷쪽의 상판과 하판을 잡아주는 클립을 프라잉툴이나 작은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까만 상판을 들어올린다는 느낌으로 제껴서 분리해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까만 상판과 하얀 하판이 분리됩니다.
상판 바닥에 눈에 보이는 좌우 버튼 고정 나사 (각 2개씩)와 배터리 홀더 아랫쪽 나사(1개)를 제거하고
나사를 다 풀어줬으면 좌,우 클릭스위치 배선이 몸통과 배터리 홀더에 고정되어 있는 걸 풀어줍니다.
버튼을 빼 낼 때는 먼저 버튼 고정부의 가장 뒷쪽을 먼저 작은 일자 드라이버나 프라잉툴로 먼저 들어 준 다음에
버튼의 가장 안쪽 부분을 눌러주면 앞쪽 고정부도 풀리면서 버튼이 빠집니다.
다시 윗면으로 돌아와서 버튼 텐셔너? 서포트? 2개의 나사를 제거한 후 위로 들어서 뽑아줍니다.
그 아래 기판을 붙잡고 있는 나사 2개도 풀어준 다음 기판을 들어올려서 뽑아주고 상판에서 제거합니다.
뽑아낸 부품과 교체할 부품이 형상이나 커넥터 등이 동일한지, 상이하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파악합니다.
기판과 서포터를 다시 제 자리에 조립 헤 주고
버튼을 조립하는데 앞쪽을 신경을 안 쓰고 뒷쪽 고정부만 신경써서 조립하다보니 스위치 눌리는 부분이 서포터 위로 타고 올라가더군요
앞쪽을 먼저 제대로 자리를 잡아 준 다음
뒷쪽 고정부를 눌러서 끼워 준 다음 나사를 잠가줍니다.
버튼이 잘 조립되었다면 배터리 홀더를 놓고 나사 3개를 잠근 다음 스위치 배선을 종전과 같은 위치로 끼워넣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우스 상단과 하단을 조립 후 배터리를 넣고 테스트 해 봤지만, 여러분은 상하단 조립 전에 기능 먼저 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상판과 하판을 연결해 주는 나사 4개를 조립한 다음, 마우스 피트를 다시 부착합니다.
그럼 스위치 및 기판 교체 작업이 끝났습니다!(짝짝짝)
처음 하는 거라 그런지 해메는 바람에 한 40분 정도 한 것 같은데 나중에 스위치만 교체할 때는 20분 안쪽으로도 가능 할 것 같네요.
스위치 (후아노 무소음 노랑) 은 소음이 완전히 없지 않지만 사실상 없는 수준인데
버튼의 구분감은 순정 스위치 대비 50% 정도, 클릭시 넘어가는 구분감은 키보드 청축 쓰다가 갈축 넘어갔을 때 그 정도의 서걱거림이 느껴지더라구요.
버튼이 딱딱 끊어지는 것 보다 약간 서걱거리며 부드럽게 눌리는 게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인터넷 찾아보니 이 스위치류가 좀 쓰다보면 나중에 찌걱거리는 소음이 발생한다고 하고, 눌리는 느낌도 내구성이 그렇게 좋진 않을 것 같아 조만간에 마우스를 다시 뜯게 될까 두렵습니다 ㄷㄷ.
감가상각 환불받는 것보다 무소음 개조가 확실히 낫겠네요. 순정으로는 불가능하기도 하고요.